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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부 자립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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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쿵푸밴드] 2학기 7주차 /『석기시대 경제학』,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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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인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6-28 00:16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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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의 경제학』 후기


안녕하세요. 2학기 7주차 『석기시대의 경제학』 후기를 맡은 민주입니다.

『석기시대의 경제학』는 총 3주에 걸쳐 진행이 되는데요. 이번 주에는 1장과 2장을 읽었습니다.


이번 주 발제는 다음 카페의 유력 후보자 둘, 준혜와 은샘이가 맡았습니다.

은샘이는 책을 읽고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태도가 세상을 다양하게 바라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위적으로 써야한다고 느껴질 때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위적으로 글쓰기를 하는 것이 마치 수렵채집민이 인간의 이익이 아닌 도구의 이익을 위해 일하게 되는 지점과 비슷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이해하기 어려워서인지(사실 저희 모두가 그랬는데요... ㅎㅎ) 은샘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는 알겠으나 미로 찾기 하는 기분으로 글을 읽게 된다는 피드백이 오갔습니다. 또 인간의 이익과 도구의 이익에 대한 이야기를 글을 쓰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는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시선이 독특해서 재밌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에 관한 책이다보니 생산구조, 생산관계 등 생소한 언어들이 있어 이해하는 데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준혜는 자신이 풍요로운 상황에 살면서도 왜 풍요를 느끼기는 커녕 불안함을 느끼는지에 대해 풀어보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글 쓰는 데 시간에 쫓기면서 자신이 배웠던 내용을 써가기 보다 쓸 수 있는 각이 나오는 내용을 선택하게 되면서 앞 뒤의 내용이 어긋나게 되었는데요. 서론이 너무 재밌어서 다들 아쉬워했습니다. ㅎㅎ


글을 쓰는 데 자신의 질문에 집중해서 한 편의 완성된 글을 써 가는 과정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주는 저의 발제 시간이 또 돌아오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이번에 책을 읽을 때는 이전과는 다르게 목차와 서문을 보며 질문을 먼저 떠올리고 그 질문들 위에서 책을 읽어 보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질문을 던졌던 지점에서 눈에 띄는 내용들이 있어 재밌었습니다.


저는 <1장 원초적 풍요로움>에서 작가가 단편적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와 석기시대 수렵채집민의 사회의 물질적인 풍요를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압도적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우니까요.


언젠가 곰샘께서 남산강학원에 증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사람들이 무언가를 증여하는 것을 좋아한다. 증여에서 오는 기쁨이 있다. 하지만 어떤 사회적 기업에 기부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는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가서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해주신 게 기억이 나네요. 우리가 증여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그 감각이 없어서라기보다 통로가 없어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이런 것처럼 제한된 제화에서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원초적'인 감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풍요롭다는 자신감과 신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단순히 주변 자연에 대한 신뢰뿐만이 아니라 어디를 가면 무엇을 먹을 수 있는지 알고 있다는 '근거 있는 자신감'도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세미나를 마무리 하면서 저희가 또 절망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이 석기시대 수렵채집민의 경제 구조와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다른데 이 사람들처럼 어떻게 다시 감각을 되찾고 이 사람들의 풍요를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지 막막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번주에 근영샘께서 말씀해주셨던, '현상만을 보려하지 말고 질문을 공유하라'는 지점을 다시 되새기며 이 책이 분명히 우리에게 어떤 쟁점을 던져 주고 있고 우리는 그 쟁점을 우리의 맥락 위에서 고민하면 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선민샘께서 오셔서 특별 강의를 해주시는데요. 선민샘의 강의가 너무 기다려지네요. 그럼 저는 여기서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논어』 후기


안녕하세요! 논어 7주차 후기를 맡은 유진입니다^^

이번 주의 논어 분량은 12-13에서 13-2까지였습니다.

드디어 안연편이 마무리되고 자로편에 도입하게 되었네요.


강독자는 단비 언니와 준혜였습니다.


단비 12-21

樊遲從遊於舞雩之下 曰 敢問崇德脩慝辨惑

번지종유어무우지하 왈 감문숭덕수특변혹

子曰 善哉 問 先事後得 非崇德與 攻其惡 無攻人之惡 非脩慝與

자왈 선재 문 선사후득 비숭덕여 공기악 무공인지악 비수특여

一朝之忿 忘其身 以及其親 非惑與

일조지분 망기신 이급기친 비혹여


번지가 공자를 따라 ‘무우’에서 노닐 때 물었다.

