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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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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주리 작성일18-09-11 18:25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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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지난 수업 시간에도 기존에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에 의문을 품게 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민족과 국가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요, 민족은 자기 삶의 양식과 독특성을 유지하려는 공동체이고, 국가는 이들 차이를 없애고 동질화, 평균화하여 대체 가능자들을 만들려는 조직이라 합니다. We are the world 식으로 우리는 하나이고 나와 남을 가르는 배타성은 나쁜 줄만 알았는데, 민족마다의 차이를 없애고 균등화하는 것이 과연 좋기만 것인가 하는 질문에 머리가 아파옵니다. 이는 니체가 경계하는 타란툴라의 평등지향성도 연상시키네요. 독특함과 개성보다는 군중 속에 묻혀있어야 편안함을 느끼고, 남들도 나와 비슷하기를 원하는 마음에 대해서도, 차이를 없애 누가 누구든 상관없게 만드는 국가의 관용과 포용정책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것 같습니다.

다음은 동정 베푸는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동정이 나쁜 가장 이유는 결핍이 있는 약자를 상대로 자신의 힘에의 의지를 실현시키기 때문이라 합니다. 어른이 어린아이를 상대로 우쭐대는 것과 같다구요.. 이와 달리 베푸는 덕은 상대방의 결핍이 원인이 아니라 존재의 충만함으로 다른 이에게 베푸는 것이라고 합니다. 불교의 보시도 결핍된 자가 아니라 깨달은 자에게 주는 것이라구요. 베푸는 덕은 생애 과연 실현 가능할까 싶습니다만, 적어도 앞으로 함부로 동정하지는 말아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상대의 결핍을 이용해 소중한 되고자 한다는 말에도 많이 찔렸습니다. 그건 진정한 벗도 아니고 그저 결핍을 이용하는 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그러니 우리는 귀금속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쓸모(가치) 없음에도 반짝 반짝 빛나는 존재 자체로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듯, 우리들도 누군가에게 필요해서가 하니라 누군가의 결핍을 채워줘서가 아니라 그저 같이 있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구요. 역시 모를 어렵습니다..

밖에도 국가에 무한 권력을 주고 법에 의해 정의구현이란 이름으로 처벌받고 심판 받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 우리가 신을 찾는 마음이 무엇에서 비롯하는지, 생존에의 의지가 먼저인 사이비와 힘에의 의지를 지향하는 사자의 다른 등을 공부했습니다.

니체가 몸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제대로 겪어내지 못하면 정신이 무거워진다 했다는데, 평소의 저에게도 맞는 말이지만 지난 수업시간엔 절정에 달한 했습니다.

평소 하던 공부를 갑자기 많이 하려니 용량이 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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