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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에세이 초고를 보는 날이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있지만 아직 고민이 덜 무르익기도 하고,
어떤 지점을 정확히 문제화하고 싶은지 잘 잡히지 않은 부분도 있었네요.
서로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다음 주 에세이를 완성하기 위해 힘을 모아보았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서 올립니다!
보라 “감관의 수호”
- 전제: ‘감각’ 그 자체를 문제화. 왜냐하면 감각을 하게 되면, 감각적 쾌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 그래서 감각하는 것을 피하는 게 수호의 방식이라고 생각했었다. *감각과 감각으로 인한 쾌락을 동일시
- 더 고민할 지점: 피하고 외면하는 방식이 아닌 감관을 “수호”한다는 게 어떤 것일까?
- 보라의 직감: 감각을 어떤 것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수행방식이 고행/탁발로 나뉠 수 있을 듯! 이 지점과 연결해서 더 고민해보기!
미솔 “감각적 쾌락”
- 감각적 쾌락은 정신을 수호하지 못하게한다. 욕망과 밀착되어 있어 자신이 객관화되지 않아 스스로를 알 수가 없다.
- 감각적 쾌락에 대해 앎(=연결)의 문제로 풀었는데, 감각적 쾌락에 대해 어떤 지점을 풀고 싶은지부터 명확히 다시 잡아보기
호정 “아름다움의 실상”
- 게송에서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리면 오염된 마음으로 경험한다고 하는데, 아름다운 게 좋은 것으로 느껴졌다. 왜? 기분이 좋아지고, 아름다움을 내가 얻는다고 생각했었다.
- 더 명확해져야 할 부분: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리는 부분에서 ‘아름답다’고 보는 것 자체(콩깍지)를 문제라고 본 것인지, 게송에서 혼란된 새김이란 어떤 것인지.
- 매혹적 인상 -> 오염된 마음 -> 탐욕과 분노. 이 알고리즘을 마음으로 더 이해해보기.
윤하
- 갈애의 마음을 왜 원숭이가 다른 가지를 옮겨 다니는 것으로 본 거지? 갈애란 끊임없이 대상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대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아직 못 가졌는데도 왜 다른 가지로 옮겨 간다는 말인가?
- 전제: 갈증은 물을 마시면 해소되는데, 왜 해소가 안 되지?
- '갈애' 그 자체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
자연
- 감관을 수호하지 못하면 왜 다른 존재를 해치며 살아간다는 것일까?
- 감관을 제어하지 못하면 ‘어떤’ 상태가 되길래 해치게 되는지, 이 중간의 어떤 상태에 대해 고민해보기
- 왜 감각을 수호해야 하는지 필요성이 드러나는 글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