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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후기(D조) 재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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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겸 작성일18-09-16 11:23 조회1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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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주차는 2부 후반부를 읽고 토론했습니다. 3부는 영원회귀의 장입니다. 2부 후반부는 차라투스트라가 영원회귀의 사유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2부는 차라투스트라가 명령하는 자로서 가치를 창조하고 사이비들과 혼돈되고 싶지 않다고 시작합니다. 사제와 같이 고통을 활용하여 주인이 되는 자나 평등을 주장하면서 천민을 이용하여 주인이 되려는 자 등 사이비 주인과 대결합니다. 현대는 신의 죽음을 설파합니다. 그리고 신이 없어도 되는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현대는 알록달록한 경박한 세계를 만듭니다. 자신의 죽음을 통한 자기극복 없이도 가능한 세계를 창조합니다. 교양의 나라는 수집하는 자의 나라입니다. 현대는 노동과 같은 학문을 하는 학자, 자연에 대한 서사를 하는 시인, 큰 소리를 내며 정치적 변화를 하게하는 혁명이 만들어 냅니다. 무언가 큰 소리가 나는 변화가 있지만 그렇다고 인간들의 가치가 변용되는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반면, 니체는 생성의 깊이를 탐색합니다. 결정되어버린 것들, 어쩔 수 없는 것들을 탐색해 들어갑니다. 과거와 같은 것들이죠.

 현재는 과거로 부터 만들어 집니다. 어떤 의미에서 과거가 구제되지 않고는 현재도 구제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원한감정 없이 과거를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변용 되어야 할까요? '그러했다'를 '내가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로 바뀌는 것이 과거를 구제한다라고 했습니다. 언표만이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나의 신체성이 '내가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로 바뀌는 걸 의미합니다.

그런데 '섬뜩한 우연'을 만날 때 정말 그렇게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일생에 섬뜩해서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건을 최소 한 두건은 있을 겁니다. 그 사건에 대해서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가 된다는 건 신체가 변용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니체는 한 걸음더 나갑니다. '나는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 '나는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나는 그렇게 되기를 원할 것이다'를 통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구제하는 법으로 나아가자고 합니다.

이 장을 통과하지 않는다면 차라는 온전한 생명력을 쓰는 존재, 최고의 긍정으로 사는 존재, 즉 어린아이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수업이 끝났지만 과거의 구제법에 대한 생각이 끊기지 않습니다. 니체에게 과거는 우연들이 만나 만들어낸 필연입니다. 필연은 무의미합니다. 필연에서도 의미를 찾고자하는 욕망이 과거를 구제하지 못하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명은 어쩔 수 없는 것인데 거기서도 의미를 찾고자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과거를 견디기 힘드니까요. 그렇지만 필연이 군더더기 붙지 않는 무의미임을 깨닫는 다면 어떻게 될까요? 과거에 나의 욕망의 배치는 필연적으로 주어졌고 그 사건과 만났을 것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겁니다. 강자는 '어떤 사건에서 그렇지 않을 수 있었는데 그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필연적으로 만난 사건을 주인으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강자가 과거 사건을 만나는 방식이 '그 사건은 내가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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