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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 5기 청공 5기

청공 5기 4학기 5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승희 작성일20-11-16 20:18 조회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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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동양철학 수업에서는 ‘장자’를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이번 주는 특별히?ㅎㅎ 저와 솔쌤 두 사람이 쓴 글을 가지고 이야기했는데, 솔쌤의 글 중 쓸모 있음과 쓸모없음을 넘어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라는 구절에 대해 문쌤이 조금 더 짚어 주셨어요. ‘자연스럽다’ 또는 '자연'이라는 말은 포괄적이기에 어디에서든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너무 광범위하기에 이도 저도 아닌 추상적인 표현이기도 하므로 그저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넘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구체적으로 짚어나가지 않으면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으로는 가져오기 힘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현재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연이라는 언어의 표상이 너무 낭만적이기에 조금 더 자연과 어울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노자의 天地不仁 (하늘과 땅은 어질지 못함. 곧 천지는 만물을 生成化育함에 있어 어진 마음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 행할 뿐이란 뜻임.<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5장>) 이라는 맥락에서의 자연으로 말입니다. 

그러면서 장자의 사유는 결코 유유자적하지 않으며 노자적 의미의 자연과 닮았음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간의 관점으로 보는 자연(풀, 나무, 꽃)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평온하고 편안함이 아닌 치열한 자연의 세계와 같이 말입니다. 장자의 사유는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가며 결코 거저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맹자와 동시대 인물로 공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만큼 가히 유가의 다른 해석본이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가가 아무리 대단하여도, 현세라는 한계가 가지는 유한성을 극복하여 그보다 한 발짝이라도 더 나아가는 것으로 말입니다. 그만큼 적극적이고, 치열한 사유인 것이죠. 퇴보하는 것이 아닌 넘어서는 사유로 말입니다.

이전에도 장자를 만나며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알면 알수록 더 멋있고 대단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물론 장자의 사유를 어떻게 가지고 현실을 살아가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단순 겉멋 그리고 허세를 넘어 장자적인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해지는 수업시간이었습니다.


2교시는 낭송수업으로 장명등을 돌아가며 암송했습니다. 어느덧 책 1권을 다 읽어간다는 게, 수업이 끝나간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어요. 처음 낭송을 할 때는 그저 숙제? 의무?와 같은 느낌으로 시작을 했는데, 1년 가까이 글을 읽고 문장을 고르고 또 읽고 계속 읽으며 외우고 사람들 앞에서 암송을 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몰랐던 여러가지를 배우게 되었어요. 혼자 소리내지 않고 읽는 것과 다르고, 정보전달을 위해 읽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글을 몸으로 외워내는 게 또 다른 일이었어요. 청공을 통해 암송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연극수업은 본격적으로 공연을 위한 연습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다들 대본도 많이 외우고, 대사에 대한 분석도 끝이 난 터라 점점 집중도가 올라가고 있어요. 완성도 또한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원래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해 다들 따로 시간을 내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런 만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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