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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청백전 뭄조]시즌3 <3중 나선>후기 (2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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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복 작성일19-05-26 19:14 조회17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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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백전 뭄조 후기를 맡은 만복입니다.

이번 주에 저희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이어 또 다른 리처드씨의 책을 만났는데요.

그건 바로 리처드 르윈틴의 3중 나선이었습니다.

 

저는 책에서 환경과 생명체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으로 발제를 했었는데요. 마지막에 갑자기 쓰레기 버리지 말자는 내용이 나와서 무척 황당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공동체와 관련해서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라는 조원들의 권유를 받아 그것으로 후기를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환경이란 주어져 있는 것이고, 생명은 그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아주 당연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리처드 르윈틴은 모든 생명체들은 오히려 자신의 환경을 구성해 나간다고 이야기해줍니다. 저는 여기서 환경이라는 말을 기존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보통 환경이란 자연 또는 나를 제외한 세계 전체와 비슷한 의미로 쓰입니다. 하지만 리처드에 따르면 환경은 사실 생명체의 생명 활동과 분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생명체의 일상과 구체적으로 얽혀있는 것만이 그 생명체의 환경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실에서도 화장실 창고는 화장실 청소 담당인 저에게 환경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환경이 아닐 것입니다. 옥상 역시 옥상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환경이지만, 옥상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환경이 아닙니다. 내 옆의 사람들과도 관계 맺지 않는다면, 그들은 분명 내 옆에 있지만 나의 환경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내가 영향을 미치고, 영향을 받는 곳까지가 나의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 마음이 가닿는 만큼이 나의 환경일 것입니다.

또 생명체는 자신의 환경을 매순간 변화시킵니다.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우리는 끊임없이 식물들에게 이산화탄소를 재공 합니다. 우리가 살아 숨 쉬는 것은 그 자체로 자신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나를 둘러싼 것들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지금 내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나 내가 지금 짜증의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면 나의 환경은 온통 짜증으로 둘러싸일 것이고 주변 사람들도 그 에너지를 전달받을 것입니다.

이처럼 나의 환경을(또는 공동체를) 그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매순간 구성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은 내 일상을 더 구체적으로 보게 해줍니다. 따라서 질문도 바뀝니다. 내가 어떻게 공동체에 적응할까? 가 아니라, 나는 지금 어떤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을까? 라고 말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후기였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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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빈님의 댓글

문빈 작성일

우리는 보통 환경이라는 게 따로 있고 생물체가 그 환경에 적응해간다고 생각했는데.
생명체마다 각자의 환경을 능동적으로 구성해가고 있다는 관점이 재밌었음!!
공동체에선 화장실과 옥상에 힘을 많이 쓰나보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