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강학원

본문 바로가기
남산강학원을 즐겨찾기에 추가
사이트 내 전체검색

천읽고전학교 천읽고전학교

[1001고전학교] 『전습록』 시즌2_ 6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영영영 작성일19-08-09 21:35 조회145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세요~ 다영입니다. 실시간 후기를 놓치니 다음 수업 전날까지 오게되네요ㅠㅠ


이번주는 전습록 (하)권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번주에는 제자 구양숭일에 답한 글과 양명이 살았던 시대에 손꼽히는 주자학자 나정암에게 답하는 글 이렇게 두편의 편지를 보았습니다. 


먼저 구양숭일은 양지가 견문으로 생기는 건 아니지만, 견문으로도 양지를 구할 수 있지 않냐고 물어요. 보고 듣는 것이 있어야 양지도 실현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요.

하지만 양명은 "(양지와 견문은) 다만 하나의 일"이라고 말합니다.  보고 듣고 응수하는 것 자체에서 양지를 실현하려고 해야지, 많이 보고 들은 것 가운데 선택해서 양지를 실현하려고 하는 것은 이미 양지와 견문을 두개로 보는 것이라고요. 이 말은 매 순간, 양지를 실현하며 살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한 것 같아요. 양지를 실현할 수 있는 어떤 특정한 상황이 따로 정해진 게 아니구요. '매 순간이 양지를 실현하는 하나의 순간이다'와 '견문따로, 양지따로 분리되어 있다'는 별로 차이가 없어보일 수도 있지만 양명은 그 차이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한 터럭의 작은 차이가 천리만큼이나 큰 잘못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정밀하게 살피지 않을 수 없.(전습록(하), 525쪽)"기 때문이죠. 문샘께서는 한 터럭의 작은 차이와 관련해서 '사이비'와 '이단'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사이비는 '아주 흡사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이단'에서 '단'은 단서, 실마리라는 뜻이라 아주 작은 단서가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니라, 겉으로는 잘 분간도 안되는 아주 사소한 차이가 진짜가 되지 못하게 하는 결정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편지에서, 양명은 나정암에게 매우 정중하게 답을 하는데요. 나정암은 양명에게 안에서만 구하는 학문이 아니냐고 질타를 해요, 하지만 양명은 도나 학문이 어찌 안이나 밖이 있냐고 되묻습니다. 어디서든 통하는 학문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양명의 태도는 떳떳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자신에게 비난을 하는 사람에게서도 매우 정중한 태도를 보입니다. 오히려 자신을 깨우쳐주려는 마음에서 그랬다는 것을 알고 기뻐해요. 자신에게 비판을 하는 사람이더라도 '도는 천하의 공적인 도이고, 학문은 천하의 공적인 학문'이기 떄문에 '논의하는 것이 옳다면 (견해가) 자신과 다를지라도 결국은 자기에게 보탬이 되며, 논의하는 것이 그러다면 (견해가) 자기와 다를지라도 당연히 자기에게 손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 장면을 보면서 양명은 무엇이 와도 당당히 겪어낼 것 같다는 생각에 참 멋있게 느껴졌어요. 자연스레 내일은 어떤 장면을 마주하게 될지도 기대되네요^^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