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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청백전 인절미] 시즌 2 중국 신화 이야기2 (17/100)

게시물 정보

작성자 김삼봉 작성일19-03-10 20:05 조회16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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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6일 수요일. 인절미 _ 중국신화이야기 2

 


참석 : 김지혜, 김성아, 최세실리아, 현정희, 문보경, 이윤하


 

안녕하세요~ 지난번 후기에 이어서 다시 후기를 쓰게 된 김지혜입니다^^

 

새삼스럽지만 이번에 저희가 중점적으로 나눈 이야기(질문)

신화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 것일까?”였습니다.

 

여태 신화를 몇 주 동안이나 읽어왔으면서도 새삼스럽게 묻게 된 이유는

익숙한 듯 그러나 어느 순간 저희를 미끄러져서 흘러가버리는 중국신화들 때문입니다

 

윤하의 발제로 간택된 것은 의 이야기였습니다.

천제의 명을 따라서 천제의 10명의 아들(태양)들을 쏘아서 9명을 죽인 후에

땅의 백성들로부터는 찬양받지만 천제에게 버림받은 예.

이후에 하늘의 선녀였던 아내도 덩달아서 하늘로 돌아가지 못하고

결국 아내는 혼자서 예를 버리고 하늘로 도망갑니다.

그 이후 예는 사냥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요.

 

윤하는 물었습니다. 예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원망, 절망, 분노, 질투, 초연, 자책?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희망과 기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반 일리치 세미나를 하고 있는 윤하가 이반 일리치의 말을 빌려서 설명을 해주었는데요,

기대라는 것은 뭔가를 응당 받아야 한다라고 여기는 마음이라서 권리를 요구하게 됩니다.

반면 희망이라는 것은 선을 바라는 마음으로 혹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더라도 사람을 더 나은 것으로 이끌어줍니다.

 

예는 어느 쪽이었을까요? 아내에 대해서 그리고 천제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는지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지 의문이었습니다. 이후에 사냥을 하고 또 봉몽이라는 제자를 키우다가 도리어 그 제자에게 목숨을 빼앗깁니다. 비극적인 또는 허무한 그의 일생이지만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고 기대하고 읽는 것과 희망을 가지고 살았으리라고 생각하고 읽는 것이 참 차이가 큽니다.

 

이렇게 하나의 이야기도 여러 결로 읽히는 것이 신화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권선징악에 익숙한 우리는 그렇지 않은 이야기들에는 다소 불편하게 느끼고

권선징악의 구도에서 빗겨간 신화 속 인물들에 대해서도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우리 주변의 사람에 대해서도 그렇더군요.

어떤 일이나 행동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분석을 하게 되고요,

그것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긍정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신화와 인생에 대해서 권선징악을 기대하는가? ” 하는 질문에 대해서

두 가지 파로 갈렸습니다.

 

길게 봤을 때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권선징악의 균형이 이루어질 것이다!

 

VS

 

권선징악은 이야기일 뿐. 현실은 다르다. (다소의 염세주의?)

 

 

 

그러다가 정말로 신화를 이야기로만 읽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물론 아주 희한한 나라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걸리버 여행기 정도는 비웃어줄 만한 상상력이 돋보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달팽이의 더듬이 위에 있는 소인국이라던지, 가슴에 구멍이 다들 하나씩 뚫려있어서 가마가 타고 싶을 때는 그 구멍사이로 막대기를 넣어서 간다던지! 흐흐흐

 

하지만 현실과 그리고 인간의 존재와 밀착된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쾌락에 중독되어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구나~하는 이야기도 나눴고요. 아주 여러 인생이 몇천년동안 겹겹이 쌓여있는 것만 같은 신화.

 

나카자와 신이치를 따라면서 활을 어떤 상징으로 읽을까 고민하는 친구에게 저희는 말해주었습니다. 그냥 와 닿는대로 읽어!” 라고요. 흐흐 결국 호모 사피엔스가 만든 이야기니까요. 나에게 와닿게, 나에게 의미가 있게 그래서 나의 일상과 나의 질문이 풀리게만 도와준다면 어떻게 읽든 뭐가 문제겠습니까?

 

신화를 만나면서 각자만의 고민, 세계관, 취향이 올라오고 드러나고 풀어나가는 시즌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주에는 한국의 신화를 만나게 됩니다! 벌써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청백전! 벌써 다음 시즌 공지도 올라갔습니다. 또 어떤 만남들이 있을지 기대됩니다.

 

그럼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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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달팽님의 댓글

이달팽 작성일

개인적으로는 신화를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 매듭 하나를 지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다른 결론을 내게 되더라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