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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인절미] 시즌4 <인간의 살림살이 3> 후기 (35/100)

게시물 정보

작성자 서다윤 작성일19-08-02 19:13 조회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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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31 청백전 시즌4 / 5주차

<인간의 살림살이>_3

참석자(10) : 김지혜, 문보경, 이윤하, 현정희, 장서형, 김다솜, 이용제, 서다윤


안녕하세요, 인절미의 서다윤입니다. 이번에는 저번 주에 읽었던 인간의 살림살이13-17장까지 마저 읽고 세미나를 했습니다.

이번주 발제는 정희쌤이었습니다. 마지막 발제라서 그런지, 서문부터 옮김이 해제까지 정리해서 써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입발제를 하면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부분에서는 아테네의 식략 얘기와 , 고대 그리스의 어음에 대해서 등등을 얘기했습니다.

아테네의 식량부분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아테네인들은 외국 곡물에 대한 의존도가 엄청 높았다고 하는데, 시민의 경우 전적으로 수입 식량에 의존했다고 합니다. 그 의존도가 노예나 거류외인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노예나 거류외인들과 시민이 먹는 식량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노예나 거류외인은 보리를 먹고 시민은 밀을 먹었다고 합니다. 신기한 것은 시민은 보리를 웬만해서 건들지 않았습니다. 시민이 보리를 먹는 것은 몹시 궁핍하거나, 기근이 만연했을 때로, 보리는 시민들의 천대를 받았습니다. 같은 먹을 거리인데도, 밀과 보리에 위계가 있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렇게 아테네는 수입을 중요시 하는 국가였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고대로마와 영국도 수입을 중시하는 국가였습니다. 이 때는 교역하기 위해서 바다를 이용했는데, 아테네는 자신이 유리해지기 위해서 교역로를 지배하고, 고대로마는 식량이 있는 곳을 지배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식량 수입에 많은 힘을 쏟았다고 합니다.

아테네는 역사상 최초의 도시 시장터였는데, 그런데도 정작 시장 교역의 선구자가 되지 못했을까하는 폴라니의 물음을 따라가보니 이런 결론이 났습니다. '먹고 사는 게 중요해서 시장을 억제했다' 지금은 상품구매를 해야지 먹고 살수 있고, 그럴려면 시장이 발달해야 하고 이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드려집니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하는데, 책을 봐도 전혀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세미나를 하다가 국가의 제도, 법에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런 질문이 나온 이유는 인간의 살림살이를 폴라니가 얘기할때 마을, 국가 차원같이 크게 얘기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시 책을 보니 다솜쌤은 '뭔가를 개혁하기 위해라기 보다는 팩트 중심으로 말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게 국가재정 중심인 것이었을 뿐이지 개혁의 느낌은 전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어떤 쌤은 팩트만 말하니까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데!!"하는 마음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읽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그런데도 자꾸 그런 마음이 올라오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6장의 고대그리스의 어음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이 어음에 대한 부분은 웃기면서도 멍했습니다. 왕이 돈이 바닥이 나서 녹쇠에 주석을 섞어서 주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그리고 군대에 지불하고 왕실도장이 찍혔다는 이유 하나로 화폐로 인정받았다느니, 누군가 돈을 가져오면 그걸 녹여서 1드라크메가 2드라크메가 되도록 도장을 찍어서 풀었다느니.....대체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습니다.... 마구 돈을 찍어내도 경제가 잘 돌아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여러 추측들이 나왔습니다. 잉여 생산물이 거의 없어서 인풀레이션이 일어나지 않은 게 아닌가, 큰돈은 거의 쓰지 않았다, 아니면 쓸데가 없었다, 등등. 추측을 해도 잘 모르겠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상을 해볼 수 있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인간의 살림살이에서 역시 너무 어려워서 힘들었지만, 세미나를 해보니 나름 또 재밌었습니다. 잘 눈에 안 띄던 부분도 세미나를 통해 들어보니 의외로 재밌었고요ㅎㅎㅎㅎㅎㅎ다음 책은 증여론입니다. 이 책을 읽고 과연 증여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을까요?ㅎㅎㅎㅎㅎㅎ그러면 다음 세미나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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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7. 31 / 청백전 시즌 4 / 『인간의 살림살이』 13-17장 발제 / 현정희


