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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Q 글소식]불교가좋다 | 발심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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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석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22 13:06 조회1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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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심이란 무엇인가?

정화스님 2월 선물강좌 중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기

내 안에 들어있는 현재를 재현하는 기도의 자모음을 내가 어떻게 코딩할 것인가발심이에요. 발심을 제대로 하려면 일어난 생각을 따를 게 아니고, 왜 그 생각이 일어났는가를 봐야합니다. 왜냐하면 일어난 생각들은 강력한 형상으로 이미 나한테 내부 이미지화 해서 드러났어요. 그래서 이미 드러났으니까 그것을 하기가 너무 수월해요. 지금 머릿속에서 일어난 것이 말과 막 동시에 일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최소 1초 전에 무의식이 나한테 지금 이런 말을 하라고 다 정리를 해줍니다. 이 때 무의식은 이 말만 만드는 게 아니고, 굉장히 많은 말의 단위들을 만듭니다. 100가지의 말을 1초전에 동시에 만들어요. 그 중에 나는 이 말만 딱 끄집어 쓰는 거예요. 무의식은 하나를 만드는 게 아니고 내가 여기서 반응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 놓습니다. 이것에 접근할 수 있는 엄청나게 많은 방법을 만들어놓는데, 내가 의식적으로 그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 예요.

근데 의식을 집중하면은 무의식이 만든 많은 환상 가운데 새로운 접속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는 이것만이 세상에 대한 유일한 해석이라고 자기가 연사 굳게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했는데, 가만히 보니까 그것만이 세상이 아닌 거예요. ‘아 내가 기도를 그렇게 할 필요가 없네. 만났는데 첫인상을 그렇게 지었구나.’ 가만히 첫인상이 왜 이렇게 됐나 하고 봤더니, 첫인상이 만들어질 수 있는 그 후방에 여러 가지 그림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다가 이렇게 좋은 것도 있었네 하고 딱 매치가 되는 순간 갑자기 생각들이 어떻게 되냐면, 내일 너무 회사에 가고 싶은 거예요. ? 그렇게 만들어지면 그렇게 행동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래서 발심을 하기 전에 자기를 들여다보는 연습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세상과 다양한 접속을 할 수 있는 거예요. 즉 뭡니까? 세상에 대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 수가 있는 거예요. 세상에 대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든다는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접속이 달라지면 자신을 잘 변주한다는 거예요. 근데 우리는 막 나의 정체성이렇게 해가지고, 변하면 안 될 것 같은 자아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에 어긋나면 굉장히 자기 자신을 막이렇게 하는 생각을 일으킵니다. 근데 실제로는 안에서 수 백 가지 미래의 나를 만들어요. 다만 그렇게 만들어진 것 가운데 다른 것들은 힘이 굉장히 약해요. 힘이 강해지려면 그냥 생각이 강해지는 정도가 아니고, 뇌 신경세포의 연결망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구조를 알고 계속해서 기도를 하는 거예요. ‘100만원만 벌게 해 주십시오.’ 이런 기도는 하면 안 돼요. 그건 이뤄질 수 없는 거예요. ‘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세요.’ 이거 다 뻥이에요. 하지만 내가 세상 보는 방법의 눈을 바꿔 가는 것은 가능해요. 내가 100만원이 없는 나를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회로는 바꿀 수 있지만, 기도로. 100만원이 여기 들어오지는 않는 거예요. 우연히 들어올 수도 있죠. 기도하곤 아무 상관없는 거예요.

