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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 4기 청공 4기

2학기 네번째 시간 맹자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홍석현 작성일18-12-24 23:35 조회32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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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수정의 후기를 보며 놀라고 있는 중이라 나도 '마음'을 내어서 자발적 후기를 남기려 한다.

글쓰는 버릇을 계속 들일 수 있어서 좋을 듯하다. 물론 이번 수업은 내 마음에 하나의 방향이 됐기에

후기를 쓰는 것이지만 말이다ㅎㅎ

대학교 시절에도 맹자 수업을 들었던 적이있다. 하지만 이번 만큼 '아!'하고 감탄하지는 않았었다.


은규의 발제문의 제목은 [선한 인간의 용기]였다. 처음 제목만 보고는 '선한 인간의 행위에 꼭 용기가

필요한가?'란 생각이 들었다. 발표가 끝나고 바로 문쌤이 질문을 던지셨다.

"인간의 본성이 선한가 선하지 않는가의 구분이 중요한가?

그리고 이게 구분되지 않으면 본성의 논의가 더 나아가지 못하는가?"

맹자의 성선이든 순자의 성악이든 이것은 유학의 이상적 인간상(성인에 이르기 위한 道)를 설명하기

위한 논리의 기초일 뿐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결론이 유학의 이상적 인간상을 말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 맹자는 인의를 강조하고 순자는 예를 강조하지만..

어차피 맹자든 순자든 사람들이 인의예지를 행해야하는 이유를 결론내려고 하니 성선과 성악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 일수도 있을 듯하다.

그리고 문쌤은 "선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자유와 책임의 문제"라고 하셨다.

"자유란 '내가 그 사건의 원인이 되겠다"이라 하셨다.

또한 "감각(色聲香味觸法)을 인간의 본성으로 오해하면 안된다.

공부를 하는 이유는 하나의 사건을 감각과 이성(受想行識)의 호불호로 판단하여 피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 사건을 다르게 겪기 위해서(사건을 반추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사건을 감각과 이성에에 파묻혀 집착하면 관계와 주변을 다 놓친다."라고 하셨다.


아미가 갑자기 "무언가 하기싫은 마음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라고 질문을 했다.

문쌤은 "자포자기 또는 애만쓰고 배우려하지 않는 사람은 성인도 구제해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기준이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시며 계씨9를 말하셨다.

孔子:“生而知之者,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공자께서 나면서 아는 사람은 상등급이 되고 배워 아는 사람은 그 다음 등급이 되며,

곤궁함에 닥쳐 배우는 사람은 또한 그 다음 등급이 된다. 그러나 곤궁함에 닥쳐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백성 중에 최하등급이 되는 것이다.”

비록 생지, 학지, 곤지는 급이 다르지만 에 이르면 모두 똑같다란 말을 하셨다.

내 생각에는 요즘은 학지에서 배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곤지에서 배우는 사람도 매우 드문것 같다.

자포자기만 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되지 않을까?


'마음'을 이야기 하시며 '마음대로 하여도 법도를 어디기 않는다.'의 '마음대로'한다는 것은

'마음의 길을 내는 것'이다. 마음을 내지 않으면 감각이 있어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다.

내가 여기에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도 마음을 내었기 때문이었다. 어릴때 책을 많이 접했지만

책을 읽고 난 후 생기는 궁금증을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학교선생님에게 물어보면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 '그런게 왜 궁금하냐?' 같은 답변이 다였다. 오직 시험문제에 연관있어야 했다.

사실 그 물음의 답을 듣기위해 지금까지 이른거 같다. 내가 그 물음에 자포자기 했다면 지금

이 공부를 하고 답을 들었을까? 이번 수업을 들으며 8월 인문학캠프때 곰쌤이 나에게 말씀하신

"인생은 속도가 아니고 방향이다."의 뜻이 무엇인지 느낀듯 하다. 현재 나(다른사람 모두)의 방향을

아는 것은 '내가 무엇을 보려고 마음을 내고 있고, 낼 것인가?'이다.

양명의 이야기를 하시며 '마음의 길을 낼때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분리되지 않는다.'라고 하셨다.

호연지기의 지언(피사(?辭), 은사(淫辭), 사사(邪辭), 둔사(遁辭))을 말씀하셨는데, 글과 말에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에 이렇게 내가 글을 쓰면서 또는 상대의 글을 보면서 다시한번 파악해

보는것도 큰 공부가 될 것이다.


배운것을 조금이라도 지행합일하도록 노력하며 이렇게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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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류수정님의 댓글

류수정 작성일

후기가 참 석현쌤스럽네요. 석현쌤 후기 보면서 아 맞아 그런 이야기도 했지라는 생각과 석현쌤만의 프레임을 거친 새로운 사고까지 너무 좋네요. 후기 많이 올려주세요. 저도 많이 배웁니다. 마음의 길을 내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로 해석 될 수가 있네요.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