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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 4기 청공 4기

청공 4기 1학기 6주차 후기입니다!^^

게시물 정보

작성자 엘림 작성일19-04-01 18:36 조회369회 댓글2건

본문

안녕하세요~ 6주차 간식 담당 및 후기를 맡은 김엘림입니다!

이렇게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긴다고 하니 진짜로 남산강학원에 접속한 것 같은 마음이 들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럼 6주차 후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1교시 서양철학시간에는 근영샘과 함께 푸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근대 서구국가의 새로운 정치형태인 사목권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이는 생명관리정치의 형태를 띠면서 전제군주제와는 다르게 자기희생적인, 개인의 전생애를 돌보아주는, 내밀한 비밀을 드러내도록 하는 특이한 형태를 가진다고 배웠습니다.

18세기이후엔 인간다운 인간을 목표하며 건강,복지,안전,재난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준다는 명목하에 우리가 어떤식으로 통치를 받는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자유주의가 도래하며 인간은 호모 이코노미쿠스로서 인간자체가 상품화가 되며 돈과 땔레야 땔 수 없는 사이가 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 심지어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돈과 권력관계가 스며들어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저는 신자유주의 전의 사회모습에 대해 경험해본 적이 없는지라 어떤 모습이었을지가 상상은 되지 않지만, 현재 제가 겪고 있는 시대의 현상에 대해 인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선택하는건 국가도, 사회도, 부모님도, 친구도, 남편도(^^::) 아닌 제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게 저를 지키는 방법이고 자기배려의 방식이라는 것 또한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배려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요, 그 중 자기배려와 해방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자기배려와 해방이 같은 의미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네..제가 그랬습니다..ㅎ)

푸코는 그 부분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해방이라는 단어는 그 안에 억압을 전제하고 있는데, 이러한 전제는 억압의 족쇄를 푸는 즉시 해방을 얻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억압의 끝=해방'으로 볼 수 있는지, 해방이 곧 자유의 실천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보다는 자유의 실천들을 정의하는 윤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우리 주변의 모든 곳에서 우리는 권력, 지배관계를 경험하는데요,

이 힘의 관계 안에서 우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를 받아들일지에 대한 '자기만의 윤리'를 강조하였습니다.

근영샘께서는 알기쉬운 예로 친구와의 관계, 연인과의 관계, 부모자식간의 관계 속에도 모두 권력이 스며들어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맺고 있는 여러 관계들에 대해 새로운 각도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 우리가 맺고있는 관계, 우리가 처한 모든 상황들 속에서 결과적인 것들에 매여 힘들어하기보다는

그 안에 있는 내가 어떻게 '나만의 윤리'로 '삶의 기예'를 만들어갈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시작되는 반복적인 일상을 전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재밌고 새롭고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그렇습니다 .ㅎㅎ


2교시 낭송시간에는 '전습록'을 함께 읽었습니다.

왕양명의 전습록은 (난생) 처음 접하는 작품이었는데요, 양명의 제자들이 선생님과 묻고 토론하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제자들의 질문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저희에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고 양명 선생님의 대답 또한 명쾌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내용들이어서 읽는 내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같은 조 샘들과 읽은 느낌을 나누는데 양명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자신에게 하는 것 같아 찔리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뼈 맞는 기분^^..)


다양한 방식으로 낭송을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20분가량 분량을 정해놓고 쭉 읽어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짧게 짧게 끊어읽다가 쭉 읽는 경험이 새로웠습니다.

묵독을 하는게 오랜 습관이 되어있던지라 아직은 낭송할 때 딴생각을 하기도 하고 의미파악이 즉각즉각 안되기도 하지만,

묵독보다 훨~씬~ 재밌다는 것만은 분명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조는 전습록에서 자주 등장했던 '선'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이란 과연 무엇일까?'

양명 선생님께서는 공부를 하는 이유는 참된 선을 행하는데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선의 정체(?)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또한 조원들 모두 깨달음을 얻거나, 나의 변화를 느낄 때 공부하는 맛(?)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는데, 전습록에서는 이는 공부의 현상과 효험이라며 이는 참된 공부가 아니라며 혼쭐을 내셨습니다..(뼈 맞음..)


후기를 쓰면서 다시 한번 이 부분을 읽어보았는데요,

선이란 것은 무엇일까?를 먼저 고민하기보다 공부를 하는 나의 자세가 참되고 절실한지 먼저 돌아보는 것을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결국 선이란 것은 나의 올바른 공부를 통해 분별할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그러면 선을 보면 바로 몸이 반응하고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내공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네.. 한마디로 제가 선을 모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3교시엔 재의샘과 함께하는 즐거운 사진 수업이 있었습니다.

이번시간엔 과제로 찍어온 공간사진들을 가지고 조별로 모여 느낌을 나누고 각자 사진을 7장씩 선별해보고 나름의 순서를 정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언뜻 보기엔 다 비슷비슷해보이는 사진들인데 15장의 사진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이렇게나 느낌이 다를 수 있는지 매주 모임마다 놀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사진을 찍는 다양한 스타일을 보고, 스타일을 통해 그 사람의 성향을 추측해보고 나의 무의식적인 습관이나 성격에 대해 돌아보는 경험이 늘 새롭고 재밌습니다.

다음 주에 선생님들의 다양한 사건사진을 볼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수업에 재의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 중에 인상깊었던 말씀이 있었는데요,

우리가 사진 수업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적인 테크닉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음으로써 나를 표현하고 나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게 주 목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의 최종목적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의 모든 표현을, 습관을 그리고 나 자체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 이것인 청년들이 중년이 되기전에 이루어야 할 가장 큰 목표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네.. 정말이지 감동적이었습니다.. 흑..

이 사진 수업을 임하는 저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사진을 찍을 때 저에게 필요한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후기를 써보았는데요.. 두서가 없었던 것 같고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가 되지는 않을지 염려스럽습니다.

어쨋든 모두가 즐거운 청공 6주 수업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상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한주 보내시고 일요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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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류수정님의 댓글

류수정 작성일

"선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올바른 공부를 통해 분별할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분별 옳고 그름을 판단할수 있는 것이 엘림이가 생각하는 선이군. 나도 엘림이 글을 읽고 다시 선을 생각해 봐야 겠어. 후기 잘 쓰는데, 엘림. 엘림이가 옆에서 이야기 해주는 것 같이 생생해

엘림님의 댓글

엘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각자가 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들이 밑바탕이 되어야 진정한 선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수정쌤 댓글 감사합니다~ 일요일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