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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글리] 2학기 에세이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미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31 12:34 조회5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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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글리 2학기 에세이 후기를 가져온 미솔입니다! 

이번 후기는 ‘글쓰기’에 대해서 새롭게 배운 점을 중심으로 써보겠습니다~~ 시작할게욤!




저희 청글리는 <테라가타>를 읽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근영샘께서 저희 에세이를 봐주셨습니다.


배운 점 1. 섣불리 ‘어떻게?’로 넘어가지 말자!


우리는 글을 쓸 때 먼저 질문을 잡습니다. 질문은 텍스트 속 저자의 말이 기존의 내 전제와 부딪히는 지점에서 생성됩니다. 하여 우리는 그 충돌의 지점에서 질문을 던지고, 저자의 말을 이해해보려고 애를 쓰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나의 전제를 깨어보려 노력을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글쓰기’입니다. 텍스트와의 만남을 통해 기존의 나의 전제가 깨지고, 기존의 내가 깨지는 과정이 곧 글쓰기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저자가 하는 말을 충분히 이해하기 전에 섣불리 ‘어떻게?’로 넘어가곤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건데?”


하지만 이 ‘어떻게’라는 질문은 굉장히 부차적인 질문입니다. 왜냐? 저자의 말을 충분히 이해하면 그 다음 설명이 굳이 필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이해하면, 저절로 그 다음 스텝이 펼쳐집니다. 하여 우리가 글을 쓸 때 집중해야 하는 지점은 저자의 뜻을 분명하게 아는 것입니다.


저는 글을 쓸 때 구체적인 실천지점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지점이 나와야 하나의 글이 완성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텍스트와 만나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글을 완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글을 완성해야 한다’는 마음이 결국엔 텍스트와 만나는데 장애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섣불리 ‘어떻게’로 넘어가지 말자구욤ㅎㅎㅎ 어떻게는 내가 억지로 짜내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이해 위에서 자연스럽게 따라나옵니다!


배운 점 2. 저자의 말이 나에게 설득되지 않는다면, 나의 욕망을 점검해보자!


글을 쓸 때 우리는 나와 저자 사이의 충돌지점에서 질문을 잡고, 저자의 말을 이해해보려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그 말이 나에게 설득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사실, 그럴 때는 아주 많지요^^;;)


그럴 때, 저는 어떻게 생각하곤 했냐면, 저자의 논리를 내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설득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논리를 꿰뚫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근데 이건 굉장히 웃기는 생각입니다. ‘이해를 못한 이유는 내가 이해를 못했기 때문이다!’라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ㅋㅋ;;;


이번 에세이 장에서 제가 새롭게 배운 점은, 뭔가가 도저히 이해가 안될 때는 나의 욕망을 점검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욕망 차원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저는 부처님이 감관을 수호하라고 말씀하시며, 감각적 쾌락이 위험이자 불이자 칼임을 보라고 말씀하시는 게 이상했어요. 그저 맛있는 걸 먹을 뿐인데, 그게 왜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위험하다는 건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그냥 좋은 느낌을 느낄 뿐인데, 감각적 쾌락이 왜 내 삶을 뿌리채 흔들 정도의 힘을 갖는다는 건지 말이죠.


그러다가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내가 계속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설득이 안됐다는 것을요. 부처님의 말씀이 이해가 안되었던 이유는 내가 감각적 쾌락을 계속 느끼고 싶고 이를 멈추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논리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나의 욕망이 걸려있었던 것입니다. 제 마음은 부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이게 왜 위험하다는 거지??? 그냥 좋은 느낌일 뿐이잖아’라는 식의 반발심(?)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 위에서 논리로 꿰려고 한들 꿰어질 리가 없었던 것이지요. 이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이해하고 싶은 마음 위에서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종종 나의 욕망이 그 이해를 막곤 합니다. 욕망이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막는 것이지요. 그러니 뭔가가 이해가 안된다면 내가 어떤 욕망 위에 있는지를 돌아보세요ㅎㅎㅎㅎㅎ 그 욕망을 내려놓던지 아니면 재빨리 다른 주제를 찾을 수 있도록~!


오늘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한 학기동안 함께 한 청글리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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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은정님의 댓글

양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떻게 보다는 일단 저자의 말에 충분히 젖어들어야 하는군요, 만약 충돌된다면 나의 어떤 생각이 저자와 충돌되는지 아는것이 중요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