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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청백전 인절미] 시즌 6 <도덕경 1> (5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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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경 작성일20-03-04 23:37 조회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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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번에는 도덕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자아를 없애라는 말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는데 도덕경 해설에서 자아를 없애라는 것이 현대적 용어로 해석하면 자기 비움이라 합니다. 자기 비움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미니멀 라이프를 주제로 세미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는 아나바다 운동처럼 돌려쓰는 개념이 아니라서 미니멀라이프 자체가 이 거대한 소비 시장을 어떻게 하지는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 마음에 소비를 줄이고 싶어 하는 욕구 또한 있기 때문에 그게 지금 하나의 트렌트 화가 된 것이다. 또 미니멀 라이프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물건 가짓수는 줄이는데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우는 거는 비우는 의미로서의 미니멀라이프가 아니라 소비욕구는 그대론데 물건만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적어도 무자비하게 소비하는 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니멀도 소비 욕구와 같은 거니 하지 마 이런 건 또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과 미니멀이 나라는 또 하나의 자아를 만드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주변을 만드는 거고 내가 좋아한다는 것도 분별이 있다는 거라 방향 자체를 내가 좋아하고 내가 꼭 필요한 것들로만 내 세계를 채우겠어 이런 게 아니라 소비를 줄이자 이런 쪽으로 가는 건 좋은 것 같은데 그게 그런 쪽으로 흐르게 되면 인간관계도 저 사람 필요 없어 하고 다 정리하게 될 것 같다. 그런 사람은 진짜 평생 좋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라는 많은 의견들이 나왔어요
또 도덕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옛날엔 도덕경을 비난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장자나 노자가 비난받았던 게 자꾸 백수를 만들고 사람들이 정계로 입문하지도 않고 뭘 하지도 않게 만든다고 비난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걸 들은 한 친구가 모든 사람이 공부하겠다고 다 산속으로 들어가면 안 굴러가니까 안될 것 같기도 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에 다들 빵 터졌네요. 깨달은 사람만 있는 것도 좀 이상하지 않나? 그럼 아예 이런 공부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도 도가 없을 때 말하는 거라고 한다. 옛날에 국사책 시간에 사류에서 뭔가를 재차 반복해서 말하는 거는 그게 절대 안 이루어지고 있을 때를 말하는 거라고 예를 들어 열녀비 아무도 하기 싫어해서 열녀비를 드높였다고 그게 중요한 가치로 내세워져 있을 땐 그게 그렇지 않은 사회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청백전에서 읽은 책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있습니다. 자기중심주의, 이기주의, 자의식 등에서의 해방. 그래서 그럼 지금 나는 어떤가? 라는 질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입발제>

경전을 읽으면서 혼란스러웠다. 자의식을 없애라는 것은 아무 의식도 없는 상태인 죽음처럼 느껴졌고 감각적인 것을 버리라는 것은 어떤 감각도 느끼지 말라는 것처럼 여겨졌고 재산이나 명예같은 속세의 모든 것들은 부정 하라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야기 하면서 자신을 주장하고 싶고 감각적인 것들을 버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도덕경을 읽다보니 혼란스러움이 조금은 쉽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책에서 말한다. 재산이나 명예 자체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넘치게 갖고 그걸로 교만해지거나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고 감각적인 것 역시 무감각해지라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 즐거움에 지나치게 빠져 탐닉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런것에 너무 몰두하게 되면 외면적인 가치에 지배를 받는 노예가 되서 우주의 궁극의 실재를 보지 못하게 된다고 말이다. 책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 다른 모든 종교에서 가르치듯 여기서도 나를 줄여가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자기 중심주의, 저차적인 이기주의, 자의식 등에서 해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멸사나 무아의 경지, 좀 현대적 용어를 쓰면 자기를 비우는 것, 자기를 잊는 것, 자기를 부정하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 말은 자기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욕심을 점차 줄여 가서 무욕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무아의 경지라는 게 내겐 근접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세계 같아서 무기력하게 느껴졌는데 자기비움 이라는 말은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와닿는 것 같다. 무욕까지는 모르겠으나 욕심을 조금씩 버리는 일은 가능할 것 같다. 자기비움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정보로 가득했다.미니멀 라이프는 모든 걸 버리라는게 아니라 일상 전반, 의식주, 사고와 자세의 요소요소에서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고 찾은 본질에 집중해서 얻는 행복을 찾는 거라고 한다. 경전에서 말하는 경지는 도저히 감이 안 오고 그나마 이게 지금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떤 게 필요하고 어떤 게 불필요한가? 구분하면서 경전에서 말하는 자의식을 없애라는 부분과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애매한데 구분을 아예 안 하는 삶도 이상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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