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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고전학교] 『전습록』 시즌2_ 9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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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빈 작성일19-08-30 22:32 조회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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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빈입니다.

벌써 천일고전학교 시즌2 9주차입니다! (10주차가 끝!)

왕양명 선생님을 빨리 만나고 싶어서 그런지

요즘은 하루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 같네요^^


이번주에 저희는 양명이 '아동 교육'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잠깐!

말을 타고 활을 쏘고 전장에서 카리쓰마를 뿜뿜 뿜어내는 양명 선생님이,

주자학이라는 주류학문과 치열한 학문적 다툼을 벌이던 양명 선생님이

'아동 교육'에 관해서 이야기 했다고?!

저는 처음에 봤을 때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왜 이렇게 시시한 걸 말하지?라는 생각도 올라왔던 거 같아요.


그런데 문샘은 이 말을 하고 있는 현장을 생각해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내부 반란, 즉 지역의 농민 반란이 주로 발생했습니다.

양명은 그런 반란을 진압하는 일이 많았는데요.

그렇게 되면 그 지역은 '전쟁터'가 되고 '폐허'가 되어버리는 일이 수시로 일어났다고 합니다.

삶과 죽음이 왔다갔다하는 현장을 목격한 양명 선생님!

'반란을 진압했으니 이제 내 할 일 끝!' 무책임하게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해낸 것이 그 지역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고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습록에는 양명 선생님이 '아동 교육'에 관해 이야기한 부분이 남겨져 있는 것입니다.

멋있지 않나요?ㅎㅎ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한 번 볼까요?


"대체로 어린아이의 정서는 놀기를 좋아하고 구속받기를 꺼려한다. 이것은 마치 초목이 처음 싹을 틔울 때 그것을 펼쳐 주면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가지만, 꺾거나 휘어 버리면 쇠하여 시들어 버리는 것과 같다. 이제 어린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반드시 그들의 취향을 고미시켜서 속마음이 즐겁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스스로 그치지 않고 나아갈 것이다. 비유컨대 때맞춰 비가 내리고 봄바람이 불어 초목을 적시면 싹이 움터 자라지 않을 수 없어서 자연히 나날이 자라나고 다달이 변화될 것이지만, 만약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린다면 생의가 쇠잔해져서 날마다 말라가는 것과 같다."



최근 뉴스에서 <공부가 머니?>라는 예능 프로를 소개해줬는데요.

거기서 연예인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키는지 보여주고,

전문가가 나타나 조언을 해주는 형식인 것 같아요.(정확히는 모름)

기사 내용 중에서 충격적인 것은 한 연예인이 자녀 3명을 두고 있는데,

그 3명이 총34개의 학원 수업을 다니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양명이 말하는 교육과는 정반대로 나아가고 있는 현실을 낱낱이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ㅎㅎ 충격적!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운 리듬을 무시하고 누군가를 더 빠르게 자라게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제 마음 속에도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보면 내가 빨리 변화시켜버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이런 마음 아닐까 싶네요~

이번 수업을 듣고 저는

자연스러운 리듬을 그대로 바라봐주는 힘은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해지는 것 같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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