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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시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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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덕현 작성일18-10-05 11:38 조회7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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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시 수업후기

우리의 교재(주자어류 선집) 마지막 부분인 6, 이단비판과 7장 역사와 문학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드뎌, 주희님을 보내드릴 시간? 함께 나눴던 질문들 중심으로 후기 작성합니다.


도서관에서도 노장 사상 및 유가 관련 서적은 넘쳐 나지만 신유학(주자학) 관련 책은 학술적인 논문집이나 있는 책들 마저도 저장서고에 잠들어 있다. 화석화된 느낌이다.” 라는 제 말에

문샘은 그럼 왜 주희는 자본에도 포획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서로 답하며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 일단, 재미가 없다.

- 정형화된 틀이 있어 답답하다(?)

- 현대 사회에 변용되어 사용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는 듯하다.

- 불교와 도교에 대한 태도에서 알 수 있듯이 신유학은 내적으로는 응축하여 에너지가 강해지는 반면, 외적으로는 공격적이고 폐쇄적인 면이 나타나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낸다.(여기서 주희의 자신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구조에서 살펴 보았 듯이 주희처럼 과학적인 사람이 없다. 주희의 용법을 아직 우리가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질문에 대한 결론은 오늘날 신유학이 우리 사회에 더 적합한 방식으로 변용될 여지를 찾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다.(맞나요^^;;)


성리학이 어떻게 조선 500년 동안 지속되었는가? 왜 양명학으로 가지 못했는가?”라는 유진샘 질문에..

- 시대의 가치로서 대체할 새로운 사상이 없었다.

- 한반도라는 독특한 기질, 사회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양명학이 어는 정도 득세한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중앙집권제에 바탕한 사대부 관료사회의 공고함을 무터트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 다산이나 연암은 이미 주자학의 한계점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전면에 내세워 비판하고 개혁하지는 못했다.


여러 이야기가 오갔지만 벌써 기억이...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몇가지 적으며 글 마쳐요...

- 문샘의 영화 추천 푸지에함 봐야겠죠?

- 내가 고자를 죽였구나. / 죽었구나 고자여. 어느게 맞는지?

(맹자의 성선설 고자의 성무선악설 로 간단하게 문샘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 상대의 표현을 통해 적을 공격한다는 것은 놀라운 점이다(주희의 불교비판 관련)

- 에세이 작성있습니다. 2장 반 이상이요.. 새롭게 알게 된, 긍정적인 측면에서 주자 정리요..


덧말, 제가 대학 때부터 참 좋아한 선생님이 리영희 선생님과 신영복 선생님입니다.

(생각해 보니 두분 다 중국철학과 현대 중국에 관심이 많은 분이셨네요.)

발제와 후기 덕분에 오랜만에 신영복 선생님의 글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불교와 신유학은 도전과 응전이라는 역사의 어떤 전형을 엿보게 합니다.”(신영복, 강의) 학우님들도 시간 나실 때 강의의 신유학편을 읽어 보시면 우리 공부가 새롭게 정리될 듯하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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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영님의 댓글

문영 작성일

남송이라는 시대적 상황, 사대부로서의 사회적 역할(덕현샘 표현대로라면 사명감일 수도 있구요), 유불도의 관계성...을 염두에 두고 주희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접근하면 뭔가 주희의 간절함과 만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무영님의 댓글

무영 작성일

지리산은 안전하게 다녀오셨나요? 지난 주 제 친구는 비가 오는 바람에 취소가 되었거든요.

지난 시간 도전과 응전이라는 관점이 참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신유학이 불교 도학에 갖는 특성에서 주희의 불안감이 얘기가 나누어졌는데
자신의 학문에 위협은 공자도 맹자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안타까움과 불안 상당히 복합적인 감정선이 그들에게도 있었겠지요^^
그래서 그들이 사람처럼 느껴져 친근한 구석도 발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