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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 4기

청공 4기 2학기 3주차 수업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서주희 작성일19-05-31 20:35 조회62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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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공 42학기 3주차 수업 후기를 맡게 된 주희입니다.


지난 1교시 수업은 축의시대 6장과 7장을 읽어온 뒤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 조에서는 저와 다윤이가 발제를 맡았는데요.

사실 1교시 후기를 쓰려고 하니 어떻게 써야 할지 조금 막막하기도 하고 망설여지네요.

저는 그리스에서 비극을 연극이라는 소재를 통해 일상 속으로 들여와, 공감할 수 없을 거 같은 타인에게 공감을 하고 자비를 느끼라고 한 부분이 인상 깊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아 그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발제문을 썼는데요.

주희샘은 감정의 기복이 그리 크지 않은 사람 같은데, 감정의 기복이 큰 사람을 욕망하고 있는 거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주희샘이 최근에 가장 크게 느꼈던 감정은 어떤 거였어요?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질문에 잠시 멍해진 저는 고민하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저의 갑작스러운 눈물에 다른 샘들도 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죄송하고 감사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항상 감정들이 올라올 때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제 안에서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판단이 들면 그것을 외면하려고 하고 내가 왜 이럴까하고 자책을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 부정적이라는 것 역시 제가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것이 아닌 주변에서 들은 것들, 사회적으로 옳고 그르다 하는 것들을 아무런 의심 없이 수용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 부정적인 감정은 안 좋아, 억제해야 해라는 생각이 강했던 저에게 그런 감정들 역시 삶의 다양한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표현한 그리스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닮고 싶어 축의시대를 읽는 내내 계속 제 마음에 걸렸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2교시는 삼국지를 함께 낭송했습니다. 삼국지를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데 주변에서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기대를 하며 읽었는데요. 이상하게 저는 삼국지 속 상황이 잘 그려 지지가 않았고 이해가 되지 않아 재밌다기보다는 지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읽을 때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낭송을 하며, 이 상황에서 내가 조조라면 어땠을까? 하고 상상해보기도 하고 비단수염주머니가 나오는 대목에서는 수염주머니를 어떻게 단 걸까? 하며, 서로가 상상한 모습을 동작으로 표현하는데 너무 웃겨 재밌었습니다. 혼자 읽을 땐 지루하던 텍스트가 함께 읽으니 또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좋았습니다. 낭송수업이 끝나고서는 삼국지를 제대로 한 번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교시는 조별로 정해온 텍스트를 가지고 키워드를 정한 뒤 그 키워드에 어울릴 만한 동작을 조원들과의 상의 없이 혼자서 만든 뒤, 서로가 만든 동작들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라면 감히 생각하지도 시도할 엄두조차도 내지 못할 동작을 (예를 들면, 같은 조인 연주 언니가 황홀경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만든 동작인 웨이브^^;;) 다른 샘들을 통해 시도해보고 맞춰보는 과정이 어려우면서도 이상하게 즐거웠던 거 같습니다.

늘 익숙한 대로만 써오던 몸을 새롭게 써보는 느낌이랄까요.

몸으로 소통한다는 것이 어떤 건지 아직은 잘 와닿지 않지만 확실히 3교시 수업이 끝나고 나면 4기 샘들을 대하는 저의 마음과 몸이 한결 더 편해진 거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앞으로 다들 어떤 연극들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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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류수정님의 댓글

류수정 작성일

ㅋㅋ 연주와 만나 몸의 표현이 포텐 터진 ㅋㅋ 주희쌤 제가 기대하고 있어요

홍석현님의 댓글

홍석현 작성일

몸의 표현 잘봤습니다ㅋㅋ 아마 저랑 같은 조였으면 못하셨을꺼에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