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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청백전 뭄조]시즌1 상해에서 쓰는 여섯 번째 세미나 후기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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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영 작성일18-10-22 01:19 조회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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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석영입니다. ^^

(니 하오. 워 슐 시-잉-.^^)

저는 지금 홍루몽 세미나 여행차 상해에 와있습니다~~^^!

(워 짜이 샹하이.)

오늘 하루 신나게 상해를 구경하고, 다시 생각을 되짚어 지난 주 뭄조가 세미나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정리해봅니다.

(진 티엔 ,....)

그럼 후기를 시작합니다. ^^





이번 주에 저희 조는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주에 책을 읽으면서 저는 ‘우리가 당연히 불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인디언들에게는 불편이 아니’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불편이 그들에겐 불편이 아닐 수도 있겠다. “그들은 불편한 상황을 ‘개선해야한다’고 인식하기보다는 그냥 적응해버릴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이 있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는데요. 세미나를 하다 보니 이것이 단순히 ‘어떤 불편이든 더 많이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은 아닌 것 같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백인들이 인디언들의 생활을 불편하다고 이야기했듯이 인디언들 중에도 백인들처럼 살다가 죽어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인디언들과 백인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연과 어떻게 공존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백인들은 땅을 인간이 소유하고, 사고 팔 수 있는 것이라 봅니다. 반면 ‘이 땅에는 나의 친척, 조상이 묻혀있고 나 역시 이 땅에 묻힐 것이다.’라고 말하는 인디언에게서는 자연과 인간을 분리시키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들은 당연히 땅을 누구의 소유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살던 터전에 백인들이 들어왔을 때 ‘여긴 내 땅이야!’라고 말하지 않고 그들도 그곳에서 함께 사는 것이라 받아들였었지요.
 이런 사고방식 위에서,인디언들은 계속해서 '자연의 일부로써,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존재할 것이냐'를 생각한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공존 방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인디언들의 입장에서 자연과 사람은 이미 둘이 아닌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조금 애매한 것 같습니다. 그들은 바람이 불면 바람에, 햇빛이 비추면 햇빛에, 비가 오면 내리는 비에, 땅이 척박하면 척박한 땅에 적응합니다. 자신이 ‘이러이러한 상황에 있어야 한다’고 좋은 상태를 협소하게 상정해놓지 않으니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고, 자연의 다양한 모습들이 당연한 불편이라기 보다는(물론 그들에게도 살기 편하거나 불편한 곳이 있겠지만) 다름 그 자체로, 낯선 것, 익숙하지 않은 것, 적응해할 것 등으로 받아들이는 힘이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또 그에 따라 신체도 그러한 능력을 계속해서 키워갔겠죠.
 반면 백인들의 경우 자연과의 공존은 문명을 발달시키면서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백인들은 자연과 인간이 연결된 것이 아니라 자연은 위협적인, 인간의 외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그것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바람을 막고 햇빛을 가리는 식으로 인간의 문명이 발달한 것은 좁고 확실한 ‘안락함’에 대한 그들의 기준이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변화하지 않는 어떤 상태를 강하게 원합니다.
 이런 다른 기준으로 세상에 존재하고자 하니 백인들은 자연에 노출되는 것을 위협으로, 인디언들은 자연에서 분리되는 것을 위협으로 느꼈겠지요?! 인디언들은 거의 사라졌고 지금 우리는 백인들과 비슷한 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들에겐 자연과 분리되어 사는 것이 더 편하고 좋은 것일까요? 그러나 우리가 인디언들처럼 ‘우리는 자연과 하나다’라는 생각을 하는 능력은 거의 잃어버렸지만, 계속해서 자연을 갈구하는 마음은 있는 것 같습니다. 잡지, 광고, 상품 곳곳에서 자연의 이미지를 우리에게 계속 보여주고, 그것이 계~속해서 먹히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이미지로 소비밖에 할 수 없는 ‘야생의 신체성’! 남은 세미나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아니면 조금 더 새롭게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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