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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2기 청공 2기

청공 2기 3학기 5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백수 작성일18-11-18 19:39 조회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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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업은 김부식의 삼국사기Ⅱ』에서 연표잡지부분까지 읽어오는 날이었다. 발제문과 겹치는 내용이 ()’에 관한 것이어서 주로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드러나는 행위가 예라고 하는데, 다산 정약용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인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는 모양을 본뜬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살기 위해 타인을 배려해야하고 그래서 이타심을 낸다는 건 나를 위해서라고 한다. 상대를 존중해주려면 표현을 해야 하는데 이걸 표현하는 게 형식이자 절차다. 그런 절차를 통해 내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예라고 한다.


흥덕왕이 왕위에 오른 지 9, 즉 태화(太和) 8(834)에 교서를 내려 말하기를 사람에게는 위아래가 있고 관위에는 높고 낮음이 있어서 명호가 같지 않고 의복 또한 다르거늘, 풍속이 점차 경박해지고 사람마다 다투어 사치하고 호사하여 단지 외국의 진기한 물건만을 숭상하고 토산품의 세련되지 못함을 꺼리고 배격하며, 예법은 분수를 잃고 멋대로 참람되기에 이르고 풍속은 퇴락해만 가므로 이제 결연히 옛 규정에 따라 곡진하게 명령하오니, 만약 짐짓 법을 범한다면 진정 그에 상응하는 형벌이 있으리라라고 하였다.

<김부식, 삼국사기, 한길사, 640>


잡지의 색복(色服)에 나오는 부분이다. 예전에는 예에 대한 규율이 엄격했고 복식에도 차등이 있었다. 사람의 욕망은 무한하기 때문에 차등을 두어 절제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세상을 질서 있게 만드는 방식이 절제라고 한다. 자신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가를 알고 선을 그어 한계를 분명하게 두는 게 예이다. 그리하여 예를 지킨다는 건 곧 관계성을 중시하는 것이다. 관계에 의해서 행동과 행동규범이 나오기 때문이다. 예는 상호관계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서로의 역할을 분명히 알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예를 지키는 것이다. 우리 시대에는 예를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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