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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2주차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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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영 작성일17-09-19 12:04 조회2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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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시를 진행했는데 왠지 벌써라는 말이 스칩니다^^

토론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반복적으로 맹자가 말하는 인과 의가 무엇인가를 물었습니다. 당연히 정의내리지 못했습니다.

토론이 진행되고 문샘은 동양고전에서 개념을 취합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까닭은 개념이 정황적이고 동사적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라는 군요. 그래서 동양고전을 읽을 때 맥락에서 용법이기에 명사적 개념으로 무엇은 ~이다라는 방식으로 생각치 말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맹자를 만날 때도 문맥 위에서 어떻게 말하고 어떤 식의 논법인지 파악하는 방식으로 읽으라고 하셨네요. 그런데 이 말이 지난 학기 푸코를 공부할 때 근영샘께도 들었던 말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남았던 궁금함이 이번 시간에 풀린게 있는데 바로 '인의'였습니다. 맹자는 공자를 잇는 유학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공자가 말하는 인을 맹자는 인의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문샘은 공자가 살았던 춘추와 맹자가 살았던 시대의 다름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았습니다. 공자가 인으로 주장하던 것이 전국시대에는 인의로 설명해야 하는 요구가 있었던 것이라구요. 즉 변론의 시대라는 말씀이었는데요. 그만큼 많은 학파와 보다 더 세분화 된 시대의 요구사항이 절실했던 까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공자만큼 맹자도 절실했겠구나 싶었습니다^^


공자는 자신이 호학자로 불리길 바랬다는 군요! 그래서 논어의 첫편인 학이 편에 "배우고 늘 익히면 기쁘지 않은가?"라는 말로 시작한다는 점이 그 점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또 "열 가구의 작은 마을에도 반드시 나만큼 충직하고 신의 있는 사람은 있겠지만, 학문 사랑은 나만 못할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공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으로 알려지길 원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맹자도? 맹자는 "나는 남의 말을 잘 이해하며 나의 호연지기를 잘 기른다."라고 말했습니다. 맹자의 말을 읽다보면 어떤 틈이나 빠져나갈 구멍 따위가 없음을 느낍니다. 그것은 맹자가 그만큼 남의 말을 잘 듣고 의미를 정확히! 파악한다는 것이겠죠^^ 피사, 음사, 사사, 둔사 네 가지 말들로 말하는 이가 무엇에 가려져 있음을 맹자는 알았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람이 좀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당시 왕이라면 더욱 그러하지 않았을까요? 천하 최고의 왕이 쉽사리 부릴 수 없는 자라니! 더욱이 말을 섞게 되면 본전도 찾지 못하는 상대이니^^ 맹자는 이 네 가지 말이 위정자의 마음에서 생겨나 정치 과정에서 나오면 반드시 해악이 있다고 하면서 이것은 "옛 성인께서 지금 다시 출현하신다해도 이 나의 말을 수긍하실 것이다."하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이 말은 후대 유가에서 자주 회자되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진리의 공공연함이 내게 있다라는 확언이라는 군요. 문샘의 설명을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인데 맹자 스스로가 얻은 깨달음이 불변의 진리라는 것! 그것은 스스로를 성인의 반열로 올릴 만한 자신감이 가득한 말이구나 싶었습니다.


문샘께 공맹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공자에게 받은 느낌이 이어지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만나고 있는 맹자는 사뭇 다릅니다. 마치 예리하게 벼려진 칼 같다고 할까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자신은 남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하는 사람이라니^^ 더군다나 선전쟁보다 인의, 덕을 밀어부쳐 백성이 절로 따르는 왕도정치를 주장한 것은 특이하다 할만 합니다^^ 어쩌면 전국시대의 문제를 풀어보고자 하는 맹자였기에 그만큼 치열했다는 반증일까요? 왕들에게도 일침을 가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맹자를 더 만나봐야 더 선명해질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만날 맹자가 기대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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