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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마늘쑥쑥조]시즌1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중) 후기 (2/100)

게시물 정보

작성자 영영영 작성일18-09-18 21:46 조회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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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영입니다!

저희 조는 저번주에 이어서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읽었습니다.


KakaoTalk_20180917_130256325.jpg



저희조는 발제자가 간식담당과 후기를 겸하게 되는데요.

마침 저는 이번 주에 부모님께서 단호박을 보내주셨어요,

이걸로 간식 준비를 할 생각으로 단호박 굽는 법을 검색하려다

단호박 에그 슬럿이라는 것을 보고 말았지요

(단호박안에 치즈와 계란을 넣어 오븐에 익히는 거예요ㅋㅋ)


KakaoTalk_20180917_130315905.jpg

요 아이입니다ㅎㅎ!

간단해보이기도 하고 치즈가 참 맛스러워보였지요..!

하지만 무식상답게

10분정도 익히면 될거라는 계란은 절대 익지 않았고,

발제문을 읽고 다른 사람들이 숨을 돌릴동안

주방을 왔다갔다 해야했답니다ㅠㅠ


KakaoTalk_20180917_130334516.jpg


다행히 식상많은 지혜언니가 오븐에 넣은걸 봐주고 파슬리까지 뿌려준 덕에

무사히 세미나도 잘 하고, 간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ㅋㅋ!!

(고마워요! 지혜언니)

여기까지 간식 비하인드였구요.



또 한 가지 고백을 하자면

저는 책을 완전히 오독하고 말았어요ㅠㅠㅠㅠ


근아언니 :그런데 너는 왜 드미뜨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 ? 그런거 아니었어?


네... 저는 첫째 형 드미뜨리가 아버지를 죽여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증거들이 다 드미뜨리를 가리키고 있다고 생각한 것도 문제였지만, 결정적으로 과거에 싫어했던 사람을 드미드리에 이입시키며 읽었어요. 그래서 그가 어떤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아 이사람 진짜 뻔뻔하다라고 생각했지요ㅠㅠ 세미나를 할수록 아!! 진짜 잘못읽었구나 싶어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만큼 너무너무 부끄러웠습니다ㅠㅠ 

정말 자신을 내려놓고 나머지 98주동안 책을 잘 읽어보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자세가 마음공부의 첫단계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ㅎㅎ 세미나를 하면서는 왜 아이들의 이야기도 있을까라는 질문이 나왔었는데요. 아마 어른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욕망을 가공해서 잘 드러내지 못한다는 점 때문이 아니었을까 라는 의견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악한 감정을 가지고 행동하는 걸 보며 인간본성이 꼭 선하거나 순수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런점에서 우리는 사회적으로 아님 도덕적으로 '~ 해야한다'는 상들이 욕망을 억압하고 그래서 스스로의 마음을 더 모르게 되는 게 아닐까요?


덧붙여 마음을 숨기지 말고 드러내야 한다는 얘기도 했는데요.

그루센까는 5년동안 폴란드 남자를 사랑해왔던게 아니라 매일 밤 숨죽여 흘렸던 눈물을 사랑한게 아니었을까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자기도 자신의 마음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구요. 자기의 욕망을 숨기려면 할수록 왜곡이 일어나고 더욱더 모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딱 이 마음이라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엄청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 있는게 마음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정말 요즘 시대의 고민과 너무 비슷한 모습을 말하고 있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세상은 자유를 선언하였고, 현대에 들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만, 그들의 자유 속에서 우르는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그것은 예속과 자살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욕구가 있으면 충족시키시오. 당신들도 귀인들이나 부자들과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소? 욕구 충족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더욱 증대시키시오.>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욕구 확대라는 권리는 어떤 결과를 낳았습니까? 부자에게는 <고독>과 정신적 자살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질투와 살인을 낳았을 뿐입니다. ...(중략)... 자유를 욕구의 증대와 신속한 충족으로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본성을 왜곡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수많은 무의미하고 어리석은 욕망과 관습과 비합리적인 망상을 탄생시켰기 때문입니다.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열린책들,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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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으면서 뭐가 과도하고 불필요한 욕구인지를 아는 건지도 중요할 것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풍족하게 살면서도 계속 결핍을 느끼는 건 불필요한 것들을 욕망하거나 자유를 잘못 이해한 결과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과연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은 이런 상황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직면해나갈까도 궁금해집니다.


추석연휴로 쉬니까 이주동안 다시 한번 찬찬히 읽으며 따라가봐야겠어요ㅋㅋ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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