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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듬거리며 내 언어로 말하고, 내 발로 삶을 걷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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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고원 4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류수정 작성일19-09-29 10:48 조회10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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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지배적인 실재의 언표들에 복종하면 할수록, 너는 언표행우의 주체로서 정신적 실재 속에서 더욱더 명령한다. 왜나하면 결국 너는 너 자신에게만 복종하는 것이고, 네가 복종하는 것은 바로 너이기 때문이다. 네가 이성적인 이상 명령하는 것은 바로 너 자신일 뿐이다.

친정어머니의 마지막 유언과 같은 대화를 가지고 오신 선생님으로 입발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너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이야기 하신 어머니의 유언을 듣고, 나름의 방식으로 그렇게 살려고 했는데, 되돌아서 생각해 보니 정말 내가 뭘 원하게 뭘까?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셨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저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타인의 욕망을 대리한다고 이야기한 철학자가 생각났습니다. 욕망이라는 것이 순수하게 내 욕망이라고 생각할 만 것이 있을까요? 내가 정말 뭘 원하는 것일까? 그게 정말 제가 원하는 것일까요?


다른 선생님은 승진 시험을 준비하다 백혈병을 알게 되었으나, 병원에 가는 것을 미루어 두고, 승진 시험을 준비하다가 죽은 동료 이야기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어떻게 승진이 목숨보다 더 중요할 수 있을까? 승진이라는 것이 그 사람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떻게 승진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자기가 그렇게 죽을지 모르고 승진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번 시간에는 잉여가 가치를 만든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가치를 만드는 잉여는 좋은 것일까요? 잉여는 가치를 생성하지만, 어떠한 가치를 만드는지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삶이라는 것은 잉여가 발생하는 가치로 굴러 가기는 하지만, 어떠한 잉여는 히틀러를 만들고, 부처를 만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잉여가 가치를 만드니까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좋고 나쁨으로 쉽게 이항대립으로 흘러가는 우리의 사고를 경계합니다. 잉여가 어떠한 가치를 만드는 것일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내가 무엇을 원하지?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일까요? 원하는 것을 찾으려고 하는 그 마음은 무엇일까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그 과정이 둘이 된 코기토의 소송인 것입니다. 그것을 찾으려고 할수록 우리는 우리의 코기토 또는 정체성에 묶이게 됩니다.


다른 선생님은 5장의 기호체제의 대해서, 자신의 삶의 이야기로 가져오기 보다는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기호는 무엇이죠? 라고 질문을 던지고, 기표작용적인 체제를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표작용적인 체제를 이해하고 해석하면 우리가 이것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어떠한 생각도 생각의 주체는 없습니다. 네 생각도 없고, 내 생각도 없습니다. 들뢰즈 가타리가 천개의 고원을 저자이지만 정말 천개의 고원의 나오는 생각이 들뢰즈와 가타리만의 것일까요? 들뢰즈만의 고유의 생각도 없고, 신근영만의 고유의 생각도 없습니다. 책의 저자(author)도 없고, 권위(authority)도 없습니다. 책의 주인은 이것을 쓴 저자가 아니고, 이 책을 사용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이해하고, 해석하기보다, 이 책을 이용해야 합니다.


