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강학원

본문 바로가기
남산강학원을 즐겨찾기에 추가
사이트 내 전체검색

청백전

[마늘쑥쑥조] 시즌9 <낭송 논어/맹자> 후기 (90/100)

게시물 정보

작성자 권재현 작성일20-11-20 15:16 조회25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세요~ 청백전 일요반 s9 마지막 시간 후기를 맡은 재현입니다! (정말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이번 시간 저희는 낭송 논어/맹자를 읽었습니다!


그 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열심히 읽다가 갑자기 논어와 맹자를 읽으려니 좀 생뚱맞기도 하지만, 그래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다 지친 몸과 마음?!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주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ㅎㅎ


들어가기에 앞서 서문에서 글쓴이가 말한 책의 사용법이 인상 깊어서 공유해보려고 해요!


이 책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무조건 읽으면 된다. 여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묻기에 앞서 소리 내서 읽어 봤으면 좋겠다.

의미가 파악되면 파악되는 만큼,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대로, 언젠가 같이 논어를 읽던 학인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인에 대한 문장을 여러 번 읽어도, 인이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 근데 그걸 읽은 다음날은 누군가의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대답해 주게 되는 거 있지.

그러면서 내 마음도 꽉 차는 느낌이 들었어. 이런게 인이구나 싶었어."

나는 이것이야말로 이 책을 읽고 낭송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문장들은 단순히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 배열된 문장들이 아니다. 행동하도록,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진 문장들이다.

- 류시성 엮음/ 낭송 논어 맹자/ 북드라망/ 16쪽 -


저는 책을 읽을 때 마다 문장의 뜻이나 의미에 집착하고 안되면 답답해했어요. 그런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문장을 머리로만 이해하려 들지 않고, 몸으로, 삶으로 접할 때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구나 하는걸 느꼈답니다 ㅎㅎ


이번 세미나 시간은 동양철학을 전공하고 계시는 맹자 선생님(자연, 다영)들의 강의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선생님께서 강의?하신 내용 중 하나는 3-6 항심, 흔들림 없는 마음 (류시성 엮음/ 낭송 논어 맹자/ 북드라망/ 86쪽)과 더불어 인의예지에 대해서 였어요! 맹자는 사람의 본성 중에 짐승과 구별되어 인간답게 만드는 마음을 '인의예지'라고 말하는데요, 인의예지는 어질고 의롭고 예의있고 지혜로운 마음입니다.이 마음이 인간에게 씨앗같이 있는 마음이며, 인의예지가 흔들린다 하더라도 채울 줄 아는 마음이 항심이라고 말했어요. 컵이 흔들려 물이 떨어질 때 마다 항상 채울 수 있는 그런 마음으로 말이죠.


곧 학생들이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잠시 들여다 볼까요?


1025조목


서양철학 전공생 호정은 자다()선생께 인의예지가 도덕교과서와 어떻게 다른지 여쭈었다. "어떻게 이것이 당연히 해야하는 도덕이 아니라, 진실로 나의 마음에서 나오는 윤리로 만들수 있습니까?"


선생께서는 "처음부터 이 마음은 돕지 않고는 베길 수 없는 마음이다. 이미 내 안에 그런 마음이 있어서, 하지 않고는 베길수 없는 것이다. 이는 어린아이가 물에 빠졌을 때, 내 안의 인의예지가 어린아이를 도와주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고 말씀하셨다.


호정이 다시 여쭈었다. "그렇다면 어린아이가 빠지지 않는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실천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선생께서는 "이것은 단지 하나의 예시일 뿐, 인의예지는 씨앗과 같은 마음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실천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호정이 재차 여쭈었다. "그렇다면 그것이 동정과 같이 저절로 드는 감정과는 어떻게 다른 것입니까? 제가 배운 둘뇌주(㐈腦主)의 사상으로는 짐작하기 어려운 바 있어 감히 가르침을 청합니다."


선생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안타깝구나 호저여! 인의예지는 단지 동정과 같은 감정상태로만 끝나지 않고 행동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요컨대 이 마음에 따르지 않았을 때 진실로 부끄러움이 느껴지고, 그 부끄러움을 미워하게 되어 자연히 이 마음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선생의 말씀을 듣고 있던 서양철학 전공생 소담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말은 마치 저희가 둘뇌주(㐈腦主)에서 배운 '문턱을 넘는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부끄러움이라는 문턱을 넘어 더 이상 부끄럽고 싶지 않은 단계로 나아가게 되며, 단지 이 하나의 마음으로 자타와 천지만물에까지 나아가게 되니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은 호저는 깨달은 바가 있었다.


제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마지막 시즌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