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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2기 청공 2기

청공 2기 3학기 1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약수 작성일18-10-23 09:53 조회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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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학기가 시작되었다.

 

1교시는 삼국사기 역사를 배반한 역사를 쓴 길쌤이 들어오셔서 같이 세미나를 가졌다. 평소 역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건 학교에서 이미 민족과 국가를 중심으로 세팅되어 나온 지식을 외우는 형태일 때 그랬던 거였다. 그래서 역사책들이 각각의 중심으로 선별과 계열화가 있다는 말을 받아들이는데 버퍼링 있었다. 특히 왕의 성찰·뉘우침이라는 개인의 내면적 변화가 어떻게 역사적 사건이 될 수 있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영토확장, 율령반포 같이 외부에서 관찰가능하고 거시적인 사건만이 역사라고 믿고 있었기에 비합리적이라는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길쌤이 크로포트킨을 예시로 한 번 더 설명해주시자 거부감이 해소되었다. 크로포트킨에게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전쟁과 같은 대립이 사건인 게 아니라 조화와 공존이 사건이다. 그에게는 사건(대립,전쟁)이 비-사건이 되고 비-사건(조화,공존)이 사건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사건과 비사건이 딱지치기마냥 휙 뒤집히는 예시를 듣고 나니, 이 거부감이 내가 합리적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내가 믿는 대로 보고 싶어서임을 알게 되었다.


2교시는 본격적인 글쓰기 수업을 가지기 전에 곰쌤의 특강으로 꾸려졌다. 청년들은 각자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1장과 2장을 읽고 거기서 생긴 질문을 드렸다. 1장과 2장은 밥벌이와 우정에 관한 내용이었다. 곰쌤은 답변 도중에 여기가 어디야? 공자스쿨이잖아! 공부로 자립하기! 니들 까먹었지?”라며, 우리들이 1년 동안 반드시 익혀야 할 것은 자신의 삶을 가꿀 수 있는 기예라고 하셨다. 제시간에 나와 앉아있고, 주방당번과 간식당번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이유도 오로지 그것뿐이다. 찰나 초심을 잊을 뻔 했는데, 다시 일깨워주셨다.

 

3교시는 랩 낭송 시간이었다. 스타의 별자리인 사자자리 mc동연쌤의 필모그래피동연 쌤이 여태까지 감이당에서 발표하신 모든 랩 낭송들를 쭉 들으며 시작했다. 그러고는 각자 이름과 일주, 그리고 그냥 하고 싶은 말, 총 세 줄로 이루어진 랩으로 자기소개를 했다. 다들 민망해하면서도 나름의 박자와 위트를 담아서 발표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가서 동연 쌤이 선창을하면 우리가 후창을 하며 따라했다. 꽤 긴 내용이 이렇게 한 두 번 따라한다고 될까? 싶었는데 리듬감 때문인지 상당히 빠르게 익혔다. 그리고 리듬을 타다보니 민망한 것도 잊고 몸의 긴장이 자연스레 풀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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