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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부 자립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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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 논어 후기 -박단비 / 에세이 후기 이하늘

게시물 정보

작성자 이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26 16:32 조회5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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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후기 박단비 

안녕하세요 2학기 9주차 논어 후기를 쓰는 단비입니다.

오늘 강독은 하늘(혼자!) 였는데요, 평소에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하늘이는 이번 강독에서도 풍부한 역사적 설명을 곁들여 친구들의 집중력을 이끌어냈습니다.

하늘이의 강독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로가 공자께 말하였다. “환공이 공자 규를 죽이자, 소홀은 따라 죽었지만 관중은 죽지 않았습니다. 어질지 못한 것이지요?” “환공이 제후를 규합하면서 무력을 쓰지 않은 것은 관중의 노력 덕분이었다. 어질다고 할 수 있다! 어질다고 할 수 있다! (논어집주, 헌문 편, 563p)


먼저 위의 구절에서는 역사적 배경을 조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공(제 환공) 이전에 제나라의 왕은 제 양공이였습니다. 제 양공의 형제들로 공자 소백,공자 규라는 사람이 있었고요. 그러던 중 무지라는 사람이 양공을 시해하자 공자소백과 공자 규는 망명을 갑니다. 노나라 사람들은 공자 규를 제나라로 들어가게 했으나 실패하고 대신 공자 소백이 제나라로 들어가서 왕이 되는데 그가 바로 제 환공입니다.


관중과 소홀이라는 사람은 공자 규의 측근이였고, 관중은 공자 소백을 활로 쏘아 죽이려다가 실패합니다. 제 환공은 노나라에 공자 규를 죽이고 관중과 소홀만 보내달라고 요청하는데요, 소홀은 규를 따라 죽고 관중은 살아 환공에게 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환공의 측근 포숙아라는 사람이 관중을 재상의 자리에 앉히자고 건의하고, 환공은 포숙아의 말을 들어 관중을 재상의 자리에 앉힙니다.


관중은 공자보다 100년 정도 윗 세대 사람이라고 합니다. 보통 공자가 말씀하시는 인한 자는 시대가 굉장히 차이가 큰 요임금,순임금등인데 불과 100년을 앞선 시대의 사람을 인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늘이는 작은 절개를 버리고 큰 공을 따지겠다는 공자의 의도는 아주 명확하다는 신해 주석을 따라 공자가 큰 공로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고 풀었습니다.


그렇다면 관중의 공로는 무엇일까요? 그의 공로는 먼저 전쟁을 막음으로서 왕위 찬탈에 수많은 병력과 백성을 끌어들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공로는 오랑캐의 문화가 들어오는 것을 막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당시에 초나라의 힘이 세지고 있었는데 만약 초나라(오랑캐라 봄) 다른 나라들을 재패했다면 주나라를 비롯해 다음 세대인 공자 또한 존재할 수 있을지 불분명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공자는 소홀과 같은 충과 절개가 있는 사람이 아닌 관중의 행동이 인함을 말한 것이지요.


이러한 공자의 말에서 어떤 걸 볼 수 있을까요? 인한 것은 행위차원이라는 것이 여기서 증명됩니다. 이 행위는 공로라는 것으로 드러나는 측면이 있습니다. 어떠한 공로를 말하는 걸까요? 사람을 살리는 쪽으로 드러나는 공로로 드러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인간다운 삶을 지키게 되는 지점이라고 말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강독의 결론이였습니다.

준혜는 강독을 듣고 마음이 인해서 인한 사람이 아닌, 행동 위에서 인한 것이 드러난다고 생각함을 말했습니다.


민주는 571쪽의 주석을 예로 들어, 공과 과라는 것은 서로 상쇄되지 않는다는 점을 짚어주었습니다. 여기에서 한결같이 순수한 인의 경지라고 평가했다면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관중의 행위에서 봐도 어느 부분은 공이고 어느 부분은 과라고 말할 수 있는 다양한 측면이 존재하고 있어 그 사람이 순수하게 인하다는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는 말 같습니다.


역시 비슷한 의견이 있었는데요, 어떠한 사람의 행동을 따로 하나 떼서 인하다라고 평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였습니다. 사실 관중은 변절한 행위가 있었기에 환공에게 들어감으로써 자신의 공로를 펼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러한 친구들의 말을 들으면서 사람의 어느 한 측면만을 보고 인하다고 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다면을 보면서 인하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을 시간을 두고 엄청나게 길게 보아야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렇다면 인하다라고 하는 것은 공자가 100년 전 사람인 관중을 평하는 것처럼 최소 100년이라는 시간은 있어야(예컨대 그 사람이 생을 마감하고 나서야) 인하다 아니다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인하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인해서 인한 행위가 나온다라기보다는 이라고 표현해볼수도 있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사람을 살린다는 공로라 생각했을때 이 힘은 사람이랑 같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이라고 해석해볼 수 있겠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힘이 사람마다 각자 다를 것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사람을 살린다는 것에 대해 관중이 인하고 소홀은 인하지 않다, 이러한 것보다는, 소홀은 소홀의 조합으로 자신의 인함을 행했고 관중은 관중의 조합으로 인함을 행했다는 것입니다.

관중은 재상의 자리에 올라 백성을 평안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그 능력대로 인을 행했고, 소홀도 자신의 능력과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데로 행했기에 자신의 인함을 행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공자는 관중을 인하다 하지만, 맹자나 자공 등 다른 사람들은 관중을 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인한 것은 도덕, , 충 등등 정해진 것들을 더 넘어갈 수 있는 무언가 있을 것 같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냥 봐서는 공자 규와 함께 죽음으로써 자신의 충성을 지켰던 소홀이 더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말이지요.


