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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청백전 인절미] 시즌2 <변신 이야기>3 후기 (14/100)

게시물 정보

작성자 백수 작성일19-02-17 23:08 조회2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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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변신 이야기 2

참여자: 김성아, 김지혜, 문보경, 최세실리아, 현정희

결석자: 이윤하 (동생 졸업식 참석)


변신 이야기세 번째 시간이자 마지막시간인 오늘은 [11부 미다스의 귀는 당나귀 귀 외]부터 [15부 카에사르의 승천 외]까지 읽어왔습니다. 발제문은 보경쌤이, 나머지 사람들은 지난주에 이어 각자 1부씩 맡아 입발제를 해왔습니다. 윤하쌤은 동생 졸업식에 가느라 함께하지 못한 관계로 씨앗문장을 써서 제출했습니다. 발제문은 잘 죽기 위해 사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죽음을 소재로 삼고 있었습니다.


발제자는 어렸을 적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제사지내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것이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이번시간에는 왜 죽음을 두려워해야만 하는 건지, 죽음을 두려움이 아니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는 없는지에 대해 글을 써왔습니다. 발제문에 발췌된 부분을 보겠습니다.


그대들이여, 차가운 저승 땅을 두려워하고 있는 그대들이여. 왜 스튁스의 땅을 두려워합니까? 빈 이름뿐인 어둠의 땅, 시인(詩人)의 망상에나 존재하는 땅,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 땅을 왜 그렇게 두려워합니까? 그대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육체라는 것은 화장단에서 재로 화하건, 땅 속에서 오랜 세월 썩어 없어지건, 한번 없어지면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영혼은 영원합니다. 이 영혼이라는 것은, 원래 있던 곳을 떠나면 다른 집을 찾아들어가 거기에 다시 거합니다.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민음사, 299>


15부에서 2장인 퓌타고라스의 가르침에 나와 있는 부분입니다. 육체라는 것은 한번 없어지면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망상 속에서 두려움을 키워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혼이라는 것은 이전의 육체를 떠나면 다시 다른 곳을 찾아 거기에 기거한다고 합니다. 발제자는 자신이 태어나기 이전의 상태가 죽음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그리고 죽음 이후는 스스로 인식하지 못할 테니까 굳이 거기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며 이제 죽음이라는 끝이 있기에 삶이 더 가치 있게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죽음을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삶에 대한 의지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고 합니다.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삶을 살았다면 죽음과 직면해도 이전만큼 두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내용으로 글은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처음의 모양대로 영원히 있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무궁무진한 자연의 조화는 끊임없이 이 물건으로 저 물건을 지어냅니다. 내 말을 믿으십시오. 이 우주에 소멸되는 것은 없습니다. 변할 뿐입니다. 새로운 형상을 취할 뿐입니다. <태어남>이라는 말은, 하나의 물상이 원래의 형상을 버리고 새 형상을 취한다는 뜻입니다. <죽음>이라는 말은, 그 형상대로 있기를 그만둔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변하여 저것이 되고 저것이 변하여 이것이 될지언정 그 합()은 변하지 않습니다.

<같은 책, 303>


15부 2장 ‘퓌타고라스의 가르침에서 이어지는, 입발제에서 인용된 부분입니다. 퓌타고라스는 이 우주에 소멸되는 것은 없고, 만물은 변화하여 새로운 형상을 취할 뿐이라고 합니다. 죽음 또한 기존의 형상대로 있기를 그만두는 것으로, 변화의 일부일 뿐입니다. 변신 이야기에는 책 제목처럼 신이 인간이나 동식물로 변신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퓌타고라스가 윤회설의 신봉자였다고 하는데요, 그와 그의 학파에 대해 더욱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다음 주는 닐 게이먼의 북유럽 신화를 읽고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리 살짝 읽어본 윤하쌤이 말하길, 지난 3주 동안 읽었던 변신 이야기와는 느낌이 굉장히 다르다고 하는데 어떨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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