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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2기 청공 2기

청공 2기 3학기 2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circle 작성일18-10-28 18:10 조회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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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수업 최소 5분전 착석, 책 성실히 읽고 과제 충실 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시 정신을 붙잡고 이 긴 호흡의 공부에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나가야 한다. 장기전이다.

결국 '내가 원해서 하는 공부'라는 것을 되새겼다. 남을 위한, 출세하기 위한 공부(위인지학)가 아니라 나를 위한, 자기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공부(위기지학)라는 것임을. 그럼 나를 위한 활동과 공부란 무엇일까.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나 필요에 따라 무언가를 선택한다. 그리고 그 선택은 마지막이 되봐야 내게 어떠한지 알게 된다.

나는 [청년 공부로 자립하기 스쿨]이라는 수업에 제 발로 찾아왔다. 공부로 자립하는 것이 뭔지, 그건 어떻게 가능한지 배우러 왔다. 혼란과 부침 등이 있지만 부딪혀보지 않았으면 정체조차 몰랐을 것 들이다. 허우적대지 말고 중간 중간 잘 쉬어가며 리듬을 잘 만들어보자.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새롭게 깨달은 것이 내가 참 방어적인 이라는 거다. 대충 '소심한 구석이 있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이 방어적이고 겁이 무진장 많다. 지레 겁을 엄청 먹는다. 막상 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도 있는데 말이다. 내가 금기운이 있어서 그런지 모든 것을 내 레이더망에 딱 잡아두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 의지와는 다른, 예상밖으로 펼쳐지는, 계획하지 않았떤 상황이 오면 불안해 하는 것 같다. 근데 인생이란 게 원래 변수 덩어리인데..ㅠㅠ 무언가를 배우려면 열려있어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무언가 접속이 잘 안되고 시야가 좁아지고 상황과 상대는 없고 자기 입장만 많다. '일단 열어두기, 유연해지기' 나와 다른 어떤 것을 일단 열린 마음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잘 수용해보기. '아 이건 뭐지? 그건 뭐예요? 아~ 그런 거구나~ 그럴 수 있겠다. 그런 거 였구나' 하고 수용하기. 그리고 충분히 생각하고 소통하고 내 생각을 정리해나가기. 쉽진 않다.. 그래도 화이팅..!!!


1교시

삼국사기1 신라본기를 읽고 발제했다. 저자의 책 뒤에 숨겨진 마음을 찾으려다가 엉뚱한 맥락을 잡고 이상한 얘기를 써갔다. 텍스트에 있는 그대로 잘 보고 정리해나가자.

신라 정치는 왕에서 나온다. 왕도 정치에서 '도道'란 무엇일까. '인의'이다. 인仁은 타자에 대해 어질다 라는 뜻이다. 남을 사랑하는 게 '인'이다. 의義는 마땅함을 갖는 것인데 나를 바르게 하는 것 이다. 인의에 따라 통치를 하는 게 왕도 정치이다. 왕은 하늘과 땅을 살피는 존재이다. 그래서 먼 미래를 예견한다. 왜냐면 천명은 곧 믿심이기 때문이다. 왕은 하늘에 명에 의해서 정해진다. 그리고 하늘이 내린 존재는 하늘이 거둬간다. 그래서 신라본기에는 천재지변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책 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이 나온다. 왕이 사치하거나 백성이 굶주리면 나라에 지진이 일어나고 홍수가 나는 등 어떤 자연적 조짐이 나온다. 천재지변 두 가지로 나눠보면 재해가 있는데 이는 천지자연의 작은 변화로서 현 정치에 어떤 경고가 되어주고 둘째, 괴이는 아주 비상한 변화로 상식 밖의 천재지변이다. 예를 들면 바닷물이 온통 피바다로 변하는 등 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게 하고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재해와 괴이 모두 지금 정치에 대한 경고이고 사람들의 두려운 내면을 반영해준다.

