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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

<주방일지> 우연주방 12월 첫째주

게시물 정보

작성자 나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2-04 23:15 조회21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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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영입니다^^

어느덧, 12월입니다!

(12월 이라뇨... ㅜㅜ)

연말 학술제가 벌써 이번주로 다가왔습니다~


요즘에는 밥당번을 구하기가 매우 힘이 드는데요,


(텅텅 빈 저 빈칸들을 채워주실 분들!!)



정말 신기하게도, 밥을 해야 할 때가 되면

밥당번들이 알아서 딱딱 나타나주시는

넘나 감동적이고 + 초자연적인 우주의 힘까지 느껴지는

놀라운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먼저, 지난주 금요일.

점심 밥당에는 성준이밖에 없었고,

저녁 밥당은 아예 없었습니다... (유유)

밥당이 안 구해지면 나라도 해야지,

저녁도 안 구해지면 저녁도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아침에 책을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웅틴 툰 선생님)



밖을 나가보니 장금샘과 은민이가 어떤 남자분과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예전 2013년도까지 깨봉 2층에서 같은 식구로 있었던

외국인 노동자 방송 일을 하시는 아웅틴툰 샘이었습니다.

(곰샘 책을 읽을 때 어디서 본 기억이...)


아웅틴 툰샘은 그날 세상에... 오늘 밥당을 하러 오셨다는 겁니다.


!!!!!!!!!!!!!!!!!!!!!


그것도 손수 재료를 사들고서요.




몇 년만에 연구실에 놀러오신 건데,

밥당을 하러 오셨다니요.

그것도 무작정!!!

장금샘은 "다 성준이 인성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서는 아주 익숙한 포스로

생강과 감자를 씻고

칼과 도마를 찾아서

재료를 썰고 요리를 해서

쨘!

저희에게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훌륭한 요리를 해주셨습니다.




(왼쪽은 툰샘이 한국에 와서 미얀마 친구들에게 배웠다는 요리,

오른쪽은 툰샘의 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요리라고 합니다.)



왼쪽의 감자요리는

지금 내가 베트남 혹은 인도 식당에 와 있는 것인가 하는

이국적인 맛이 났고,

오른쪽 튀김은

한입 베어문 거라도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깨알같이 서로 나누어 먹었던 요리입니다.



* 여기에서 잠깐 레시피!


<감자요리>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달달 볶다가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고 감자를 넣는다.

감자를 넣고 양념과 함께 볶다가

마지막에 카레 가루를 3스푼 넣는다.

끝!






<생강과 콩이 들어간 튀김 요리>

부대찌개용 콩 통조림(레드빈?) 뚜껑을 따고

흐르는 물에 씻어 양념맛이 나지 않게 한다.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놓고,

감자전분을 준비한다.

감자전분 가루에 물을 넣고 튀김 반죽을 만드는데,

여기에 생강을 얇게 썰어 절구통에 빻아서

2~3개 정도 넣는다.

씻어 두었던 콩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끝!







(성준이와 콜라보를 이루어 밥당을 하고 계신 아름다운 모습)




(튀김맛에 감탄하고 있는 점심밥당 3호 은민 주모)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있는 튀김을 해주면서 뿌듯해하고 있는 아웅틴 툰 샘)



툰샘이 밥당을 하고 계신데

저와 은민이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지요...

네 명이서 차려낸 상차림입니다.



외식이 잦으신 금성 샘들께서

이날 따라 점심을 드시러 많이 올라오셨습니다.

갑작스러운 메뉴에 재료가 많지 않아

튀김이 딱 20개로

1인 1개 한정판이었는데,

나중에 못 드신 샘들은 (예를 들면 무식상 해숙샘...)

먼저 오신 샘들이 음식을 나누어 같이 맛을 보았습니다.







나중에 뒤늦게 온 희진샘에게는

툰샘이 양파튀김을 해주셨습니다.





