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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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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철수 작성일18-05-03 23:32 조회2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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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는 안그랬냐마는.

10주차 수업은 정말 힘든 수업이었습니다. 

예습을 한다고 했으나, 무엇하나 정리가 안되고... 사실은 정리는 했으나, 알고보니 완전 헛다리였던 수업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숙제는 못하고, 간식은 준비하고, 후기는 써야 하는데, 정리는 안되고. 이것도 째자니 부담스럽고... 


수업을 들어도 무엇이 씌였었는지, 수업 내용이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3논문 강의 첫시간은 건너뛰고, 둘째시간 수업 녹음을 처음부터 메모를 해가며 다시금 들었습니다. 출퇴근하며 핸드폰에 조금씩 메모를 해가며 듣기만 할 때는 이해되는 듯 했는데, 책을 펼치고 읽어나가기 시작하니. 다시금 좌절. 근영샘 말씀처럼 이해는 안되도 읽을 수는 있다라는 끈기로 읽기만 했습니다.


나름 수업시간에 정리된(??) 각 장의 제목들을 뽑아 보면...

2번 : 금욕주의로 바뀐 후기 바그너

3번 : 금욕주의의 완전체로서의 작품 '파르지팔'

4번 : 파르지팔이란 작품과 작가 바그너의 관계는?

5번 : 쇼팬하우어에 기댄 바그너

6번 : 철학자에게 금욕주의적 이상이란? (1)

7번 : 철학자에게 금욕주의적 이상이란? - 최고의 정신성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금욕주의 

관능에 대해서는 악감정을, 금욕주의적 이상에 대해서는 조금의 애착을 보이는게 전형적인 철학자의 모습이다.

이런 전형적인 철학자들에게도 자신의 힘을 완전히 제대로 쓸 수 있는 조건들을 본능적으로 추구하게 되는데, 그 본능을 따라가게 되면 결혼은 못한다. 성자 수준의 철학자들을 봐라, 결혼하지 않은 이들이 대부분이다. 예외적인 소크라테스!!) 자유정신에 도달하고자 하는 욕구, 가장 대담한 정신성을 추구하는데 있어 금욕주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8번 : 금욕주의적 이상에서 청빈/겸손/순결이 필요한 이유는?

황야/사막은 철학자가 무언가 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했다. 그 모습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마도 자발적인 암흑의 상태, 자기 자신을 피해하는 것, 소음이나 명예나 신문이나 영향에 대한 혐오, 어떤 사소한 직무나 일상, 드러내는 것보다는 감춰둘 만한 어떤 것, 그것을 보고 있다는 것이 기분전환이 되는 무해하고고 쾌활한 동물이나 새들과 자주 접촉하는 것, 산과 벗하는 것, 그러나 죽은 산이 아니라, 하나의 눈을 가진 산과 벗하는 것, 확실히 혼동할 수도 있으면서 책망받지 않고 그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서 책망받지 않고 그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완전히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여관에 있는 방 하나- 이것이 여기에서의 '황야'인 것이다. 

피해야할 곳도 이야기한다. 

에페소스 사람들의 소란스러움과 민주주의자들의 잡담, 그들의 정치, 그들의 '제국'에 관한 새로운 소식, '오늘날'에 관한 그들이 모은 시장의 잡동사니가 그것이다.-왜냐하면 우리 철학자는 먼저 한 가지, 즉 '오늘날'과 관계되는 모든 것에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사막'의 모습과 그 반대의 모습에는 소음의 차이정도가 보인다. 적막은 아니되 시끄럽지 않은... 백색 잡음이 있는 곳. 그에 반해, 시장의 떠들썩함, 새로운 소식에 반응하는 시끄러움. 불현듯 판문점에서 새소리만 들리던 벤치와 집회가 열리는 광장이 떠오른다. 철학자는 사막을 향하는 의지가 있단다. 


번역에서 수정해서 읽으면 잘 읽히는 부분이 있어 생각을 나눈다. 

p.469:14 예를 들어 거기에서 정신은 선동자임이 틀림없다. 말하자면 머리가 빈 얼간이거나 ...

예를 들어 거기에서 정신은 어떤 선동자에게 붙들려 있다. 말하자면 (그 선동자는) 머리가 빈 얼간이거나 ...  

469쪽 마지막 줄에서 언급한 '세 번째 정신'은 이렇게 읽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다-생리학자들에게 물어보라- 그러나 (1)말로써 생각하는 사람은 (2)연설가로 생각하는 것이지, (3)사상가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괄호안 생략). 거기에 있는 이러한 세 번째 정신(사상가)은 끈덕지게 이야기한다. 

관람자로 읽는 것과 사상가로 읽는 것이 조금 차이가 있는데... 아무튼... 


자기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가진 '어떤 정신'은 나직이(softly) 말한다. 이런 철학자들은 최고 지배자들이 시키니까 모성본능을 발동시키는데 시간, 힘, 사랑, 관심 등 모든 것을 오직 그 일(진리를 위해 해야 할 그 무엇,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음)을 위해서만 모으고, 그 일을 위해서만 저장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잘 참는다.(그렇게 하기 위해서, 겸손을 원한다.)

순결은... 글쓰는 거랑 애낳는 거랑 다르지 않고, 그건 비유가 아니고 설명이라고 한 근영샘 말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_-)



이정도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닌가? -_-;;;; )


다음 시간에는 누가 후기를 올릴지... 심히 걱정해주는 척하는 졸린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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