승진이 자존감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선생님이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런데 승진 시험을 위해 자기 목숨을 이야기 한 것보다. 승진포기각서를 쓰고 감이당 공부를 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회사에서 승진포기각서를 쓴 나는 어떻게 다시 주체화 되었나, 포기 각서는 어떻게 다시 신을 실현 시킬 수 있었나? 라고 질문하는 게 더 좋습니다. 또는 병원을 가는 것을 미루면서 승진 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이상하게 연상하는 나를 보면서, 거꾸로 나는 왜 목숨이 승진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지라고 다시 질문을 만들어야 합니다. 왜 나는 목숨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예를 들어 독립투사들은 목숨을 내던지면서 국가를 위해 죽어갑니다. 이는 자신의 목숨보다 국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죽어가는 것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승진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린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린 사람이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들을 추도하는 힘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봐야합니다. 삶은 단지 살아간다, 숨을 쉰다, 라는 단순한 생존으로 삶은 환원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턴가 가치 또는 의미보다 목숨이 더 중요해 졌을까를 생각해봐야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온 입발제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여자가 바람을 피우면, 유목민은 아내의 얼굴을 베어버리는 반면에 정주민은 바람을 피우는 것에 멈추지 않고, 더 확대해석하여 기근이 발생할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기표 작용적 체제는 죄를 청산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습니다. 그러한 죄를 다른 배치 속에 녹이면서 더 넓은 것으로 확대 해석합니다. 제가 입발제의 패착은 언표 행위의 주체가 언표의 주체되기는 후기표적 작용에서 의태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도 여기에는 주체화라는 우리를 구속하는 지층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 5장은 몇 가지 기호 체제에 대한 것입니다. 기호라는 것은 표현의 형식화이다. 기호라는 것은 언표들의 배치이고, 말의 길입니다. 말이라는 것은 명령어입니다.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의 효과,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기호체계라는 것은 말의 길이고, 말이라는 것은 삶에 명령어를 내립니다. 우리가 쓰는 언어가 비슷하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비슷하게 장착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생각의 길이라는 것이 무의식이과 감정과 관련이 되어있습니다.


기호체제는 언어의 체제이고, 마음의 체제이고, 마음의 길이고, 생각의 길입니다. 기호체제라고 해서 어려워 하는 것이 아니고, 정신이 언어이고, 언어라는 것이 기호이므로, 기호체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의 길을 보는 것입니다. 인식의 네트워크가 언어의 체제입니다. 마음의 길이 어떻게 내어져 있나가? 우리의 기호체제입니다. 우리는 보통 말(쨍그랑)이 기계적 배치(깨진 컵 조각)과 같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마음의 길들에 대한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어의 체제 안에서, 기호들의 체제 안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이름들 안에 살고 있죠. 그러기에 거기에 끼어듦의 가능성이 더 있는 것입니다. 형식의 체계[기계적 배치]안에서 탈영화된것이 표현의 세계이고, 표현과 형식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능동적인 개입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형식의 체계[기계적인 배치]인 몸을 바꾸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것은 기술의 세계이죠. 그런데 돈이 들지 않고, 생각의 길을 바꾸고, 언어의 길을 바꾸면, 즉 표현의 체계를 바꾸면 그와 동시에 형식의 체계[기계적 배치]가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주체가 먼저이고, 그 주체의 생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각의 네트워크가 있고, 그 네트워크에서 주체가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이 먼저이고, 그리고 그러한 생각 네트워크에서 주체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길의 방식이 기표작용적 체제에서 후기표적 체제로 변한 것이 느부갓네살의 신전 파괴를 한 기원전 587년 및 서기 70년입니다.


기표작용적 체제는 의미가 작용하는 세계입니다. 신과 민족 위에서 내가 어떻게 작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세계입니다. 신과 국가의 소명에서 내 자리(지위와 이름)를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군대가 기표작용적 체제입니다. 군대에는 위계질서가 있고, 거기에서는 자리가 있고, 그 자리로서 불리는 세계입니다. 그래서 기표작용적 체제에서는 그러한 지위와 자리가 전체적인 일에서 얼마나 의미가 있나를 찾게 되죠. 예를 들어 우리는 화장실 청소와 같이, 일을 해도 티가 나지 않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은 하고 싶어 하지 않죠. 전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은 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후기표제적 체제는 의미와 도덕이 중요하지 않은 체계입니다. 이 체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실행하는 체제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고,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싶다고 생각하는 체제입니다. 여기에서는 더 이상 의미가 작용하지 않습니다. 의미가 생성되는 체제입니다. 내가 언표 행위의 주체가 되겠다. 내 삶에 내가 명령에 내리겠다고 생각하는 체제입니다.