(툰샘 요리의 마지막 수혜자 클로이 희진샘)



툰샘은 2008년 수유너머 시절부터

연구실에 오셔서 자주 밥당을 하셨다고 합니다.

(와우, 밥당 대(大) 선배!)


한국말을 너무나 유창하게 하시는 툰샘은

17살에 한국으로 일을 하러 왔다고 합니다.

샘은 일간이 뭐예요?

"안 가르쳐 주지~"

ㅋㅋㅋㅋㅋㅋ

자기 일간을 가르쳐주지 않는 샘의 일간은

계수... 였습니다. (신비주의자!)


그리고 밥당이 끝난 후로도

툰샘은 저와 성준이, 은민이와

한참을 이야기꽃을 피우고 가셨는데요,

이런 말 잘하는 툰샘의 태양은

천칭자리였습니다. (ㅋㅋㅋ)



금요일 저녁에는 동권샘과 현숙샘이 쨘! 하고 등장,

비어 있던 저녁 밥당을 맡아 주셨습니다. (ㅠㅠ)

동권샘은 공부하러 오셨다가 금, 토 저녁 밥당이 없는 걸 보고 두 군데 모두 자청,

화성 현숙샘은 토요일 사주명리 튜터 때문에 서산에서 다시 올라오셨는데

오시자마자 밥당을 해주셨습니다.


(음식에 자신의 모든 창조력을 다 쏟아붓는 쉐프 동권샘)


(활짝 웃으시는 베어 단골 게스트 양자리 현숙샘)



동권샘은 어찌할 수 없는 쉐프의 파토스를 발휘,

초장에 찍어먹을 예정이었던 돈나물을 데쳐서 양념하고,

당근과 피망을 썰어넣어 형형색색의 감자볶음과

순두부국에 감자를 갈아 넣는 등,

현숙샘과 함께 쉐프의 손맛 저녁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외에도,

토요일 저녁 밥당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때,

혜성같이 등장한 토성의 경미샘과 현희샘!

(원래 저녁 밥당이었는데 이름을 안 적어놓았다고 합니다... ㅋㅋ)

이날 수업이 일찍 마쳐 밥당을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와주셨습니다.

주부 9단의 손맛으로 따뜻한 엄마밥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다음날 토요일 점심 때는

최근 명리 수업으로(이분들만 80명)

100인분이 넘는 밥을 하느라

일성의 희진샘, 형진샘, 경주샘이 고생해 주셨습니다.

그 많은 카레가 바닥이 나 급하게 계란말이를 하고

국을 두번 끓이는 등 밥을 두 번 차리셨습니다. ㅠㅠ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우(정을) 연(마하는) 주방은

샘들 덕분에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깨봉의 흔한 풍경입니다.


(환경미화로 정신 없는 희진샘, 근아, 소민이)



연구실은 이번주가 한 해 중 가장 바쁜 때인 것 같습니다.

당장 내일 저녁엔 실록 세미나팀이 낸 <낭송 실록>북파티가 있고,

저녁 7시부터는 정화스님의 선물 강좌가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정복샘을 대장님으로 해서

수성샘들과 다 함께 150포기 김장을 하구요,

목금토에는 학술제가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2시부터 낭송대회가 있고,

그날 점심과 저녁은 연구실에서 마련한 특식이 있으니

많이들 오셔서 함께 하시고 같이 맛있는 밥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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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탁자님의 댓글

탁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초자연적이고 우주적인 스토리로 가득한 주방일지!!!ㅋㅋㅋ
신비주의시지만 수다쟁이신 툰샘의 양파튀김 정말 맛있어요!!!
깨봉식당 문 닫기 오 분 전에 도착했을 뿐인데, 저렇게 감동적인 음식을 주시다니요...ㅠㅜ

ㅁ문리스님의 댓글

ㅁ문리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웅틴 툰이 왔었구나. 와... 반갑네.^^ 주방은 역시 우주의 기운이 움직이는 곳이야... 이번주에 주방은 초비상대기 상태일 듯. 힘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