조화로운 살림살이


‘스칸달론’, 그는 왜 자본을 말하는가

이 책은 칼 폴라니의 주요 개념과 견해를 사용해 경제와 사회, 정치를 연결하는 장을 제공하려는 시도에서 출판되었다고 한다. “사회에서 경제가 차지하는 위치 변화”라는 문제는 폴라니의 핵심적인 관심사였고, 경제라는 용어를 ‘형식적’의미와 ‘실체적’의미로 구별해서 설명한다. 이러한 이론을 통해 그가 추구한 궁극적인 목표는 실체적 비시장경제학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실 그의 모든 작업에서 전체를 통합하는 주제는 사회철학과 정치철학 분야에 있다고 한다. 인간 사회 자체의 일반적 기능과 통합성을 박탈하고 경제적 가치를 최상의 지위로 끌어올려 인간과 자연을 모두 상품화해버린 근대 서구의 자기 조정적 시장체제를 ‘악마의 맷돌’로 비유하며 반기를 든 것이다. 그에게는 사회의 통합성을 유지하면서도 인간의 살림살이에 필요한 것들을 생산하고 분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초기 수천 년 동안 인간이 겪어 온 삶의 문제들을 재검토해 보면, 매우 중요한 정책적 경향이 절실히 다가온다. 우리 세대에 고유하며 숙명적인 것처럼 보였던 갈림길 ? 자유 대 관료제, 계획 방식 대 시장 방식 ? 이 역사에서 반복되어 온 인간적 상황의 변형된 논제로 인식되는 것이다. …… 우리가 사는 근대 세계는 인간의 살림살이라는 견지에서 보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역사가 짧을지 모르지만, 자유와 중앙 집중, 자발성과 계획성이라는 인류의 커다란 문제는 분명히 우리의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어 온 난제임을 알 수 있다. <칼 폴라니, 『인간의 살림살이』, 후마니타스, 60, 61쪽>


우리의 존재와 관련된 주요한 관심사는 그 방향이 현재의 경제적인 축에서 도덕적?정치적인 축으로 바뀔 것이다. 이제는 경제성장이나 복지가 아니라, 평화와 자유가 인간의 최고목표가 될 것이다. 이미 권력의 건설자인 공포가 소리 없이 도무지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전체주의적 경향을 낳고 있다. 좋든 싫든 변화의 틀 자체가 변하고 있다. <같은 책, 65쪽>


폴라니는 19세기에 이르러 전혀 다른 규모의 사건 두 가지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하나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계 시대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 발전에 대한 최초의 조정인 시장체제라고 말이다. 기계문명으로 인해 자연과 접촉하는 우리의 감각도 변화했고, 인류의 자멸을 초래할 수도 있는 물리적?정신적 힘을 반영한 새로운 인간관계가 생겨났다고 한다. 더불어 앞으로 다가올 세기의 희망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암울한 문제는 눈에 띄지 않게 시작된 새로운 기계문명의 단순한 파생물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근원적인 우려는 평등이나 정의, 자선, 노동자의 인간적 삶이라기보다는 모두의 자유와 생존이라고 한다.


평화의 산물로서의 실체적 경제

폴라니에게 좋은 삶, 좋은 사회란 “인간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상호 의존하면서 삶의 터전과 기본적인 물질적 욕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자존감과 연대성을 실현 가능케 하는” 실체적 경제의 확립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다. 폴라니가 사상사적으로 경제가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의 문제를 정면에서 제기한 최초의 인물이라고 생각한 아리스토텔레스는 폴라니의 실체적 경제학을 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론적?개념적 원천이었다.


폴라니는 아리스토텔레스에서 공동체, 자급자족, 그리고 정의가 핵심 개념이 되어 있다는 생각, 공동체 구성원은 ‘우애’의 유대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 그리고 좋은 삶과 공동체의 지속 및 안정적 물자 충족을 위해 고삐 풀린 돈벌이와 시장 교역을 공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생각에 주목했다. 폴라니는 바로 여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실체적 경제학의 진수가 들어 있다고 보았다. <같은 책, 590쪽>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진정한 부는 그 자체로서 목적을 갖는 게 아니라, 가정이나 국가가 저장하고 보존할 수 있는 생활필수품으로 보았다고 한다. 그에게 생활필수품은 가정에서는 삶의 수단이며 폴리스에서는 좋은 삶의 수단이다. 이리하여 그의 경제 개념은 생활필수품을 확보하는 하나의 제도화된 과정을 가리킨다고 한다.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 우리에게 제기되는 문제는 한편으로 ‘경제적 거래 및 개인적 자유’, 다른 한편으로 ‘공동체적 연대 및 사회적 정의’ 간의 조화 또는 균형을 어떻게 새롭게 수립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폴라니에서 사회라는 개념은 “인간의 자유와 연대성이 상생적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관계적 실재”를 뜻하고, 사회 통합이란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인 자유의 신장과 공동체적 연대성 간에 조화가 달성된 균형 상태”를 의미한다고 한다. “사회민주주의의 새로운 발전적 진화를 위해서도 개인적 자율성과 공동체적 연대성 간의 긴장, 나아가 갈등을 어떻게 새롭게 해결할 것인가”가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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