후기표작용적 체제는 기표작용적 체제의 배신한 것입니다. 배신의 양상은 코기토와 사랑으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표작용적 도주선에서 후기표작용적 체제에서 나온 것입니다. 신전은 파괴되었지만, 신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기표적인 작용에서의 신이 내면화되어, 사람들 안으로 신이 들어오게 됩니다. 언약의 궤가 우리 내면화 된 것입니다. 기표적인 체제에서 우리에 내면화 되어 자아와 초자아가 되고, 자아와 초자아 사이에서 끊임없이 소송이 일어나죠. 이것이 바로 둘이 된 코키토 입니다. 그리고 그런 코토들의 만남이 커플들이 사랑인 둘인 코기토인 것입니다. 기표적인 작용인 학교가 없어지고, 학교가 우리 모두의 내면화되어 대안학교를 만들게 되죠. 병원이라는 기표적인 체제가 없어지고, 병원이 우리 내면화되면서, 우리는 집에 영양제를 한 상자씩 가져다 놓습니다. 후기표적인 체제는 기표적인 체제의 마음의 길과 똑같은 마음이 뒤돌아선 배신인 것입니다. 그러니 기표적인 체제의 마읨의 길의 도주선타고, 후기표적인 체제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 배신은 신의 뜻을 더 앞질러서 실행하므로, 예언자가 됩니다.


둘이 된 내면화 된 신인 코키토 라는 폐쇄된 세계가, 둘인 코키토 들의 만남인 커플들의 사랑이 후기표적인 체제입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을 찾음으로써, 내가 투영된 다른 사람 안에서 나를 부름으로써, 계속적인 내가 나를 부름으로써 공명이 되고, 거기서 열정이 생성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표적인 작용에서 잉여의 가치는 주파수(빈도)로 생성되는 반면에 후기표적인 체제에는 자기를 부르는 공명에서 잉여의 가치가 생성됩니다. 자아와 초자아가 소송할수록, 내가 스스로를 부를수록, 공명할수록 자의식이 더 커지는 것입니다. 공명은 코기토와 의식과 사유인 이성과 관련이 되어있고, 사랑과 열정과 관련이 되어 있다.


내 안에 이중화된 코기토(의식과 사유), 둘이 된 코기토(사랑)에서는 도주선을 그릴 수 없다. 주체화의 점을 가지고 출발하는 한 도주선을 만들 수 없다. 주체화가 없는, 이름이 없는, 작가 없는 세계, 권위가 없는 세계에서 도주선을 만들어야 합니다. 누가 언표의 주체이지가 상관없는 세계에서 도주선을 마련할 수 있다. 이게 동물의 세계의 이야기 인 것입니다.


기표작용적 체제와 후기표작용 체제를 뛰어넘는 것은 다이어그램, 그리고 가로지기일 수 있는데, 잘모르겠습니다. 더 길어지기 전에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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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족님의 댓글

지족 작성일

참 어려운 고원이었어요.~ 목숨을 걸고 자신의 가치를 실현한다는게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라는 질문에 한방 먹었다고나 할까요. 무엇보다 제가 포기각서를 쓴게 도주도 도약도 아닌 배신이었을 뿐이라는 게 아프게 다가왔어요. 기존에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 것들을 다시한번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진정한 도주선찾기 계속 시도해 보는 것밖엔 없겠지요. 고마운 후기에 늦은 답글입니다.~

영신님의 댓글

영신 작성일

고통의 기계가 된것같은 고원이었습니다. 읽기가 이렇게 고통스러울줄이야.....
전 책 내용의 이해에 집중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한 줄이리도 강렬하게 만나고 나의 삶과 연결접속하는것을 시도해보는 것이 저의 이번 수업의 과제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