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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부 자립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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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공자 9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양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14 12:23 조회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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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번에 이어서 선생님의 피드백과 함께하는 매우 즐겁고도 한편으로는 괴로운 지성연마 시간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의 후반부를 씨앗글쓰기로 썼습니다.

내 글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만큼 나빴었기에 더 나빠지진 않은 글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최악이기 때문에 더 이상 나빠질 수는 없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글이 전체적으로 이어져 있지 못하고 한 문장씩 따로 따로 논다. 책 내용을 발췌한 것처럼 써서 무슨 말인지, 그 주제에 이르는 과정이 없다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나는 이걸 이렇게 읽었다, 내 생각과 결합시켜야 하는데 풀지 않았다.’

제 글에서 제가 주장하거나 생각하는 걸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틀리지 않기 위해 책의 내용을 그대로 사용해버리기 때문에 안 좋은 글이 된다는 것 이었습니다.

나에게서 소화가 되고 그걸 써야 되는데 책 내용을 그냥 베끼듯 써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재미도 없고 공부도 안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식의 글쓰기는 어릴 때 보던 뽀로로를 30대가 되어서도 계속 편하다는 이유로 뽀로로를 보고 있는 것과도 같다고 하였습니다.

글을 자기 공부 그릇에 맞춰서 차이를 발견하는 훈련인데, 자기가 쓰던 방식이 더 편안하다는 이유로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틀릴까봐 계속 베끼는 게 아니라 틀리더라도 내 생각을 이야기해 볼 수 있어야 되고, 책의 내용을 내 식대로 말할 수 있어야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남의 말을 쓰면 남들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채로 그냥 지나가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미나 중, 저는 글쓰기의 걸음마를 배우듯 제 글을 다시 한 문장, 두 문장, 세 문장을 제 생각으로 정리해서 다시 써보는 시간도 잠깐 가져보았습니다.

제 특징 중 하나가 선생님 말은 열심히 듣는 것처럼 보이는데 열심히 듣고 아 그렇구나하고 엉뚱하게 실천을 안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이번 피드백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제 스스로가 어떤 말들을 듣고 나는 이것을 좋게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감정에 좋으면 끝, 그걸 배운 것 마냥 치부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에는 2학기 마지막 발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톨스토이의 고백에 대해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발제문 중에서 지식이 근본적 의문으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다라는 구절이 나왔는데 그때 구체적으로 지식을 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피드백으로 들어왔습니다. 태림은 지식을 요즘 트렌드, 주식 정보, 경제흐름 등과 같은 것들이 지식으로 느껴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주식 정보와 같은 지식이 실제로 태림에게는 죽음과 같은 근본적 의문으로부터 눈을 돌리게 하는 게 아닌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에서 톨스토이는 그런 지식들이 우리에게 중요한 의문을 생각하지 못하게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우리의 생각은 여전히 그런 지식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야기 하였습니다.

우리가 글을 쓸 때 책의 내용과 내 생각이 다르더라도 다른 점을 써 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왜 이게 좋았는지, 왜 이 구절을 골랐는지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중요한 게 책을 더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책을 더 잘 읽고 배움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연극 후기를 쓰게 된 민주입니다~

연극 수업이 소수(정예)로 진행되어서 그런지 마치 저번주에 후기를 쓴 것 같은데 또 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ㅎㅎ

 

저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연극 연습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대본을 암기하고 동선을 짜고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들을 통해 상황을 보여줄 것인지를 맞춰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자꾸 목소리만을 통해 상황이나 감정을 표현하려고 하는데요. 욱현샘께서는 목소리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라고 하십니다. 연극이라는 것이 그 내용을 관객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일단 전체적으로 음성이 커야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배고픈 상태라고 음성도 속삭이듯이 말하면 관객은 알아 듣기가 어려운거죠. 그러니 크게 말하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겁니다.

 

저와 쑥 언니는 3층 공플에 올라와서 몸에 익히기 위해 따로 연습을 했구요. 태림언니와 은정언니는 선생님과 함께 동선과 제스쳐를 계속 만들어 갔습니다. 30분정도 쑥과 제가 연습을 하다가 2층으로 내려왔는데요. 선생님의 코칭이 들어가니 분위기가 확 바뀐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다소 정적인 상황에서 음성만 오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면 후에는 무대가 더 풍부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행동도 다양해지고 더 자신감 있어 보였습니다. 다들 여러 번 반복하며 조금씩 자의식이 줄어드는 것 같아 어딘지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ㅎㅎ

 

샘께서 해주신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는데요. '에너지가 좋을 때 연습해라.' 라고 하셨던 말입니다. 습관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힘이 없고 피곤할 때 연극 연습을 하면 연기를 할 때도 텐션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게 안 보이는 사이에 습관이 되어서 진짜 연기를 해야될 때 에너지 넘치는 행동과 음성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하십니다. 비단 연극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글을 쓰거나 책을 읽거나 활동을 할 때도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과 감정 상태로 임하고 있는지를 잘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거죠. 그 태도들이 순간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마치 업보처럼 쌓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매 순간의 감정과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매일 머리로 공부하다가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씩 신체 수련을 통해서 다른 감각을 배워가니 즐겁네요. 다행히 다들 연기하는 것을 별로 창피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희끼리 좀 더 재밌게 하면 정말 재밌는 연극이 나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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