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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Q 글소식]불교가좋다 | 무지의 상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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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석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7-06 17:52 조회1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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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대중지성 정리

 

질문자: 어머니와 관계에서 오는 괴로움을 어떻게 없애야 할까요?

자신의 괴로움을 어떻게 없애느냐… 저의 이생의 괴로움은 엄마와의 괴로움이거든요. 저는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엄마한테 생일상을 받아본 적이 없거든요. 저는 결혼 전엔 엄마생일에 대한 어떤 개념 없었는데, 이제는 어버이날도 챙기고 엄마 생일도 챙기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 뭔가 이게 나름대로 효다. 제가 대학교육까지 받았잖아요. 배운 게 ‘부모에게 잘하고 효는 모든 덕행의 기본이다.’ 이런 군사부일체 같은 교육을 너무 많이 받고 항상 그런 것으로 살아가지고 그때부터 엄마생일을 챙겨주는 것을 효라고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도 엄마는 변하지 않고 인제 이렇게 되서……

 

정화스님: 그러니까 이 이야기를 굉장히 빨리 알았어야 돼. 내가 무언가 하면은 엄마가 변할 것이라는 생각이 무지한 생각이야.

질문자: 근데 저는 변화를 바랬던 게 아니라 그 사실이 아닌 걸 계속 바란 거죠. 엄마는 내게 사랑을 주는 사람이라는 걸 계속 인지하고 산 것 같아요. 근데 엄마는 절대 나에게 사랑을 줄 수 없는 사람이란 걸 인제 알은 거 같아요.

정화스님: 그것은 엄마의 문제야. 나는 엄마를 좋아만 해야 돼. 엄마를 보면 밥을 주든 말든 좋아하는 감정을 들이면, 내가 엄마 보는 순간은 내가 괴롭지가 않아.

질문자: 근데 엄마는 계속 그런 행동을 하는데요.

정화스님: 하든 말든 엄마의 행동을 가지고 내가, 내 생각을 합리화시키는데. 보살님 생각도 맞는 생각이지만 보살님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엄마아빠하고 나하고 안 맞는 거예요.

질문자: 근데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또 뭐냐면 제가 그 행동을 딸한테 그대로 하고 있더라고요.

정화스님: 예… 벌써 또 무지가 상속되는 거예요.

질문자: 제가 계속 완벽을 바라면서 계속 애를 은연중에 싫어하고 있더라고요.

 

정화스님: 무엇보다 불교에서 말할 때 무지, 무명이라는 것. 되지도 않을 일이 마치 될 것처럼 지금 딸한테 하고 있는 거예요. 딸한테 해주고 바람 없이 볼 수 있는 눈을 가지지 않으면. 계속해서 나의 바람을 배반하는 딸과 사는 거예요. 근데 아까 엄마도 말했지만은 지금은 그렇지 않겠지마는… 옛날 엄마들이 생각할 때는 대학까지 갔으면 그 엄마아빠는 그 시대의 상당히 깨어있는 사람이든지 재정적으로 뭐가 있는 분들이지. 당시의 여자들은 출가외인이고, 사회적으로 돈벌이나 뭐 할 수 있는 기관이 조금만 올라가도 전혀 없으니까. 그러니 투자를 아무도 안하는 거예요. 근데 요즘은 바뀌어 가지고 대학도 다니고 뭐도 해가지고 많이 알았는데, 방금처럼 또 그렇게 됐잖아요. 이것은 전혀… 번뇌를 학습하고 그 번뇌를 상속하고 있는 거예요. 그 번뇌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내 몸과 마음이 힘들지 않을 정도만 해주고. 나머진 자기 인생은 자기가. 유전자에도 그렇게 만들어 주었다니까. 딸한테, “너는 나처럼 살지 마! 세상은 네 눈으로 보고 살아!” 이렇게 되어있어요. 근데 엄마가 보는 관점으로 딸이 살기를 원해. 그러면 유전자상으로도 살 수 없는 일고. 두 번째, 엄마가 산 24년 전하고 한 1년 뒤에 딸 낳았을 테니까. 그다음에 25년 뒤의 딸은 학습 환경이 완벽하게 달라서 뇌관점도 완전히 바뀌어있어요. 근데 거기다 대놓고 내가 살아보니까 이렇게 사는 게 좋더라 하고 말하는 거거든요. 살아보니까. 딸이 살아보니까 그게 아닌 거예요.

