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강학원

본문 바로가기
남산강학원을 즐겨찾기에 추가
사이트 내 전체검색

동고동락 동고동락

10차시 수업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덕현 작성일18-11-27 12:28 조회106회 댓글2건

본문

9차시 수업 후기

 

전습록 2권 구양숭일에게 답하는 글에서부터 황직의 기록까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발제는 양지, 사욕과 사욕의 폐단, 치양지의 개념을 텍스트를 바탕으로 끄집어 내 봤고 서로 인상 깊었던 조목에 대해 말씀 나눴습니다.

 

#1 양지와 견문지의 관계는 어떠한가?

168 조목에서 견문지와 양지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데요, 그 질문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대학致知와 관련이 있다고 문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양명의 치양지 와 주희 에 대한 질문이었다는 것.

生而知之, 즉 성인은 나면서부터 아는데 뭘 또 배워야하는가? 성인이 나면서부터 아는 건 양지이고 견문지, 새로운 지식은 성인도 배워야 합니다. 이유는 성인 역시 사사물물을 접하면서 격물을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고 그래야 양지를 더 잘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學而知之는 뭘 배워야 할까요? 성인이 막힘없이 양지를 실현하는 그 경지를 배워야 합니다. 의 대상은 생이지지의 生하면서부터 알고 있는 것, 즉 양지를 실현하는 것을 배워야 하고 困而知之도 마찬가지.

양지는 견문지와 같지는 않지만, 성인이 배워서 알려고 하는 것은 옳음을 추구함에 있어서 견문지와 무관하지도 않습니다. 견문지는 그 자체로 양지는 아니고 양지가 발휘되는 것은 견문지와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양지가 견문지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견문지만을 추구하는 것은 양지와 무관합니다.


#2 양지란?

시비지심 - 不善, . 옳음은 나에게 좋은 거고 나에게 옳은 것. 그름은 나에게 좋지 않은 것이고 나에게 싫은 것. 양지는 그 시기를 판단해 주는 것. 양지는 객관적으로 옳고 그름이 아니라 나에게 옳고 그름, 좋아함, 싫어함. 양지가 시비판단을 해줌. 어떻게?

양지양능 - 배우지 않고도 알고 헤아리지 않고도

하나다 - 누구나 가지고 있다.

천지만물이 양지다 - 천지만물이 다 양지의 작용이다.(, 나무, 초목, 기와 등등) 심외무물(세계는 결국 내 마음 작용 밖에 있지 않다.)

더 큰틀에서 보면 대자연 유지의 활동, 부분적으로 보면 누군가에겐 이롭고 누구에겐 불리할 수 있지만, 천지자연의 생명활동으로 보면 설명이 가능할 듯.

 

#3 인과 양지의 관계는?

설명이 필요함. 인이 양지다 이렇게 말할 순 없고, 인의 이러한 특징은 양지의 이러이러함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논어에는 100번 이상 등장하지만 논어 이전 경전에는 인이라는 글자가 잘 등장하지 않았음. 즉 인이라는 말은 특정한 개념어가 아니었음. 공자가 인이라는 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닐까? 이라는 말에 특정한 용법을 준 것 아닐까?(문샘의 가정입니다^^) 논어에서 인하다고 얘기되는 사람이 별로 없음(살아 있는 사람 중에는 안회 유일. 3).

인은 논어에서 인 그 자체로 얘기되기 보다는 위인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음.

= 위인 = 인을 행한다(인함) = DO IN

인은 동사 내지 동명사. 명사가 아님. 각 인물들이 인을 물었을 때...

자로 : 용맹, 씩씩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자공 : 달변, 가진 것 많고 자만 - 기소불욕 물시어인

안회 : 가진 것 없고 총명, 묵묵 실행 - 극기복례

사마우 : 가볍고 해픈 - 말을 좀 아껴라, 말을 줄여라

중공 : 넉넉한 성품, 말재주 없음 - 자기가 싫어하는 바를 타인에게 시행하지 말고..

