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안녕하세요~ 천일고전학교의 서다윤입니다
이번주에는 왕양명의 마지막 편지를 읽었습니다.
왕양명이 섭문울에게 보낸 편지였습니다.
저는 이 편지 내용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섭문율이 배움을 잘 해나가고 있고,
그걸 보는 양명이 흐믓해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편지를 이 정도로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문쌤은 이것이 마지막 편지라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미 지나버린 우리의 입장에서는 양명의 편지가
마지막 편지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해 보입니다.
양명은 이 편지를 쓸 때 자신이 마지막 편지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양명은 자신이 마지막 편지를 쓰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좀 더 정성스럽게 썼을까요?
문쌤은 그건 아닐거라고 하셨습니다.
언제나 마음을 다 하는 것을 중요시여겼던 양명은
이 편지를 썼을 때 조차 마음을 다 쏟았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이 편지가 그것을 증명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음주 토요일이면 여기 다들 앉아서 양명세미나 하고 있을 거 같지.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 수가 있냐고도 하셨습니다. (아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다음주에도 양명 수업을 할거라는 생각도 추측에 의해서 일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다음주에도 수업을 할 보장같은 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이번 수업도 단 한 번 뿐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음주에 또 하니 언제나 또 있는 수업이 아니라.
수업 뿐 아니라 오늘 하루도, 아침 식사도 그 순간 한 번만 있는 거라 했습니다.
양명은 그 한 순간에 충실 했기에 마지막까지 후회없이 갔다고 합니다.
어쩌다보니 얘기가 이렇게 흘러갔네요..ㅎㅎ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서 후기에 남기고 싶었습니다
이만 후기를 마칩니다.
다음주 아니 내일 양명 세미나 후기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