“자기의 덕을 높이고 사특함을 쓸어내고 미혹을 변별하는 일에 대해 감히 여쭙겠습니다”

“좋은 질문이다! 먼저 일에 힘쓰고 보상은 뒤로 한다면, 숭덕이 아니겠는가?

자신의 악(단점)은 비판하고 남의 악을 비판하지 않으면, 수특이 아니겠는가?

한순간의 분노는 자신을 망치고 집안에까지 화가 미치니, 미혹이 아니겠는가?“


단비 언니는 이 구절을 집중해서 강독하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선사후득에 집중하였습니다. 물론 비수특여와 비혹여까지 해석해놓고 비숭덕여만 풀이할 수는 없다는 피드백을 받긴 했지만요^^

선사후득은 풀이하자면 말 그대로 일을 우선하고 득은 뒤로 미루라는 말입니다. 주석에서는 이것을 두고 마음은 두 가지 일을 통괄하지 못한다라고 하였는데요. 즉, 한 가지 일만 하라는 것이죠. 단비 언니는 이것에 대해 뒷일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덕이라는 것이죠.

민주샘이 함께 생각해볼만한 것을 제시해주었습니다. 한 가지 일만 하라고 하는데, 그 일이라는 게 대체 어떤 것이냐는 거죠. 투두 리스트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 텐데 말이죠.

여기서 말하는 일이라는 것이 논어에서 말하는 천명, 천리, 그러니까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그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잘 모르기에... 또다시 추측에 추측을 이어갔지요. 그 중에 나온 것이 바로 다음 구절에서 나오는 애인(愛人)하는 것이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고, 그냥 수많은 추측 중에 하나였지요^^


우연의 일치인지, 준혜는 단비 언니가 고른 구절과 바로 이어지는 12-22를 골랐었습니다.


준혜 12-22

樊遲問仁 子曰 愛人 問知 子曰 知人

번지문인 자왈 애인 문지 자왈 지인

樊遲未達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번지미달 자왈 거직조저왕 능사왕자직

樊遲退 見子夏曰 鄕也 吾見於夫子而問知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何謂也

번지퇴 견자하왈 향야 오현어부자이문지 자왈 거직조저왕 능사왕자직 하위야

子夏曰 富哉言乎 舜有天下 選於衆 擧皐陶 不仁者遠矣

자하왈 부재언호 순유천하 선어중 거고요 불인자원의

湯有天下 選於衆 擧伊尹 不仁者遠矣

탕유천하 선어중 거이윤 불인자원의


번지가 공자께 물었다. “인이란 무엇입니까?”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지란 무엇입니까? ”사람을 아는 것이다.“

번지가 이해를 하지 못하자 공자가 말하였다. “정직한 이를 발탁하고 부정한 자를 내치면, 부정을 바로잡을 수 있다.”

번지는 물러나, 자하를 찾아 물었다. “전에 내가 선생님을 뵈었을 때 ‘앎’에 대해 묻자, 선생님은 ‘정직한 이를 발탁하고 부정한 자를 내치면, 부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무슨 뜻일까요?”

“심오한 말씀입니다. 순임금이 천하를 다스리며 무리에서 고요를 등용하자 못된 자들이 멀어졌습니다. 상의 탕왕이 천하를 다스리며 무리에서 이윤을 등용하자 못된 자들이 멀어졌습니다.”


준혜는 이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주었습니다. 번지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쏙쏙 들어오게끔 해주었지요. 그런데 다 쌓아놓고 핵심을 끌어내지 못하여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구절들에서 단비 언니의 강독과 이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인 애인과 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번지처럼 애인과 지인이 어떻게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도 생각해보았구요. 그러니까 지인이라는 것은 사람을 감별하는 것이기에 자연스럽에 차등적으로 사람을 대하게 되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생길 텐데 어떻게 애인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죠. 예를 들어 순임금이 고요를 등용하여 불인한자들이 멀어졌는데 그 불인한 자들에게는 어떻게 애인을 행할 것인가 하는 거죠. 여기서 말하는 애인이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랑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여러 생각이 드는 지문이네요^^


그럼 이만 논어 후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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