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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동락 2학기, 3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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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영영 작성일19-10-04 21:43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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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주차 후기를 너무 늦게 쓰게 됬네요ㅠㅠ
저번주에는 『담헌서』 중 「사론」과 「계방일기」를 읽었습니다.  사론은 홍대용이 중국의 역사적인 인물들에 대해서  평을 남긴 것이고, 계방일기는 정조가 세자였던 시절에 함께 강학한 것을 기록한 일기인데요.  「계방일기」를 통해서는 정조가 궁금증이 참 많은 사람이었다라는 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경전 한글자 한글자 따져나가는 모습도 그렇고 중국에 연행을 가보니 북경의 모습은 어땠는지, 조선 안에서는 어떻게 소금을 만들고 있는지 등등을 자세히 묻거든요. 그리고 한 나라를 다스리려면 저 정도의 관심과 애정이 없어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왜냐하면 왕이기 떄문에 주로 궁궐안에 있어서 시선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같은데, 자신의 시선안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말과 세상에 열려 있어야 할 것 같았기 떄문이예요.
그리고 제가 눈길이 갔던 부분은 '어떻게 빈말을 하지 않을까' 즉, 어떻게 경전의 말을 실천하며 살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며 토론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홍대용이 정조에게 "위중"이라는 두 글자를 배우는 게 급선무라고 하는 점이 인상깊어요.


"다만 신의 망령된 소견으로는, 저하의 덕량과 기국은 인명함은 넉넉하나 위종함이 혹 부족한 듯 합니다. 이 위중 두 글자를 배우심이 급선무입니다. 날선비도 오히려 하는데 하물며 제왕의 학문이겠읍니까? 앉거나 일어서는 기거동작에 무게를 힘쓰는 까닭은 다만 덕을 기르는 터전이 될 뿐아니라, 또한 귀천과 수요 도 관꼐 되는 것입니다. 신이 양 하께서 거동할 때나 혹 모시고 앉아있을 때에 저하의 위의를 우러러 보았는데, 안중단엄함으로써 여럿의 우러러 봄을 위안시키고 나라의 의표가 될 수 있는 그러한 몸가짐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


-『담헌서1』, 계방일기, 293쪽~294쪽

글자를 배운다는건 단순히 그 글자의 뜻풀이를 아는게 아니라,  자신의 몸가짐까지도 함께 훈련시키는 것이라는 점이 멋있게 다가옵니다! 담헌서를 읽으면 '알려고 하는 마음'이 없는 게 제일 걱정이라고 하는데, 이 글을 보면서알려고 하는 마음은 실천하며 살겠다라는 마음과 같은 말인 것 같아요.

그럼 3주차 후기는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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