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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글리 8주차 후기로 오랜만에 돌아온 자연입니다!
저는 이번 학기부터 영어수업을 듣고 있지 않아서...!
후기를 쓰려니 친구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더 궁금해지네요.
호정이가 줄자샘의 단어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문만...
바로, 테라가타 수업 후기로 갑니다~~~
미솔이는 감각적 쾌락을 선악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테라가타를 읽으면서는 감각적 쾌락이 정신을 수호할 수 없다는 지점, 그리고 감각 능력을 ‘문’이라고 비유하신 부분이 흥미로웠다고 해요. 감각 능력에서 감각적 쾌락으로 연결되는 지점에서 분별심을 문제로 발제를 풀어갔습니다.
저는 “사람은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아무도 해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었던 수행승에서 출발을 했었는데요. 자신이 할 일을 하는데, 아무도 해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런 마음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이 멋졌습니다. 그래서 이 수행승의 수행법을 따라가 보았죠. 그렇게 감관에 감관으로 응한다는 수행에 꽂혀서 그것을 풀어보려다 실패를 했습니다.
보라언니는 이익을 실천하는 수행자의 삶에 꽂혀서 글을 시작했는데요. 불익을 주는 ‘감각’으로 넘어가서 글을 이어나갔습니다. 언니는 감각을 이익되게 사용하자!, 감각이 있어야 수행이 가능하다, 깨달음의 조건이 된다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근영샘께서는 감각 자체를 조건으로 보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타고난 조건일 뿐이지, 깨달음의 조건은 아니라고 말이죠.
저희 셋 모두 공통적으로 받은 피드백은 (제발!) 재밌는 것으로 쓰라고^^ 하셨습니다. 셋 모두 궁금한 것을 찾아가는 탐정같이 글을 쓰고 있어서, 글이 너무 어렵고 풀리지도 않는다고 말이죠. 딱 느낌이 오는 그 부분에서 출발하여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 것, 재밌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라고 해주셨습니다.
어느덧 2학기 수업도 한 주만 남겨두고 있는데, 저희는 아직도 불경을 만나는 감을 못 잡고 있습니다. 허허
말씀해 주신, 재밌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보는 훈련을 해보겠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