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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8주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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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캔디여왕 작성일17-11-08 14:39 조회8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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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후기(8차시).hwp


고자 하 ~ 진심 상

맹자8차시 수업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발제문 토론으로 시작되었다. 이번엔 3(복희샘, 은숙샘, 호영샘). 문샘은 좀 더 적극적인 코멘트를 지시하며 나가셨다. 1시간 50분 간 도반들의 날선 질문들이 쏟아졌다. 맹자의 좋은 말을 짜깁기 한 것 같다. 제목이 구체적이지 않다. ()과 이익()을 선택으로 보아야 하느냐? 등등. 생각이 확장되지 못하고 맴도는 내 발제문이 도반들의 코멘트 덕분으로 희미하게 길은 보이는 것 같은데...

발제문 토론이 끝나고 문샘의 맹자수업이 진행되었다. 오늘은 고자하편부터 진심상편까지. 문샘은 이번에 맹자를 다시 읽으면서 맹자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셨다고 한다. 공자 시대에는 없었던 각각의 사람들이 느끼는 어떤 공통감각을 마음을 통해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맹자의 얘기가 자칫하면 굉장히 범박한 일반론으로 흐르기가 쉽다고 한다. 맹자가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그냥 훌륭한 도덕적 교훈으로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자리에 내가 어떻게 하면 들어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그러니 맹자를 읽을 때는 자기 얘기가 될 수 있는 방식으로 읽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다.

맹자는 매번 내 마음을 콕콕 찌른다.

고자하편의 첫 번째 이야기. 예가 중요하냐, 식이 중요하냐, 색이 중요하냐는 질문을 하면 나는 정답인양 예가 중요하다고 대답할 것이다. 맹자의 제자 옥려자도 그러했다. 그런데 맹자는 달랐다. “형의 팔을 비틀어서 빼앗아 먹는다면 먹을 것을 얻을 수 있고, 팔을 비틀지 않으면 먹을 것을 얻을 수 없는 경우라도 형의 팔을 비틀겠는가?” 이 말인즉 너는 그렇게 살고 싶니?’라는 것. 본질은 예, , 색 이런 것으로 묻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 세끼 밥을 매일 먹는다 하지만 그것이 매번 다르듯 그 상황과 맥락에 맞는 것으로 접근해야지 이러이러하니까 더 중요하다는 식의 접근은 안 된다. 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상황과 맥락으로 보는 것이다. 자꾸 어떤 식의 규칙, 정의 이런 것으로 접근하다 보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기분 상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 부분은 강의를 듣고서야 이해되었다.

맹자는 마음 철학이다. 맹자는 마음은 한 가지인데 오직 인의만 있을 뿐이라고 한다. 내 마음에 선악이 있어 둘 중 하나를 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인을 행할 것인지 이익을 추구할 것인지 갈림길에 서서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내가 어떤 갈림길에 서 있다면 그건 이미 마음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벌써 내 마음에 사사로움이 들어온 것이다. 우리 마음은 내가 좋은 일만 한다. 그것이 도덕적인 것이라고 맹자는 말한다. 우리는 그 일이 옳은 것이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고 그렇게 하는 것이 나를 좋게 만들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이 말을 나에게 적용해보면 지금 내가 글 쓰는 게 힘들다고 생각해도 내가 싫은 걸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좋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것을 맹자는 내 안의 선함이라고 말한다. 결국 내 안의 선함을 행하는 것이 내 본성을 다하는 일이 되는 것으로 연결지어진다. 내 안의 이 선한 마음을 사사로움에 미혹되지 않도록 잘 가꾸는 일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관계맺음에서 기본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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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무영님의 댓글

무영 작성일

수업에 대한 기억이 흐릿했는데 샘의 후기를 읽으니 좀더 선명해졌습니다^^
흐릿한 제 기억의 문제가 본성을 회복하는 것과 관계가 있을까요? ^^
낼 뵈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