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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청백전 인절미] 시즌 3 <축의 시대> 1, 2장 (21/100)

게시물 정보

작성자 김삼봉 작성일19-04-14 22:45 조회1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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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인절미조 후기

 

시즌 3 첫 번째 시간

: 축의 시대 (서문, 1, 2)

출석 : (8명 모두 출석) 김지혜, 이윤하, 김성아, 최세실리아, 문보경, 현정희, 김엘림, 이지향

 

인절미조의 시즌 3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

기존의 맴버 6명에 이어서 새로운 맴버 2명까지 합세를 했답니다 ^^

 

신과 종교, 특히 유일신종교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될 이번 시즌!!

첫책은 축의 시대!!로 시즌을 시작합니다. 성아샘이 발제를 맡았습니다.

 

발제에서 성아샘은 서문을 중심적으로 풀어가면서 아트만이라는 내면, 축의 시대의 핵심 정신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고민을 했습니다. 성아샘은 내면의 자아라고 설명되는 아트만을 자아 또는 자의식과 구별하는 것에서부터 곤란을 느꼈다고 합니다.

 

강학원과 감이당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자아나 자의식은 배격해야하는 대상”(성아샘의 발제 인용)이라고 여겨지는데 축의 시대의 아트만이라는 자아는 그것과 어떻게 다를까요? 저희도 역시 궁금해졌습니다. 내면만 들여다보는 현대인들의 경향성을 병적인 것이라고 들어왔고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데 축의 시대의 지혜가 내면세계의 발견이라고 하니 거부감도 들고 아리송하게 다가오는 것에 확실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서문으로 보건데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제의와 신들로부터 해방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자아의 탄생! 그리고 그러한 자아를 탄생시킨 축의 시대의 지혜를 지금의 나의 자리에 적용시켜보라는 카렌의 제안이 서문의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황금률의 부분이 앞서 말한 내면의 발견이 어떻게 관계와 행동으로 연결되는지의 힌트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장과 2장에서 카렌은 폭력이 난무했던 그 시대상과 함께 슬슬 형성되는 질문과 움직임을 그리고 있었는데요, 아직 축의 시대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아직이에요 이미 축의 시대를 겪어본 윤하의 말에 의하면 1장에서 9장에 이르는 역사의 과정을 오롯이 겪어내어야 10장에서 포텐셜이 폭발하면서 카렌의 통찰력을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친구들과 함께 그 과정을 힘내서 읽어보자면서 다짐을 했습니다.

 

저는 이번 세미나를 하면서 아트만을 발견한 그 지혜의 태도에 대해서 눈길이 갔습니다. 축의 시대의 현자들, 공자 붓다 예수 등은 모두 한결 같이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런 태도, 제의나 규율에 대해서 절대로 그냥 받아들이지 말라니, 종교에 대한 저의 편견이 산산조각납니다. 오히려 의심하고 또 직접 실천해보면서 스스로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카렌은 말합니다. 요즘 공부하고 있는 들뢰즈의 유물론적인 실천철학, 즉 윤리와 정치에 대한 태도와 연결되어 이해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스스로 고민하고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자각의 여정이라고 생각하니 좀더 책이 흥미진진하게 다가옵니다.

 

발제이야기가 끝나고 각 파트별로 준비해온 입발제를 들어보았습니다. 짧게 내용을 요약하고 필사한 부분을 왜 뽑았는지를 듣고 또 질문을 나눴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의 요순우 시대를 입발제로 준비했는데 퍽 재미있었습니다. 서양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중국이 어찌나 낯설게 느껴지던지요. 예를 들어 중국의 6대 고전이라는 단어를 한참 들여다보고서야 육경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서 너무 웃겼습니다.

 

그리고 카렌이 중국인의 문화에서 깊은 불안을 읽어내는 것이 좋았습니다. 거북이 등에 점을 치고 조상신에게 정성을 들여 제사를 지내는 것에 대해서 불확실한 자연의 변화 속에서 확실한 것을 읽어내고자했던, 그것이 깊은 불안에서 온 것이라고 카렌은 말합니다. 요번시즌에서 알아보고자하는 유일신에 대한 인간의 마음이 혹 그 불안과 관련이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종교를 믿고 있지 않아도 우리는 존재적으로 깊은 불안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런 깊은 불안을 연료삼아서 달리는 자본주의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자본주의는 우리의 불안을 더 심하게 만들고 그것을 대면하지 못하게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번 시즌을 진행하면서 이 가설을 발전시켜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축의 시대를 읽으면서 서로 참 다른 네 개의 문화를 만나고 있는데 그것을 나와 먼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있는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않으면서 책을 읽고 싶습니다. 우리는 축의 시대의 통찰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카렌은 말합니다. 호모 사피엔스의 생각의 대전환이 일어났던 그 시대로부터 한참이 지났지만 우리는,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폭력과 번뇌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통찰로부터 퇴보해서 테러와 전쟁이 일어나고, 아트만은커녕 ... 허허

 

그러니까 읽어보렵니다! 우리와 다를바없는 선배 호모사피엔스들의 마음이 어디까지 길을 냈었느지 그리고 우리의 자리에서 그 마음을 어떻게 응용해볼수있을지를 친구들과 함께 고민해보려고요 ^^

 

세미나가 끝나고 멘토분들과 청년 운영단에서의 피드백을 토대로 함께 읽기의 밀도를 만드는 일에 대해서 의논했습니다. 필사노트의 형식을 만들어서 조금 더 마음을 담아서 필사와 생각정리 그리고 토론후의 생각의 변화를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각자 어떻게 읽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읽기를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변화를 도울 수 있는 윤리를 정하는 것을 다음시간에 이어서 이야기하기로 했고요. 공부를 같이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든든하기도 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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