어떻게 환상을 만들 것인가를 스스로 경험하면서 기도를 해가는 거예요

정보의 창고인 몸, 새로운 회로 만들기

자 그래서 이제 생각을 계속 해 가지고 회로를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이걸 뭐라고 불렀냐면 수행이라고 했어요.수행’, 행을 닦는다. 이 때 이 생각하기, 말하기, 행동하기입니다. 그러면 이 이 일어나기 전에 재현한 표상을 만들 때 과거의 경험들이, 과거의 경험은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서 남아 있는 것이 전혀 아니에요. 미래를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 남아 있어요. ‘모든 기억은 미래를 향한다라고 하는 책도 있어요. 기억은 과거하고 상관없어요. 그걸 토대로 불안한 미래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라고 하는 것을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우리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근데 그 기억은 신체화 되어 있어요. 그것이 ()’이에요, . 우리 몸은 완벽하게 기억이에요. 물질이 아닙니다. 물질이면서 완전한 기억이에요. 여기 있는 이 손톱세포가 매 순간 끊임없이 정보를 생성해서 이웃과 이야기하는 거예요. 여기 있는 손톱세포가 손톱세포로 존재하는 게 아니고, 내 몸의 유기적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라고 하는 신호체계에서 정보를 생산하고 있는 거예요.

이것이 제가 아까 말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몸 안에 있는 모든 세포들은 외부하고 관계 구성을 하면서 어떤 식으로 작동할 것인가 하는 정보를 생산해서, 최종 판단은 뇌가 하긴 하지만, 뇌에게 계속 보내는 거예요. 정보 생산을 해 가지고. 그러면 뇌가 그걸 해 가지고 내 쪽으로 신호를 줍니다. 제가 이렇게 몸을 움직이고 있는데, 내 의지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는 거처럼 보이지만 내 의지가 아니에요. 영점 몇 초전에, 빠를 땐 1초 전, 더 빠를 땐 6초 전에 운동영역에 있는 중심축에다가 힘을 보내놨어요. 그래서 내 몸이 지금 움직이고 있는 거예요. 내가 지금 의식해서 움직이는 게 전혀 아니고, 의식하기 전에 내 손이 어떤 식으로 움직일 것인가 하는 예상 운동을 여러 개 만들어서 지금 해 놓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순간 이렇게 하면 마치 이것을 하려고 의지한 것처럼 될 뿐이에요. 그래서 우리 몸은 현재를 재현하기 위한 정보의 창고인데, 만들어진 것은 과거처럼 보이지만 활동은 미래를 지향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발심이라고 하는 것은 잠시 멈춰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를 잘 지켜서 스스로 불안과 번뇌와 초조 쪽으로 가지 않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싹 바꿔가는 거예요. 왜냐하면 실제로 불안하거나 실제로 초조한 게 아니고, 불안이라고 해석되면 불안이 되는 거고, 초조라고 해석되면 초조가 되는 거예요. 뇌에서 만들어 낸 환상을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잘 조율하는 것, 이것을 발심이라고 하는 거예요.

바꿔 말하면 기도입니다. 그걸 한 100일쯤 하는 거예요. 어떻게? 생각이 일어나면 잠시 멈춰서 불안이나 초조로 가고 있구나 하는 것을 보고 이것은 1초 전에 무의식이 만들어 낸 길이야, 실제가 아니야.’라고 관찰하는 거예요. 잠시 보고 따라가지 않는 것, 그리고 말을 해줍니다, 말을. ‘아니야라고 말을 해주는 거예요. 그냥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관찰은 무상, 무아를 알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처음엔 그것이 일어나면 그 색깔대로 가는 줄 알았어요. 근데 여기에서 기차의 신호기를 바꾸는 것처럼 바꿔만 주면 파란색 신호가 빨간색 신호가 되고, 빨간색 신호가 파란색 신호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같이 환상을 만들 때 어떻게 환상을 만들 것인가를 스스로 경험하면서 기도를 해가는 거예요. 그래서 100일쯤 기도를 하게 되면 이제 이 철로망의 자동기가 하나 생깁니다. 그래서 그 전에는 이런 일만 일어나면 엄청 불안했었는데 현저히 덜 불안한 신체가 되어가는 것, 이것을 우리는 뭐라고 부르냐면 발심이라고 부릅니다.

어떻게 환상을 만들 것인가를 스스로 경험하면서 기도를 해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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