그 다음에 기본적으로 사춘기로 들어가면 심신으로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독립해서 살고 싶은 의지가 만들어져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왜 말을 듣고 싶지 않습니까? 자기 인지망하고 맞는 말이 안 오도록 되어있어. 더군다나 인제 청소년기는 그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전전두엽이라는 하는 곳에 망이 아직 생기지 않았어. 도로가 아직 안 났어요. 그전단계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행동을 해버려. 거기다 대놓고 무슨 말을 해도. 본인도 딸도 내가 해놓고 내가 엄마한테 왜 그랬는지 모를 행동을 사춘기 때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 행동이 자기 몸에 심어져가지고 다음 일을 하게 되어 있어요.

즐겁게 살 수 있는 일들은 아무 것도 없어. 몸과 마음이 힘들지 않을 정도만 해주고 “네 인생 네가 살아.”하는 마음을 빨리 갖는 사람만 덜 괴로운 부모노릇을 하는 거고, “내가 너 일생 앞에 융단을 깔아줘서 손에 물도 안 묻히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주겠다.”고 많이 생각하는 사람들일수록 자기 인생이 괴로워지는 거지. 어떤 부모에게 있었던 일인데, 회사일 끝내고 딱 집에 오면 부모님 방에 부모님이 안 주무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면 자기 차에서 자고 지하주차장에서 안 올라갔다고. 5년 동안… 아까 그 부모는 그런 딸을 위해 비단길을 만들어 주려고 온갖 노력을 했는데 딸은 부모님 얼굴을 안보는 것이 비단길이야. 안 들어갔다고 하더라고 5년 동안. 그것도 자기 아들이 말해줘서 그렇게 한 줄 알았다고. 딸도 괴롭고 부모도 괴롭고… 부모는 딸이 안 들어 와서 잠도 못 자고, 딸은 부모가 있으니까 안 들어가고, 그러니 딸은 지하주차장에서 불 꺼지지 않으면 자다가 출근하고 깨어서 보아 불 꺼졌으면 들어가고. 문밖으로 딱 나오는데 부모가 거실에 있으면 문 닫고 들어가 버리고. 지하실에 자는 것이 5년이고, 그전 단계도 수년이라고. 부모님은 계속해서 융단을 깐다고 착각하고 있는 거야.

상당히 극단적인 예이긴 합니다만 이것은 무지함이지요. 잘해주는 것이 아니고 잘해주면서 벌을 받는 일을 하고 있는 거야. 자기가 괴로우니까 벌 받고, 딸도 벌 받고. 융단을 깔아 주면서 벌 받는 일을 계속하는 거야. 들어오든 말든 걱정이라는 것은 거의 모든 것이 필요 없어요. 미래에 일어날 일은 아무도 몰라요. 그런데 일어나지 못할 일은 불안해하고 있는 거예요. 눈앞에 봐야만 맘이 편한데! 그런 일을 왜 하냐고요. 그냥 저녁 먹고 남편하고 이야기 하다가 딸이나 아들이나 들어오든 말든 들어가서 재미있게 자고 또 다음날 밥을 먹든 말든, 먹으면 좋고 안 먹어도 좋고 네가 알아서 하라고 하면, 한 20년간 이런 일이 안 일어나요!!! 왜 그런 일을 해요. 딸한테 잘해 줄 것 없어요. 지 인생 지가 살라고 하고 최소한 것만 해 주었으면 충분히 다했고. 두 번째는 모든 사람은 부모한테 삶의 힘을 만들어 주는데. 아들·딸이 있으면 그 아들·딸 때문에 괴롭긴 해도 그 아들·딸을 보면 회사 나갈 힘이 생기고, 자기 인생을 살만한 힘을 만들어 주었으면 그것으로 모든 자식들은 효를 다한 것이야. 그 이상 무슨 힘이 필요 있어! 내가 태어나서 엄마, 아빠가 다만 한 분이라도 더 살 수 있는 힘을 얻었잖아요. 우리 아들·딸 안 굶기려고 하는 것은 힘들지만 그것이 자기 삶의 힘이 돼. 몇 년 동안 그것으로 부모는 힘을 얻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잘해주려고 말고 딸이 잘해 주길 바라는 것은 더군다나 생각하면 안 되고. 지금부터 그냥 좋아하는 연습만 해야지. 다른거 하면 안 돼. 절대 좋아지지 않아. 지하실에서 자요, 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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