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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2기 청공 2기

청공 2기 2학기 3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백수 작성일18-08-20 10:37 조회8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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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쌤이 발제해 온 내용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나갔다. 책을 읽으며 본인이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을 평가하고 판단하고 분별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했다. 나름대로 남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 주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책속의 장자는 그러한 주관적인 평가가 사람에 대한 것 뿐 아니라 사물에 대한 것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생각을 달리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발췌문 중 장자가 말하는 마음의 재계에 대한 부분이 있다.

 

여러 갈래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나아가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로 들어라. 귀는 소리를 듣는 데서 멈추고 마음은 인상을 받아들이는 데서 그쳐라. 그렇게 하면 기는 텅 비어 모든 사물에 부응한다. 도는 오직 텅 빈 것에서 실현되는데, 이 텅 비게 하는 것이 마음의 재계이다.”                                                        <『낭송장자』/북드라망/p.50>

 

책을 읽으며 이 부분에서 궁금증이 생겼었다. 도는 오직 텅 빈 것에서 실현된다고 하는데, 자신의 욕망을 내려놓고 주변의 흐름을 받아들여야 상황을 직시할 수 있다는 걸까. 귀도 마음도 아닌 기로 받아들인다는 건 어떤 걸까? 마침 S쌤의 고민을 들으며 연결지점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S쌤이 친구와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집에 돌아왔는데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불편했다고 한다. 그날 일을 복기하다 보니 친구의 표정이나 행동에서 자기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걸 느꼈고, 이런 패턴이 종종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니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친구의 표정이 좋지 않았던 게 떠올랐고 그건 본인 의견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근영쌤께서 우리의 마음자리에는 상대가 내 뜻대로 해주길 바라는 기대가 있다고 하셨다. 편견을 갖지 않으려 해도 우리의 무의식 깊은 곳에는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있기 때문에 상대가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명분을 앞세워 상대에 대해 옳다 그르다로 판단한다고 말씀하셨다. 만약 위와 같은 상황에서 친구의 표정에 드러난 의구심을 읽어냈을 때 내 이야기를 내려놓고 친구의 마음 상태에 대해 물어보았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에 기의 흐름이 막혀 상대를 읽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망상으로 오해를 키워내는 일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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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작성일

관계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크게 할 수록 관계가 틀어지는 역설이랄까. 그런 욕심을 내려 놓고 그 자체에 집중하고 즐길 때, 오히려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정희도 책 그 자체를 즐기고 잼나게 만나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