총합이 인이 아니라 인은 용법을 만들어 가는 것임. 왜? 저마다 기질이나 조건이 다르니까

인은 인함으로 등장하는 것이 논어임. 양지와 비교해 보면 양지 역시 용법의 문제임. 똑같은 모범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모범은 한가지, 각자의 치양지를 다하는 것임.자는 에 해당. 양지가 인간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자신의 밝은 덕이라고 한다면 그 밝은 덕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의 문제를 공자가 말한 것을 인의 가르침으로 이해할 수 있음. 양명은 인간의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 판단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 마음을 다하는 것이 치양지다 라고 한다면 위인이나 치양지나 다르지 않음. 그러나 공자는 인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 인은 훼손되지 않는다, 성인의 인과 너의 인은 같다, 이런 식으로 말하진 않았음. 굳이 말하자면 공자는 선비는 하류에 처하기를 싫어한다.”고 말하며 고귀해지는 삶에 대한 가르침을 말함, 인을 행함은 결국 자기 스스로 자기 삶을 고귀하게 실현해 가는 것임. 양명은 인을 행할 수 있는 근거는 사람은 누구나 다 양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임.

맹자는 사람이면 누구나 사단(측은,수오,사양,시비)을 가지고 있다, 송명유학자들이 맹자의 그 말을 받아서 사람이면 누구나 지니고 있느 본래심으로서 인의예지를 양명은 양지라는 말로 받은 것임. 인의예지는 하나로 얘기하면 인임. 따라서 인과 양지가 같다고 해서 꼭 틀리지는 않음. 그렇지만 인은 인의 행함으로 얘기되는 것이고 양지는 사람이 본래 지니고 있는 본래심 측면에서 얘기되는 것임.

다르지 않지만 같은 거하고는 다르다!(잘 생각해 보시길!)

 

#4 양지와 치양지는?

양지는 사욕을 제거하면 양지가 저절로 길러진다?

양지는 본래 늘지도 줄지고 않는 것. 하지만 막 같은 것이 끼어(이미지 상) 양지가 실제로는 70%만 발휘. 내가 치양지하겠다는 것은 막을 제거하는 것. 75,80,90이 되면 양지가 확충되는 것임, 그렇지만 양지는 본래 내 양지를 회복하는 것임. 따라서 회복=확충임. 치양지하는 것은 내 본래의 양지를 회복하는 문제이면서 내양지가 확충되는 문제이기도 함. 두 이미지가 다 있어야함. 확충된다는 이미지가 있어야 어제와는 또 다른 매번 다른 치양지함에 선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음. 매번의 치양지 앞에 서는 것임. 치양지가 확충의 이미지가 있고 본래 내 양지를 회복하는 것임.

양지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치양지해야 한다 우리는! 치양지의 순도가 중요! 치양지하는 것으로써만 성인!

     

#5 조직내 어려움을 호소한 제게 동학 여러분들과 문샘의 진심어린 조언들...

호영지기가 집의다. 집의는 의로움을 쌓는 것. 마땅함을 쌓는 것은 내 양지가 잘 발휘되는 일들이 쌓이는 것임. 한번에 되지 않는다는 것. 매번 내가 나의 의로움을 행하는 것으로 어느 순간 호연해진다는 것. 어려움에서도 나를 놓치 않고 기준을 세워 흔들리지 않는 것의 중요성. 나아가 이것은 사사로운 것이 아닐까?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는 지점이 많을수록 덜 민망하고 덜 부끄러운 선택이 될 확률이 클 것이라는 샘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댓글목록

이유진님의 댓글

이유진 작성일

덕현샘 후기를 보고나니 수업을 다시 듣는 느낌입니다.
제가 수업에 늦게 가서 혼란 스러웠는데 설명을 잘해주셔서
잘 이해했습니다.

무영님의 댓글

무영 작성일

정말 빵빵한 수업 후기입니다! 문영샘 은주샘 후기도 놀라웠건만 덕현샘 마저~^^ 다음 시간 후기도 기대됩니다^^ 공부하면서 느끼게 된건데 미묘한 차이라는 게 참 어려운거구나! 다르지 않지만 같은 것하고는 다르다^^ 새기며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