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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마늘쑥쑥조] 시즌3 <정신요법의 기본문제> 후기 (2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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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정희 작성일19-05-27 14:25 조회1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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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늘쑥쑥조의 조정희입니다 ㅎㅎ 이번주는 <정신요법의 기본문제>를 끝까지 읽어 왔는데요. 앞부분은 재밌게 읽었으나 이번 부분에서 꿈 내용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내용 중 다영언니가 '목적과 인과의 차이가 뭘까?' 에 관해 발제를 써왔습니다. 그래서 이 얘기로 토론이 한동안 이어졌는데요. 전에 읽은 프로이트는 인과에 많이 집중했다면 칼 융은 목적과 인과 둘 다를 중요시 해야 한다고 말하는 거 같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인과로 본다면 그 인과에 맞춰서 결과를 봐야 해서 좁게 해석을 할 수밖에 없어 지고 원인에 필요 이상으로 신경을 쓰게 되기 때문에 목적도 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목적이라는 것도 뭔가에 따라가야 한다는 느낌이 드는 단어라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며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155쪽을 보고 조금 정리가 됐는데요. 


어떤 심리적 사실을 설명하여야 할 때 심리학적인 것은 이중적인 관찰 방식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즉 인과성과 목적성이 그것이다. 나는 의도적으로 목적적이라는 말을 한다. 그것은 목적론적인 것과 개념상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목적성이라는 말로 나는 단지 내재하는 심리학적 목표지향성을 규정하고자 한다. '목표지향성'이라는 말 대신에 '목적 의미'라고도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목적의 단어와 칼 융의 목적은 다르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면 칼 융의 '목적론적으로 본다'는 게 뭔지에 대해 얘기가 나왔는데요. 이는 프로이트와 칼 융이 꿈을 해석하는 방식이 다른 점에서 힌트를 찾았습니다. 프로이트는 '이 꿈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억압되어서 그렇다.' 라고 원인을 본 반면 칼 융은 '이 꿈은 무엇을 실현하고자 하는가?' 라며 맥락의 의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차이가 원인과 목적적의 차이라고 이해했습니다. 


또한 161쪽을 보면


인과적 관점은 그 성격에 걸맞게 단일 해석, 즉 고정된 상징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반해서 목적론적 관찰 방식은 변화된 꿈의 상 속에서 변화된 심리학적 상황의 표현을 본다. 그것은 고정된 상징 의미를 갖고 있지 않다. 그 입장에서 볼 때 꿈의 상 자체가 중요하다. 그 상은 자체에 의미를 지니고 있고, 그것 때문에 그 상들이 꿈속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인용부분을 보면 인과는 왜를 따지고, 그렇기에 상징을 중요시 하게 되지만 목적은 변화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뭘 위해 변화하는지를 따져가게 되어 인과보다 복합적으로 생각이 가능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투사에 대해 얘기가 이어갔는데요. 투사를 유익한 다리로 사용하는 동안은 삶에 긍정적 역할을 하지만 저지력이 생기면 상대를 평가절하 하기 때문에 남김 없는 투사로의 해방은 객체 속에서 표현 될 때에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투사가 이해가 잘 안가서 관련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투사도 앞에서 얘기했던 목적적으로 보는 것 중에 하나일 거 같다는 얘기로 이어졌습니다. 나도 되돌려받는 게 없다면 객체에 원인이 가는 것 같기에 이걸 환원하는 방식이 되면 내가 왜 이사람을 그렇게 봤지?로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이때 저희 마음조 서포터 해주시는 지숙샘이 들어오셔서 이후 세미나는 함께 해주셨습니다 ㅎㅎ


지숙샘이 저희가 얘기하던 투사를 들으시곤 투사가 불교에서 말하는 상과 비슷한 것 아닌가? 라는 질문을 해주셨는데 저희가 칼 융은 투사로 나에게 회수되는 행위가 나를 깨는 행위라고 보는 것 같다고 대답하며 함께 세미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투사는 185쪽을 읽으며 마무리 했는데요. 


우리는 주저없이 불쾌한 대상을 한없이 비난하고 욕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 짜증스런 객체에 투사되어 있는 우리 자신 속의 무의식 부분을 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투사는 셀 수 없이 많다. 그것은 부분적으로 유익하다. 그것은 리비도가 흘러가는 다리 역할을 하며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그것은 부분적으로 무익하지만, 이 경우에 그것이 실제 방해물로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무익한 투사들은 대개 가까운 관계를 가진 집단 밖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타인을 비난하면서 사실은 우리 자신을 욕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 공감하며 융의 이론에 더 흥미를 갖고 빠진 거 같습니다. 이외에도 융이 환자들에게 대하는 태도를 볼 때 프로이트는 딱딱한 느낌이었다면 융은 부드럽게, 상냥하게 대하는 것처럼 느껴져 멋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다음은 융이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관여, 열의, 헌신이라고 하는데요. 이 점에서 지숙샘은 약사로서 약물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약이라는 것은 구성물에 들어가야 하는 정확하고 미세한 수치가 있지만 사람마다 체중도 다르고 체중이 같다 하더라도 체질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약을 처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보다 우선 마음치료가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며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칼 융 책은 읽을 때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그저 어렵기만 하지만 세미나에서 같이 얘기하면서 조금씩 풀어나가고 이해되는 부분이 생기면 그때마다 아 이게 그래서 그렇구나 식으로 와닿는 책이었습니다. 다음 책은 산시로를 읽기로 했습니다 ㅎㅎ 다음주에도 재미있는 얘기로 계속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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