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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2기 청공 2기

청공 2기 2학기 6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약수 작성일18-09-09 12:34 조회6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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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차는 내가 스스로를 닦달하는 상습적인 패턴에 대해 생각해볼 계기가 된 것 같다. 2교시 발제를 직전까지 쓰고, 달리는 택시 안에서 필사숙제를 하며 출석한 성아가 이렇게 살지 않으려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 패턴 그대로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얼핏 눈물을 보인 게 발단이었다. 항상 쫓기는 것 같다는 성아의 고백은 남 얘기가 아니였다. 나도 아직 배움을 놀이처럼 즐기지 못하고, 노동처럼 해야 하는 것’으로  느낀다. 한술 더 떠서, <이상적이고 완벽한 나>로 당장 요술이나 성형처럼 뾰로롱하고 바뀌길 바라는 조급함까지 따라 나온다.

 잘 해야 하고, 성과를 보여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자책하고. 여태껏 그렇게 살아왔다. 이렇게 내 몸에 밴 은 정말 강력하다. 근영 쌤은 그냥 그걸 짊어지고 가라고 하셨다. 습이 배인 시간만큼 습이 빠질 시간도 필요하다면서, 그것이 초단기 속성으로 되길 바라는 것은 로또당첨을 바라는 것과 같다는 뼈 때리는 말씀도 해주셨다. 그저 그 때의 할 수 있는 몫을 해라! 들으면서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고개를 끄덕여 놓고도, 3교시에 <무엇을 할 것인가>의 한 구절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너도 좀 이 주인공들처럼 살아! 왜 얘들처럼 못 살아?!’라고 닦달을 했다. 그 마음이 실려서인지 다들 들었을 때 화난 것 같았다고 피드백을 해줬다. 정작 무슨 내용인지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그 순간 아차! 싶었다. 내가 로또를 바랬구나! 그러지 말라는 소리를 들은 게 바로 오늘이었는데도!

 재밌는 것은 이러면서 또 자책과 닦달의 패턴으로 빠지려고 했다는 것이다. ‘닦달하지 않기로 해놓고 또 이래! 그러지 좀 말라고!’ 내 마음의 소리가 웃기지 않은가? 닦달을 그치게 하려는 닦달이라니ㅋㅋㅋㅋ 모순을 눈치 챈 당시에도 혼자 피식피식 웃었고,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웃기다. 좀 웃고 나니 마음의 방향이 아주 약~간 틀어진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지금의 이 뭘까>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3교시에 암송하는 글귀를 바꿔야겠다.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경계하던 여태까지의 글귀들 말고, 이제는 내가 재미있게 외울 수 있는 글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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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circle님의 댓글

circle 작성일

맞아 그 습을 바꾸려면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럼 나는 60세즘 가능하려나봐 ㅎㅎㅎㅎ 우리 앞으로 즐겨보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