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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은 내 사유의 한계를 탐험하는 한편의 추리소설이자 SF입니다. 자신의 경계를 탐험하고 돌파하기! 글쓰기 강학원에서는 읽기와 쓰기의 초식을 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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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2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꿈꾸는고래 작성일17-05-18 01:13 조회249회 댓글1건

본문

2주차에서는 무아에 대하여 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무아에 대해서 좀 알 것 같았는데,

너무 시간이 지나 후기를 쓰려고 하니 아리송합니다. 그냥 떠오르는 생각을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다음부턴 잘 쓰겠습니다. ^^


수업시간에 무아에 대하여 몇몇 학인들이 ‘내가 가지고 있는 프레임을 내려 놓고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

내가 선행하고 있을 때 남을 도왔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 고정된 내가 없는 것, 어떤 상황에서 계속 변화하는 것 등으로 설명했다.


길샘은 장자안에서 무아라고 표현되는 말들이 있다고 한다. 먼저 오상아, “나는 나를 잊었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나’라는 ‘자의식’을 버리라는 이야기다. 자연의 이치(도)란 계속 변화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고정된 것은 없다.

변화하는 자연의 흐름을 타려면 나 또한 고정되어 있으면 안된다. ‘나’라는 고정된 주체는 없다.

나는 다만 무엇인가와의 마주침을 통해서 계속 만들어지는 존재이다. 이것이 본성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무아는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와 연결된다. ‘나’라는 ‘자의식’이나 외부의 형식,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나의 본성대로 살아가기

위한 방편인 것 같다. 본성은 그냥 타고난 것,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 본성이다. 결국 무아란 본성대로 살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를

버리는 과정인 것 같다.


그렇다면 장자의 무아는 현실의 내 삶에 어떻게 연관시킬 수 있을까? 무아의 개념은 대충 알겠는데 내가 무아의 상태로 된다는 것이

무엇일까? 아마도 마음비우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장자는 내 욕망의 밑바탕에는 무엇이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물음을 통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완전히 뒤집어 다른 시각에서 생각하면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한다.


걸림이 없는 나를 만드는 것, 어떻게 하면 그럴수 있을까? ‘가만히 들여다 보기’를 통해서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매순간 나를 옭아 매는 생각, 욕망, 감정 등이 어떤 외부사건과 부딪힐 때 억지로 해결하고자 애쓰지 말고 그 안의 역동을 그냥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자연히 나오는 기운이 있어 그냥 그것을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 이것이 변화이고, 흐름이고, 비우기고, 자유로움이고,

자연히 본성대로 사는 것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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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공기님의 댓글

공기 작성일

지금이라도 잊지 않고 장자후기를 올려주셨네요~^^ '무아'를 떠올리며 보낸 일주일이 있었는데 "장자"가 멀어져가네요~
두꺼웠던 장자책과 달리 그 안의 텍스트는 가벼웠던 "장자"  가벼웠기에 대붕이 되어 몇만리를 날 수 있었을지도요~세네카 책 읽다가 반 졸린 상태에서 횡설수설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