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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고전학교] 시즌3 『전습록』(하)_ 첫 번째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자연자연 작성일20-01-13 20:02 조회5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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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읽고전학교 s3의 첫번째 후기를 맡은 자연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 동고동락의 1년의 여정이 끝난 빈자리를 채워준 세미나가 있었으니!!

"천읽고전학교"입니다*^^*

전습록(하)권을 읽는 마지막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달리 목요일에 열렸습니다~



이번 시즌 사상 최대 세미나원이 천읽고전학교에 와주셨는데요!!!

(신나고, 놀랍고, 기대되고..!)


우선, 동고동락의 멤버들! 두 달의 꿀맛 같은 방학을 반납하시고, 양명선생님을 만나러 오셨습니다!! 미경샘은 책만 들고온다는 "천읽고전학교"의 빅!룰!을 들으시고는 『전습록』만 빼고, 『전습록, 앎은 삶이다』와 『내 마음이 등불이다』만 다 읽고, 기대를 한껏 안고 오셨다고 합니다!ㅎㅎ





작년에 동고동락을 들으셨다는 덕현샘은 학교에서 사상마련을 하시다가 방학이 되어 다시 친구들과 전습록을 만나고자 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청공4기에서 『낭송 전습록』을 읽었는데, 방학이라 공부리듬을 잡고자 신청했다고 하네요~

아!! 글쓰기학교 샘들도 이번 시즌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선영샘은 시즌1부터 함께 하고 공부하고 있는 양명빠 겸제아빠 덕분에 양명사랑에 빠지셨다고 합니다~ 묘선주샘, 반야수샘까지~ 글쓰기학교에서 『전습록』으로 글을 쓰고 계시다고 하는데, 나중에 꼭 소개해주세요~~





해가 바뀌고 마지막 시즌을 시작해서 그런지, 새로운 기운이 가득가득 했습니다!

두 달 동안 즐겁게 세미나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본격, 세미나 후기입니다!ㅋㅋ


오늘은 따로 읽는 시간을 갖지 않고, 낭송을 하면서 진도를 나갔는데요. [진구천의 기록]을 읽었습니다~

진구천은 대학의 '명명덕' 즉, 덕을 밝히는 공부는 '성의' 뜻을 성실하게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닫고, '격물치지'로 나아가려 했지만, 나아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어찌저찌 체험을 했는데,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던 것이죠. 그 때 희안이라는 선생이 몸, 마음, 뜻, 앎, 사물은 한 가지란 걸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읽을 땐 전~~혀 눈치채지 못했었는데, 몸(身), 마음(心), 뜻(意), 앎(知), 사물(物)이 대학 8조목을 뜻하는 거 였습니다. 양명이 말하는 것처럼 8조목은 단계가 아니라 하나라고 말이죠.



귀와 눈과 입과 코와 사지는 몸이지만 마음이 아니라면, 어떻게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겠는가?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고자 하더라도 귀와 눈과 입과 코와 사지가 없다면 역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마음이 없다면 몸도 없고, 몸이 없다면 마음도 없다. 다만 그 가득찬 곳을 가리켜 말한다면 몸이라 하고, 그 주재하는 곳을 가리켜 말한다면 마음이라 하며, 마음이 발하여 움직인 곳을 가리켜 말한다면 뜻이라 하고, 뜻이 영명한 곳을 가리켜 말한다면 앎이라 하며, 뜻이 가서 닿아 있는 곳을 가리켜 말한다면 사물이라 하니, 다만 한 가지일 뿐이다. 뜻은 허공에 매달려 있었던 적이 없으며, 반드시 사물에 부착되어 있다. 그러므로 뜻을 성실하게 하고자 한다면 뜻히 부착되어 있는 어떤 일에 따라서 그것을 바로잡고, 그 인욕을 제거하여 천리로 돌아간다면 그 일에 관련되어 있는 양지가 가려지지 않고 실현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뜻을 성실하게 하는 공부이다.


이 말로 진구천은 수년간의 의심을 날려버렸다고 합니다. 이번에 읽으면서는 마음이 혹은 뜻 등등이 허공에 떠있는 게 아니라, 사물에 부착되어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몸과 마음이 따로 있지 않고 하나라는 이야기를 "착! 붙어 있다"는 말로 해주는 것 같아 재밌었는데요. 사건에, 일에, 비뚜러진 책상에, 버려진 쓰레기에, 등등에 "어떤 마음이 착!하고 달라붙어 있었나" 관찰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말도 참 좋았는데요. 210조목의 내용입니다.

숭일이 양명선생께서 '치지'에 대해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신 것 같다. 더이상 나아갈 수 없으실 것 같다 하니. 양명선생 왈.



어찌 그렇게 쉽게 말하는가? 다시 반년을 공부하고 어떤지를 보고, 또 일년을 공부하고 어떤지를 보라. 공부가 오래될수록 깨닫는 것이 다르다. 이것은 입으로 말하기 어렵다.


계속 공부해나가며, 달라지는 깨달음을 느낀다는 건 어떤 걸지..!! 생각해보면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세세하게 많이 달라진듯도 합니다. 글자로만 들어왔던 말들이 느낌적으로 좀씩 오는 것 같은데요. 신체적으로 오는 혹은 또다른 공부의 경지는 어떤 걸지..! 계속 공부해가야지만 느낄 수 있겠죠?!ㅎㅎㅎ

그러면서 양명은 "늘 쾌활한 것이 바로 공부"라고 합니다! 어려운 것이 아니라, 快活하다는 건데요! 나를 넘어서는 과정이 곧 공부가 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쁨"의 활동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맹자를 공부할 예정이여서 그런지, 유독 맹자를 인용한 부분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는데요!ㅎㅎㅎ "공부가 오래되면 저절로 용기가 생긴다"는 양명의 말, 그리고 호연지기를 이야기하는 맹자. 곧 펼쳐질 맹자 공부가 기대가 됩니다!! 기쁨을 누리고,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공부라니!!!!

목요일 오후 1시! (2020년 동고동락 시간이랍니다^^) 함께 공부해봐요~~~~!!!


그럼! 이제 1001고전학교 시즌3, 첫 번째 후기를 마칩니다!!!

다음 주에도 책만 들고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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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릿님의 댓글

문릿 작성일

와와와... 뭔가 사진이 좋은데...?  내용은 ... 더 좋아!!^^ 전습록 같이 읽는 동학(친구)들이 생긴다는 건, 아주 쾌활 쾌활, 통쾌 상쾌 유쾌한 일이오!! ^^

신은주님의 댓글

신은주 작성일

'후기'의 소중함이 절실히 느껴졌어요~그렇잖아도 첫모임을 못가서 넘 아쉬웠는데 그날의 정경이 눈앞에 생생히 그려진 자연샘의 후기를 보니 넘 반갑고 좋습니다. "공부가 오래되면 저절로 용기가 생긴다"니 용기내어 전습록 읽기에 도전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