오늘 논어 수업에서 인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한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았습니다. 하늘이의 풍부하고 재미난 강독으로 인해 에 대한 생각을 이것저것 더 해보면서, 멀기만 느껴지고 왠지 건너뛰고 싶어지는 이라는 것이 한 뼘 더 가까워진 느낌이랄까요?


쓰고보니 이번주 수업이 2학기 마지막 수업이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벌써 2학기가 지나고 방학을 앞두었다니 시간이 유수와 같군요. 저희 청밴은 3학기 수업 후기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청밴 친구들도 한학기 모두 즐거웠고 고생했습니다. 3학기에 다시 보아요^^





에세이 후기 이하늘


안녕하세요~ 쿵부밴드에서 공부중인 이하늘입니다~

푹푹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어느덧 쿵푸밴드도 2학기 에세이 발표가 끝이났습니다. 다들 고생하셨어요~


이번에는 세 권의 책 중에서 한 권을 골라 썼는데요. 그 세 권은

『석기시대 경제학』,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였습니다.


그럼 세세하게는 어떤 피드백들이 들어왔는지 전해드릴게요 ^^


<석기시대 경제학>

하늘

- 질문이 너무 두루뭉술하다.

- 책에서 선정한 장면이 왜 나에게 낯설었을까를 차분히 물어보며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

- 질문은 스스로를 돌아볼 때 나온다.

- 사람들이 권력자를 욕하는 것과 비웃는 것은 다르다.

- 내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권력은 무엇이었을까?

- 또 『석기시대 경제학』에서 나온 권력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민주

- 질문이 명확하지 않다.

- 레포트 같은 느낌이 난다.

- 본인이 재미있었던 부분, 감명 깊었던 부분에서 출발하라!

- 텍스트는 씨앗이므로 텍스트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좋다. 텍스트를 근거로 삼아 자신의 생각을 전개해나가라!


- 안 풀리는 걸 써버릇 해라

- 막히는 데서 못 나가더라도 거기서 밀고 나가는 힘이 필요하다

- 자기가 생각하는 것, 만난 것을 소중히 여겨라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용제

- 왜 보여지는 것과 말해지는 것의 간극이 있으면 안 되나?

- 자기 혼자 미로를 만들고 그 미로를 풀며 공부하는 것 같다.

- 문제를 단순하고 심플하게 만들어야 한다.

- 내공이 깊을수록 상황을 단순명료하게 볼 수 있다. (나이브한 것과는 다르다)

- “근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말해봐라.

- 글에 가오가 많다.


은샘

- 질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해라

-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에서 질문을 시작하라

- 텍스트에서 만나고 출발해라! (만났다는 것은 ‘재밌는 지점’을 말한다)


단비

- 첫 질문이 제대로 출발 되어야 집중력이 생긴다.

- 단비가 생각하는 자유란 무엇일까? 막 돌아다니는 것, 이동의 자유가 정말 자유인가?

우리는 이미지에 끌려서 사유한다. 충동대로 하는 것이 ‘자유’라고 이미지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는 매우 근거가 없고 한 번만 생각해도 그렇게 살지 않는다. 내가 끄달려가던 이미지를 해체시켜야 한다!

- 책을 읽으면 자기가 어떤 이미지에 끄달려가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유진

- 문제의식을 정확하게 가져가야 한다.

- 영화를 보는 자의 관점에서 쓴 것인가? 만드는 자의 관점에서 쓴 것인가?

- 텍스트를 너무 떠났다


준혜

- 글은 결론보다도 중간이 중요하다.

문제의식을 잡았으면 그 프로세스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 추상성-증오가 어떤 프로세스로 내 안에서 작동하는지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분석해라.



넵 이상입니다. 하나씩 쓰다보니 뭔가 뼈아픈 피드백인 듯 합니다.... 하지만 뼈가 아픈 만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피드백이겠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쿵밴친구들이 글을 쓸 때 ‘재밌는 부분’으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참 신기한데요. 저희는 왜 ‘재밌는 부분’으로 글을 안 쓰고 ‘써야 할 것만 하는 부분’으로 썼던 걸까요? 사실 진짜 써야 하는 부분은 각자가 만난 재밌는 부분일텐데 말이죠.


그런데 막상 재밌는 부분을 찾는다해도, 그 부분에 집중력을 잃게 될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분명 처음에는 재밌었는데 쓰고 보니....(쩜쩜쩜) 이런 패턴이랄까요?

그렇다면 그 부분을 잘 집중해서 물고 늘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재밌는 걸 끝까지 밀고 나간 후 뭔가 해소됐다! 라는 느낌이 들 때까지 말이죠.


재밌는 부분을 써야하는 이유는 그곳이 책과 내가 만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재밌는 부분은 다릅니다. 결국 자신이 만난 부분, 재밌는 부분을 써야만 비로소 자신만의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하겠네요.


그럼 쿵밴 친구들..... 2학기도 고생많았습니다.

방학 아닌 방학을 잘 보내고 3학기에는 책과 재밌게 놀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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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은샘님의 댓글

조은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홋! 정갈한 후기군요.
재미를 잃어버린 우리의 에세이,,,
글을 만들기 위한 전투였던 거 같습네다 ㅋㅋ
맞아요, 뼈아픈 피드백이라 아니라, 뼈에 새겨야 할 피드백이어씁니당.
혼자서 석기시대 경제학 연속 2번 쓰고, 팀장도 맡고, 고생했어요 하늘!
다음에는 재밌있던 부분으로 써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