왕이 하늘과 땅을 살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자신부터 정직해야 한다. 그래야 판단을 할 수 있다. 신라시대에서 정직하고 판단력있는 사람을 성인(聖人) 이라고 한다. 왕은 먼저 성인이 되어야 한다. 하늘과 땅의 마음, 곧 백성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훌륭한 왕이다. 그럴려면 백성들을 사랑해야 한다. 왕이 자신의 창고에는 곡식이 많고, 백성들은 굶주려 죽는다면 그건 성인이 아니다. "왕은 백성의 마음, 백성은 왕의 몸" 이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그래서 구휼이 기본이다. 나라의 창고를 열고 억울한 죄수들을 풀어주고 납세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신라시대에서는 하늘의 징조에 따라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백성을 잘 돌볼 수 있는 왕이 좋은 왕이다. 오늘 날에는 왕은 없지만 리더의 자질이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2교시

곰쌤『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두번째 특강이 있었다. 요즘 일어나는 어처구니 없는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하셨다. 사람을 살인하고 자기자신도 죽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런데 그 에너지를 왜 사는 데에는 못 쓰냐고 하셨다. 그 강력한 에너지를 다 미움과 원망 죽음으로만 쓰고 있다고. 그 해법으로는 친구를 두는 것. 친구가 많으면 원한, 분노가 덜어진다. 일단 만나서 이 얘기 저 얘기 수다를 떨면 배가 고파지고 밥을 먹으면 마음이 또 풀린다. 그렇게 넘쳐나는 힘을 분산시켜야 한다. 전국 산을 다 다니는 프로젝트라도 해야하는 거냐고 하셨다. 그리고 마음을 내서 하는 일을 찾으면 쉴 틈이 없다고도 하셨다.

친구를 많이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질문이 있었다. 돈이 생기자마자! 친구들 밥 사주는 거부터. 그리고 내가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상대가 마음 놓고 고민을 말하게 하면 친구가 된다고. 내가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 부딪히고 깎이는 과정을 통해 내가 완성된다는 거이다. 어떤 식의 질책도 나를 위한 것이다 라고 받아들이는 믿음을 가지라. 그런 관계를 못 만나면 나를 계속 속이며 산다. 그러다 나중에 스스로에게 폭발해버린다고. 피하지 말고 이걸 통해 배우겠다고 생각하라. 관계든 배움이든 모든 빨리 피해간다? 라고 하면 그건 겉보기만 스무스하지 사실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예를 들어 자꾸 재발하는 병이라던가 삶의 어려움들이 빨리 안지나가고 자꾸 나를 힘들게 하면 그걸 붙들고 일기도 써보고 연구, 실험도 해보고 하면서 그 어려움이 자신의 기저로 삼는다.


3교시

랩낭송을 배웠다. 소울과 힙합의 근원에 대해서 배웠다. hip은 엉덩이, hop은 up! 들썩거려. 엉덩이 들썩거려가 힙합이다. 맨하튼으로 가는 길에 고속도로를 만들면서 그 주변을 다 철거해버린 거였다. 그 철거민들이 흑인이었다. 흑인들은 거기서 매우 힘들게 살면서 매일 파티를 열었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노래를 틀어주면 중간 전주에서 막 춤을 추거나 말을 했다. 그래서 거기서 DJ가 나오고 MC가 나오고 RAP이 나오고 BREAK DANCE가 나왔다. 랩의 종류에는 SELF-MADE, HUSTLE, SWAG가 있다. 셀프 메이드는 자전적 이야기인데 돈을 많이 벌어 게토를 탈출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HUSTLE은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열심히 사는 절박함 같은 이야기, SWAG는 열심히 일하다 일주일에 한번 친구들끼리 모여 자기가 갖고 있는 고유의 멋, 끼, 재능 등을 과장되게 뽐내는 것이다. RESPECT은 워낙 살아남기 어려우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존경한다.' 라면서 작은 의미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오늘 하루 기분,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 자기의 SWAG에 대해 짧게 라인을 만들어봤다. 아주 재밌었다. 랩낭송은 생각보다 배 힘이 많이 필요하고 하고 나면 배가 고파지고 혈액순환이 된다. 입으로 계속 내뱉으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리듬을 붙여 자유롭게 이야기하니 흥이 오르고 재미있다. 다음엔 동의보감을 좀 더 열심히 읽어와야겠다. 마지막엔 명상으로 마음을 고요히 하며 수업을 마쳤다. ^^ 힙합정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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