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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청백전 인절미] 시즌 2 중국신화 이야기 1 (16/100)

게시물 정보

작성자 김삼봉 작성일19-03-05 15:41 조회1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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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인절미의 후기를 맡은 김지혜입니다~

이번시간부터는 중국의 신화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성아샘은 형천이라는 기이한 중국 생물체(?)에 대한 부분을 필사하고서

그 형천을 따라서 그려왔네요 흐흐



지난 시간까지는 그리스로마신화와 북유럽신화에 익숙했던 저희는 띠용~하고 놀랐습니다.

왜냐고요? 캐릭터와 함께 어쩐지 익숙한 레파토리들(사랑, 질투, 영웅 등)이 가득했던 신화들이 지난 시간까지 저희가 만났던 신화들이라면...

중국신화들은 뭐랄까?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그리고 산발적인 이야기들이었습니다.



! 세미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깜짝 손님이 있습니다~




광주에서 감이당이 궁금해서 찾아오신 손님이 저희 세미나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염승희샘은 춤과 교육 그리고 외국에서의 생활의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나눠주셨지요.



이번주 발제자였던 성아샘의 발제문에도 그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중국신화의 묘사가 빈약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거죠. 캐릭터들에게 몰입하기에 다소 힘들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하긴 절절한 애정이나 분노의 감정을 미세한 근육과 통증, 그리고 화려한 색감 등의 묘사를 통해서 전달했던 그리스의 방식과는 다르지요.



사실 저는 그런 묘사들과 이야기의 구성들이 오히려 중국대륙 스타일이라고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리스의 신화들은 올림푸스의 12신이 군림하고 그 밑의 인간들은 누구의 자식이라던가 예전의 누구의 원수였다던가 하는 식으로 연결되어서 재출현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화려해도 결국은 집안싸움이라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하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절대 재출현 따위는 없습니다. 이 넓은 땅에서 어찌 다시 만나랴~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묘사가 다소 투박하게 느껴졌다는 점에서도 스타일의 차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클로즈업해서 얼굴의 미세근육을 통해서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그리스나 북유럽신화의 스타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신화의 스타일은 멀리서 조망합니다. 자신의 백성들과 함께 떠나는 것을 방해하는 강의 여신을 화살로 쏘아서 죽이고 난 뒤 구구절절한 감정묘사는 없습니다. 다만 활을 아래로 떨어트리고 강을 내려다본다와 같은 식입니다.



입발제를 나눠서 하기로 한 인절미 친구들은 신화를 읽고서 알쏭달쏭한 부분들을 하나씩 또는 여러 개 들고 와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윤하가 들고 왔던 이야기와 정희의 질문입니다. 안타깝게 바다에 빠져죽은 뒤에 작은 새로 환생한 여인이 조그마한 돌을 하나씩 바다로 떨어트려서 바다를 메우려고 한다는 이야기와 태산을 대대로 퍼다 날라서 산을 옮기려고 하는 이야기들을 뽑아왔던 윤하. 그 어리석어 보일 만큼 소박하지만 또 무시무시하게 우직한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자신의 공부의 길이 이럴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가끔은 저도 그런 느낌이 들어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또 정희는 하늘과 땅이 예전에는 연결이 되어있었는데 이젠 연결이 끊어졌다라는 이야기를 들고왔지요. 이게 정말로 연결이 되어있었다는 건지 비유인건지를 질문했습니다. 그러고보면 성경에도 그리고 다른 신화에도 이런 비슷한 류의 이야기들이 있었던 것만 같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지요.


저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가 봤는데요, 앞에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서문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위앤커(작가)가 마르크스의 이론을 적용해서 신화를 분석해놓은 연구보고서 같은 글이었습니다. 저는 그 부분들의 일부를 읽고서 입발제를 준비했습니다. 위앤커씨의 주장은 나카자와 신이치의 관점과 굉장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일단 나카자와 신이치는 원시인들을 자연과 우주를 대칭성의 관점에서 살아가는 호모사피엔스로 보았다면, 위앤커씨는 미개해서 자연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해석합니다.





그리고 노동을 중심으로 보아서 그런지 여와와 우, 순과 같은 신화 속 인물들이 노동영웅이라고 해석이 되어있어서 한참을 깔깔거리고 웃었습니다. 하지만 곧 조금은 껄끄러워졌습니다. 한 시대의 전제가 무엇인지에 따라서 같은 것이 그렇게 달리 보일수있다니!하면서요. 저도 저의 전제들, 제가 의심도 하지 않는 어떤 것으로 인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좀 불편하기도 하고 소름도 돋았습니다.





다음시즌에 종교를 할 예정이기도 하지만 신화를 나누다보면 종교의 이야기가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신화와 종교,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느껴집니다.


반가운 손님과 함께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중국신화이야기는 다음시간에 이어서 한번 더 읽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후기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원래 일요일까지 후기를 써야하는데 너무 늦어져 버렸습니다. 왜 늦었는지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과는 별개로 후기가 늦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습니다.


그럼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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