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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4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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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다솜 작성일17-10-08 13:54 조회25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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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문공 편을 읽으면서, 지배층과 피지배층을 나누는 시스템 자체가 맞는걸까?라는 의심이 내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마음을 수고롭게 하고 (노심자) 어떤 사람은 몸의 힘을 수고롭게 하는 (노력자), 노심자는 노력자를 다스리고 노력자는 노심자에게 다스림 받는 이 구조가요. 물론 노심자가 있기 때문에, 요임금 때 짐승을 쫓아내서 사람들 살기 좋게 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혜를 가진 누군가가 사람들을 이끌 수밖에 없다고 물론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 자꾸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꼭 소수의 사람들만 정치를 해야 하는 걸까, 모두가 직접 정치에 참여하면서 목소리를 내는 게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맹자의 기본적인 전제에 오케이가 안 되니까 머릿속에서 진도가 안 나가는 느낌, 계속 시작점에서 맴돌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편을 읽을 때에는 좋은 내용을 더 파고들어서 좋음을 느끼지 못하고... 의문 드는 부분만 계속 파고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저에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등문공 편에서는 양주와 묵가의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양주는 자기중심적, ‘자기만 있고 세계는 생각하지 않고. 묵가는 무차별적 사랑, ‘세계만 생각하고 자기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쌤께서 수업하시면서 묵가의 사상은 진공상태에서야 가능할 것이다, 유가는 현실 속에서의 이야기를 한다, 현실은 관계들로 이루어져있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진공상태라는 말이 확 와닿았습니다. 진짜 현실에서 우리가 대면하는 사람들은 다 우리랑 관계를 맺고 있고, 이 현실의 바탕을 깔고서 이야기를 해야 하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유가는 본류에서 말단으로, 나에서 남으로 확장해나간다고 합니다. 이러한 본류’, ‘는 윤리적 출발점이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부분도 굉장히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나 이론 상 으로나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현실에 발을 붙이고서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내 가족, 친구, 친척, 이웃들과 관계 맺고 사는 현실에서요. 수업을 하고나서 이런 부분들이 가장 머리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하고나서 쌤들과 함께 남산 산책을 갔는데요!!

왼쪽부터 저, 긍정쌤, 희진쌤, 문영쌤, 줄자쌤입니다. 사진은 호연쌤이 찍어주셨어요!

이 사진은... 저희가 이번주에 암송했던 "천하의 넓은 집에 살고 천하의 올바른 자리에서 서서 천하의 큰 길을 걸어간다"는 맹자의 구절 중 천하의 큰길 걸어가는 모습을 표현한 사진이에요! ㅎㅎㅎ

천하의 넓은 집이랑 천하의 올바른 자리도 어떻게 표현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난해해서(?)...

다음에는 은숙쌤 복희쌤 정희쌤 무영쌤도 천하의 큰 길을 함께 걸어용...헤헤




이 사진은..ㅎㅎ.. "관직에 등용되었을 때에는 백성들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고, 관직에 등용되지 못했을 때에는 홀로 그 길을 걸어 간다."라는 구절인데요!

관직에 등용되지 못한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ㅋㅋㅋ 힘들어보이네요...

사실 이 때 찍을때 너무 웃느라고 나중에 사진을 보는데 이게 무슨 구절이었는지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나중에 줄자쌤에게 여쭤봐서 알았답니당!




이 사진은 "만일 아무렇게나 만든 신발과 정교하게 만든 신발의 크기가 같다고 해서 값이 같다면, 사람들이 무엇하러 정교한 신발을 만들겠는가?"라는 구절인데요, 일률적인 기준으로 사물들의 값을 같게하려는 허행의 사상을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보다시피 정교하게 만든 신발은 문영쌤의 신발이구요,, 아무렇게나 만든 신발은,, 저의 신발이랍니다 ㅋㅋㅋㅋ




마지막은 훈훈한 사진으로...ㅎㅎ 열심히 의논중인 것 같습니다


글강하면서 필사도 하고 암송도 하고 글도 쓰고 토론도 하고 강의도 듣고,

텍스트로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보는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진은 생각도 못했네용ㅋㅋㅋ

재밌는 산책이었습니다^_^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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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리스님의 댓글

문리스 작성일

하하. 내용 읽으며 고갤 끄덕거리다 얘기가 조금 더 이어지면 좋겠다고 아쉬워하는 찰라!! 사진 후기 보면서 완전 빵터졌음! 이건 이건 후기와 나머지 수업의 혁명에 가깝다고 생각하오!!^^ 맹자 포토 에세이 아니 포토 후기라니!! 성인께서 다시 살아오신다 하셔도 내 생각을 바꾸진 못할 것이...면 좋겠소!^^

최희진님의 댓글

최희진 작성일

글강 수업 끝나고 같이 밥 먹은 후 산책을 나가니, 저렇게 놀게 되네요~ 게다가 긍정 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면 온순하게 연기를 하게 됩니다.ㅋㅋㅋ
내용 후기와 사진 후기의 이 조화와 재미란!!!

긍정이님의 댓글

긍정이 작성일

ㅋㅋ고개숙이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고개를 떨구는 다솜 보며 웃던 기억에 또 웃음이 ㅋㅋㅋ 숨겨진 배우들이 많아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