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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청백전 인절미]시즌4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1 후기 (31/100)

게시물 정보

작성자 이달팽 작성일19-07-07 14:31 조회13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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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 청백전 시즌3 / 1주차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_1 

참석자 : 김지혜, 문보경, 이윤하, 최세실리아, 현정희, 장서형, 김다솜, 이용제, 서다윤, (이지윤)




이번 수요일, 청백전 수요반 네 번째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인절미조의 이번 시즌 주제는 ‘자본주의 이전’입니다.

인류학을 주제로 100권을 고를 때부터 이 주제에 다들 관심이 많았었는데요,

아무래도 공부를 하면서 자본주의라는 말을 많이 듣기는 하는데, 

그 자본주의라는 게 뭔지.. 또 뭐가 이상하단 건지.. 이런 건 잘 몰라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본주의 이전 경제에 대한 책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


새로운 시즌과 함께 저희 세미나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는데요~ 세미나원이 10명이 되었다는 것!

지난 시즌까지 함께했던 청백전 멤버 성아언니가 반년동안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서 청백전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ㅠㅠ)

그 자리를 다섯 명의 새로운 학인들이 채워주었습니다.. 

자본주의 덕분에 인절미조의 분위기가 아주,, 아주 새롭습니다..!

(책을 더 열심히 읽어야할 것만 같은.. 기분..)



시즌4 의 첫 번째 책은 나카자와 신이치의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였습니다.

매 시즌, 신이치의 책을 길잡이로 읽고 있지만, 저는 여전히 좀 헤맵니다^^

저희가 읽은 책 앞부분에서 신이치는 먼저, 사랑과 경제가 깊은 층위에서는 통합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통합하는 것은 ‘로고스’이고, 신이치는 이 책에서 그 로고스를 탐구하겠다고 말합니다. 

일단 앞장부터.. 무슨 뜻인지 어렵긴 하지만..^^ ‘사랑과 경제’라는 키워드를 계속 가지고 책을 읽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미나 시간에는 교환과 증여와 순수증여의 차이에 대해서 이해해보려는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일단 교환과 증여는 얼핏 비슷한 것 같기도 했거든요.

증여는 교환처럼 ‘등가’를 따지지는 않지만, 결국에는 ‘답례’라는 것이 꼭 따라온다고 했기 때문에요. 

그래서 이게 ‘주고받는’ 교환이랑 어떻게 다른가,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증여에서는 주고받는 것보다는 우주의 흐름이 막히거나 끊기지 않게 하는 게 더 중점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소유하고 축적하면 내가 있는 곳에서 전체 순환의 흐름이 막히기 때문에 바톤을 터치해야 하는?!

용제샘은 관계에서 ‘교환’이 늘 더 좋고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증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하셨어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이런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구요.

샘의 고민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저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거든요..;;^^


순수증여에 대해서는 많은 갸우뚱거림이 있었습니다. 하하.

신이치는 증여 속에서 교환이 나오고, 증여의 극점에 순수증여가 있다고 말하는데요.

신이치는 증여가 있는 곳에는 늘 이 ‘순수증여’라는 증여의 고리를 끊는 흐름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건 명확히 규정될 수도 없고 ‘지’의 영역도 아니고... 갑자기 ‘증식’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이 ‘증식’이 인간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신’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국에는 자연이라고 할 수 있다고도 얼핏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예를 들어주는 것이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동판 부수기’입니다.

인디언들이 포틀래치를 열고, 최고의 귀중품인 동판을 부숴서 바다로 던져버리는 이때, 순수증여-증식이 일어난다고...(?) 

다솜언니는 이때 같이 축제에 있던 사람들의 증여에 대한 마음이 증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어요. 

가장 귀중한 것을 대가 없이 놓아버리는 행위에서 오는, 증식인 걸까요?

(많은 의문들은 다음주에.. 계속... )



다음주에는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나머지 반절을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씨름하게 될지 기대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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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삼봉님의 댓글

김삼봉 작성일

다음주에 순수증여과 증식에 대해서 좀더 알수있게 되기를!! 앞으로 읽어갈 책들의 길잡이가 되어줄거라 믿습니다 ㅎ
새로오신 용재샘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모두들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동판을 부시는게 왜 증신인지 곤혹스러워하던 다윤과 세실의 표정이 지금도 기억나네요

자본시즌 책들의 라인업이 다소 걱정되었는데, 새로운 맴버들과 섞이니 새로운 패기로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성아님의 댓글

성아 작성일

"흥분한 수장은 종종 최고의 귀중품인 동판을 산산조각 내서 바다 속으로 던져 버리는 행위를 과시하듯이 해보이곤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동판의 위력이나 위엄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영력에도 ‘증식’이 일어나서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저도 발제문을 읽으면서 이 대목이 참 아리송하게 느껴졌어요. 무언가가 없어져야지 그것의 존재감을 더 강력하게 실감할 수 있는 것이랑 비슷한 걸까요? (저는 지금 파리에 있는데, 노트르담 대성당에는 큰 흥미도 없었다가도 막상 가서 불에 타서 없어진 모습을 보니 충격적이더라구요.) 추장이 과시하 듯이 동판을 던지는 것도 동판의 위엄을 승격시킬만한 태도인 것 같아요. ㅎㅎ 발제문에 나타난 지혜 언니의 고민, 또 여기 후기에 적힌 용제쌤의 고민이 어떻게 심화될지도 궁금하네요ㅡ~!! 사람과 관계를 맺는 마음에는 경제논리가 개입될 수 없다고, 우리는 도덕적으로 그렇게 생각해왔지만 사실 사랑과 우정 같은 마음에서도 우리는 항상 '교환관계'를 전제했던 것 같아요! 윤하도 얘기했 듯,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 아닐까 싶어요. 다음주 후기도 기대되네요 ㅎㅎ 인절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