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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은 내 사유의 한계를 탐험하는 한편의 추리소설이자 SF입니다. 자신의 경계를 탐험하고 돌파하기! 글쓰기 강학원에서는 읽기와 쓰기의 초식을 훈련합니다.

꼴레주 20 꼴레주20

대화2차시 수업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해바라기 작성일17-03-30 23:40 조회2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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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강학원/콜레주20/대화2차시 수업후기/2017. 3. 30/이영순

<대화>2차시 수업에서는 4~6장에 대한 책읽기로 리영희 선생님이 한양대에서 학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중공연구, <전환시대의 논리>출간, 반공법 위반으로 수감된 이야기, 종교관, 미국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안으로써 체제수렴적 통일론 제시 등이 다뤄진 부분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조별 모임에서 토론되어진 내용으로는

장자방 : - 글을 쓰는 것에 있어서 자기화한다는 것은?(p549)

- 리영희 선생님의 성은 왜 인가?

- 맹목적 민족주의를 경멸한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유일신과 절대신 숭배의 문제점과 리영희 선생님의 종교론에 대하여.

- 리영희 선생님이 말하는 사회주의란 뭘까?

스피노자방 : - 문화대혁명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리영희 선생님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였다?

- 사회주의가 왜 도덕우월주의라고 하나?

- 미국 우월주의는 한국인의 열등감인가?

- 계몽주의자란 끊임없이 자기비판을 하는 자인가? 가 있었습니다.

'문화대혁명'에 대한 평가는 사실 부정적일 수 있지만 아래로부터 위로의 개혁이라는 점에서 당시는 굉장히 새로웠다는 것을 길쌤이 인지시켜 주셨습니다. 마오주의는 일종의 자기혁명 같은 것으로 유럽의 대학생들에게도 큰 동경심을 갖게 하였고 상해 노조들도 명령하달 대신 주체적으로 결정하려 했다는 점에서 인텔리 중심적 성격의 하향적 명령방식의 그것과는 달랐던 것이죠. 그런 점에서 태평천국농민혁명을 이은 것이며 인류사에 없던 민중혁명이라는 리영희 선생님의 평가는 중국의 실상을 전혀 몰랐던 우리에게 문화대혁명을 실상에 접근하여 중국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주의 질문에 대해서는 문쌤이 사회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임을 짚어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자본주의는 자유가 우선이 되고 사회주의는 평등이 전제가 되다보니 독점할 수 밖에 없는 욕망이 부조리로 가는 자본주의보다는 독점을 제어할 장치가 마련된 사회주의가 도덕우월주의라고 하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리영희 선생님은 북구라파식 사회민주주의를 높이 평가하신 것이겠죠. 이와 연관하여 어느 지역은 자본주의를, 어느 지역은 사회주의를 선택하게 된 것은 민족성과 연관이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해 보았는데요. 민족성은 다양하게 설명될 수 있는 것인데 체제를 선택하는 것과 연결되기는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 우리 민족의 경우 우리가 체제를 선택했다기 보다는 강제된 것이 아닌가? 자본주의 체제 위에서 사회주의 체제가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체제를 바꾸는 과정에서 체게바라 같은 혁명가가 나올 수 있었던 것 아닌가?, 막스이론에서라면 유럽이 모두 사회주의로 갔어야 하는데 사회주의는 러시아에서 일어났고 유럽의 자본주의는 소멸되지 않고 오히려 공고화 되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막스이론은 틀린 것인가? 등등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우리의 논의에서 보자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해방과 함께 분할, 점령되었기에 우리 스스로 제도 자체를 의심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우리 스스로 체제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와 탐구를 지성으로써 해야 한다는 것을 리영희 선생님께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본질은 전쟁을 원하고, 미국은 자국의 이익만 생각하는 것이라면 미국을 굉장히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결탁할 수 밖에 없다는 순환의 논리를 갖고 있는 우리의 태도는 문제가 아닌가? 비애족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 때문 아닌가? 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는데요. 정보혁명 시대이지만 군대정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보니 우리가 정말 무지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만약 진실을 접한다면 어떻게 감응하고, 촉발되고, 내가 알게 된 것에 대해 용기있게 나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는 것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자, 리영희 선생님은 계몽가적 지식인입니다. 문쌤은 리영희 선생님을 노신과 같은 계몽가는 아니었다고, 노신은 자기 스스로 계몽 안으로 들어가서 쇠철방 안의 사람들을 깨우는 계몽가였다면 리영희 선생님은 지식인으로서 현장에서 알게 된 것을 가르쳐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지식 우월적 입장에서의 계몽가의 함정에 빠지지는 않았다고 하셨는데 그 의미를 알 것 같긴 했습니다. 리영희 선생님의 지적 호기심과 어디에도 기대지 않으며 권력화 되지 않고, 한결 같이 분석, 비판과 각성으로 새로운 길을 제시하려 한 점에 대해서 일차적으로 존경심이 듭니다. 그리고 아는 것에 대해서 고통을 감내하고라도 책임을 지려는 태도에서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알면서도 말하지 못할 때, 알면 용기를 내서 말해야 할 때, 아는 것을 말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을 때 지식인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남들이 모르는 것을 먼저 아는 것은 기쁨보다 고통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드디어 1학기 책을 다 읽었네요. 5권이나요^^ 다음주는 1학기 총정리 페스티벌입니다.

지난 주 받은 프린트물에서 한 가지를 골라 나름대로의 답변을 A4용지 한 장반 정도로 정리하셔서 5분정도 발표하시면 됩니다. 잘하신 3분은 유튜브에 올라갈 예정이라니 예쁘게 하고 오세요.~

수업 시작은 8시니까 늦지 말고 오시구요. 간식은 각자 조금씩 가져오는 걸로 정했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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