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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2기 청공 2기

청공 2기 4학기 6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백수 작성일19-02-16 22:46 조회3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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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는 동의보감 두 번째 시간이었다. 지난 시간에 이어 황제내경의 배경이 된 도가사상과 관련해서 유가적 도와 구별되는 도가적 도에 대해 배웠다. ‘도가적 도란 길이 있으면 그 길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한다. 도는 흐름으로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포착할 수 없고, “이것은 도야.”라고 전달을 하는 순간 도가 아니라고 한다. 도를 얘기할 순 있지만 포착되어진, 즉 구성되어진 것은 흩어져야 될 어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도를 받아들여서 내 것으로 만든 후에 해체하면 된다고 한다. 랩낭송 시간에 배우는 현대철학의 거장인 니체가 기독교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도 고정불변의 가치를 해체시키려는 의도에서 반기를 든 것일 뿐이라고 한다.

 한의학에선 병의 원인을 칠정으로 본다고 한다. 익숙한 감정이외의 다른 이성은 개입하기 어렵게 세팅되어있어, 감정이 고착되면서 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안에 권력화 되어있는 익숙한 감정의 구조를 그냥 두면 안 된다. 고착화된 감정이 올라올 때면 그 감정이 권력을 쥘 수 없도록 감정이나 상황을 분탕질해야한다. 나아가 자기배려를 통해 자기 존재 자체를 단 한 번도 되어보지 않은 존재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편안할 때는 바꾸기 힘들기 때문에 번뇌가 일어나는 시절인연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지난 시간에 배운 것처럼 공허함과 같은 번뇌를 경험하는 때가 온다면, 그건 기존 주체가 약해진 것이기에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이것이 음양의 변화를 법도로 삼는 자연의 순리이다.


 2교시에는 정화스님의 특강이 있었다. 정화스님께서 내 삶을 재미있게 하는 것과 재미없게 하는 것을 떠올려보라고 하셨다. 둘 다 우리가 머릿속에 만들어놓은 이미지이지만 그것들이 우리 삶을 규정한다고 하시며, 재밌는 게 더 많으면 그만큼 사는 게 덜 힘들 것이라고 하셨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자기 인생이며, 실제로 뇌 속에서 우뇌가 그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러니 무조건 좋고 재미있는 일을 많이 생각하라고 하셨다. , 상호간에 듣고 싶은 말을 해주라고 하시며,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상대에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남한테 주는 것은 남한테 가지 않고 나한테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질문이 이어졌다. 교통사고나 묻지마 살인과 같은 사건사고로 사람이 죽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너무 걱정이 많다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른다는 질문이었다.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150년 전으로만 돌아가도 인구 80%는 노예였고, 그리스에서는 노예가 무엇인지 물으면 말을 할 줄 아는 도구로 통했다고 하셨다. 지금 사회는 교통사고와 같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굉장히 좋아진 것이고, 그런 사고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걱정한다기보다 주의를 기울이고 적당한 선에서 끝내야 한다고 한다. 어떤 식으로 내일을 걱정하느냐가 내일을 만들어가는 거라고 하셨다.

 또 다른 질문 중 평상시에 사람들과 대화할 때 의견이 맞지 않더라도 이성적으로 반응을 하는데, 가족들과 대화할 때는 의견이 맞지 않으면 과거의 부정적인 감정까지 끌어와 다투게 되고 나중에 후회하는 패턴을 반복하는데 왜 이렇게 되는지 궁금하다는 것이 있었다. 스님께서 답하시길 다른 사람에게서는 적당히 인정받는 정도에서 만족하게 되지만, 가족과는 의견이 다르면 버림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어서 자신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인다고 하셨다. 싸울 때 서로가 나도 괜찮은 존재야.”, “왜 내가 당신한테 존중받는 존재가 아니야?”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상대는 그 이면의 뜻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가 편안함을 느끼는 곳에서 튕겨나갈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 가족들이 나를 버리려고 악을 쓰며 언성을 높인 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라고 하셨다. 또한 가족도 타인이기에 어떤 경우에도 완벽하게 그분들 마음에 들 수는 없으니, 뭔가 잘못한 것처럼 자기를 여길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다 다르게 보라고 스냅사진을 각자에게 준 것인데, 왜 다 다르게 보냐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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