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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세미나 6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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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미 작성일18-05-11 11:32 조회4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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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간에는 만주족의 역사』6-7장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망해가는 청을 발제할 때도, 수업 시간도 무언가 아련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큰 제국이 너무나 어이없이 무너져서 도데체 어디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할 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먼저 재미있었던 것은 첫번째 속도입니다. 청나라에 영국이 등장한 이후로 역사가 빨라져서 그 이유를 찾아보니 19세기 전신, 전보의 발달 때문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청、일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자 서양이 놀란 이유는 섬나라 일본도 근대화를 하니 강성해졌는데, 만약에 청이 근대화가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었다고 합니다. 서양에게 청은 착취의 대상이었지만, 잠재적인 위협으로 존재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세번째는 인구 폭발입니다. 인구가 증가하면 식량부족으로 이어지니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민란의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결국은 저자도 저도 근대인의 시각으로 인구문제를 생각한 것 같습니다.

   가장 뜨거운 토론은 '만주족'에 대한 규정이었습니다. 만주족이라는 규정은 두단계로 첫번째 단계는 기능적, 군사적으로 청제국 초기 소환한 것이며 인종적, 민족적이 아니며 실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단계는 태평천국의 난때 외부적으로 소환되어 만주족을 분리한 것입니다(지금의 민족주의 같은). 저자는 청의 멸망에 의해 만주족이 실재화하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건륭제 이후로 급속히 망해갔는데 쇠퇴한 이유가 명확치 않아서 다들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였습니다. 청은 인물중심의 체제라 확장이 종료되면서 내부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 같고, 강희˙옹정˙ 건륭 120년간 전쟁이 없어서 시스템 없이도 잘 굴러간 것 같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정말 없었을까요?). 특징적으로 청에는 유면한 사대부 관료가 없다는 것입니다. 무언가 중앙집권화를 가능하게 한 어떤 걸 찾아야 할 듯 합니다. 책 전체적으로 누르하치 건국의 주역이었던 기인이 쇠퇴기로 오면서 찬밥신세가 되어 해체되는 과정이나 이유도 석연치가 않아서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자가 읽는 사람이 다 알건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어떤 담론을 위해 이 책을 쓴 것 같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그 전제와 담론이 궁금할 뿐입니다. 청 제국의 건국, 팽창, 쇠망까지 가볍게 한바퀴를 돈 것 같습니다. 명확한 것보다는 궁금한 것만 더 생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읽을 책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책 안에서 평면적인 생각만 하다가 다른 샘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듣는 즐겁고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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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릿님의 댓글

문릿 작성일

이번 <만주족의 역사>는  '만주'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촉구하기에 충분히 좋은 텍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한 땅이름으로만 생각했었고, 그나마 한국 근현대사에선 괄호쳐진 이름이었으니까요. 물론 패여사 관점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겠지만, 무엇보다 <만주족의 역사> 덕분에 저는 청에 관한 논의는 독특한 아니 문제적 지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