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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청백전 뭄조]시즌1 야생의 신체성 두번째 후기 ~ 2/100

게시물 정보

작성자 거북인 작성일18-09-14 14:17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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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백전 뭄조 이인입니다!

벌써 청백전 2주차 세미나가 시작되었네요!

저희는 이번주에 마르코스의 책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를 읽었는데요!

이 책은 멕시코 사파티스타 반란군이 자본과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항을 담은 내용이었어요.

우리가 똑같은 패션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똑같은 것을 아름다워 하고, 우리가 똑같은 걸 욕망하듯이

이 책에서 자본은 우리를 동일하게 만들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자본에 대항해 마르코스는 이런 말을 해요.


"형제자매 여러분, 저마다 논밭이 있고 저마다 씨를 뿌리며, 때로 다른 언어를 말하고 다른 옷을 입지만, 우리는 모두 같은 마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 각자가 자기 땅에 자기 방식으로 씨를 뿌리기 바랍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이 포럼을 훌륭한 농부로 만들어, 우리 모두가 씨를 갖고 땅을 잘 갈 수 있게 해주기 바랍니다."


여기서 저희는 다른 것과 동일하게 되는 게 아니라 타자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얘기했어요.

지훈이는 맹자의 이야기가 떠올랐다며, 군자는 다름을 인정하면서 조화를 만들지만 소인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조화롭게 한다는 말을 하며 자본을 비판했어요.

그리고 저는 서문에서 마르코스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귀 기울이는 법' 배워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경청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어요.

경청은 그냥 듣고 이해하고 끝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내 편견과 전제를 내려놓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오갔답니다.


그리고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반란군이 어떤 무기로 자본에 대항했는지 아시나요?


"돈과 계획, 원조 등 많은 것을 주겠다는데도 우리가 거절하자, 저들은 화를 내며 우리를 위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부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하면, 저항하면, 권력자들을 화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파티스타 투사들이 권력자들을 화나게 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직 그런 기쁨 하나를 위해 우리는 혼신을 다해 저항하고, 아니라고 말하고, 우리의 가난을 무기로, 저항의 무기로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가난'이었어요.

그렇다고 그들의 '가난'이 일반적인 가난과 똑같은 건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가난'을 자발적으로 선택했거든요.

자본은 끊임없이 돈으로 유혹을 해요.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건강을 주겠다고.

저항을 하지 않으면 많은 보상을 해주겠다고.

하지만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보상을 받고 끝나버리면 또 다른 곳에서 자신들과 같은 착취가 되풀이 될 것을 알기에.

그리고 그러한 행동은 우리 자신을 돈에 팔아넘기는 것이라는 걸 알기에.

그들은 가난하게 살기로 했던 거예요.

모든 인간의 자유, 독립, 정의 존엄이 지켜질 때까지 싸우기로 한 거예요.


마지막으로 승연이가 이러한 저항이 한편으로는 허망해 보인다고 했어요.

신자유주의 체제라는 거대한 힘과 작은 그룹의 싸움.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막막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이야기에 저희는 그 과정 자체가 그들의 삶인 것 같다. 어떤 결과를 바라고 싸우는 건 아닌 것 같다.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이번 세미나를 마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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