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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용 3학기 5주차 『프랑켄슈타인』 후기 이하늘

게시물 정보

작성자 이하늘 작성일21-09-11 17:32 조회4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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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후기를 맡게 된 이하늘입니다! 이번 청용 수요일 세미나에서 읽었던 책은 바로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책인데요. 모두가 프랑켄슈타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죠? 네 바로 그 초록색 피부에 나사를 머리에 꽂고있고 키가 아주 큰 괴물! 그 괴물을 탄생시킨 원작 소설이 맞습니다. 사실 저는 프랑켄슈타인이 그냥 서양의 귀신, 괴물정도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아주아주 풍성한 서사(?)를 가지고 있는 친구였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괴물은 이름이 없고 사실 그 괴물을 만든 박사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이었다는 것은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게되기도 했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세미나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었는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성인이 되자 과학을 배우러 대학교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장 최신의 과학적 이론을 습득하여 무려 생명의 비밀과 생명을 창조하는 기술을 알게 되죠. 그리고 그는 어쩌면 신에게 버금갈지도 모르는 그 위험한 기술을 가지고 결국 생명을 창조하기에 이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괴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만든 괴물은 말 그대로 괴물같았습니다. 인간의 시체에서 수집한 가장 좋은 신체부위로만 이어붙여서 만들었지만 그것은 아주 끔찍한 형상을 하고 있었죠. 결국 자신이 만든 그 흉측한 생명체가 움직이는 것은 본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엄청난 회의감과 공포감, 그리고 혐오를 하게 됩니다.


나는 생명 없는 육신에 숨을 불어넣겠다는 열망으로 거의 2년 가까운 세월을 온전히 바쳤다. 이 목적을 위해 휴식도 건강도 다 포기했다. 상식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열정으로 갈망하고 또 갈망했다. 하지만 다 끝나고 난 지금, 아름다웠던 꿈은 사라지고 숨 막히는 공포와 혐오만이 내 심장을 가득 채우는 것이었다.”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문학동네 72p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저는 발제에서 단순히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자신의 영예만을 바라보고 그 생물체를 만들었기에 다 만들자마자 허무하게 된 것이다.” 라고 썼는데 그것 만으로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행동을 추동했던 힘을 설명하기에는 약한 것 아니냐? 라는 피드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2년동안 거의 인간이 아닌 몰골을 하면서 오로지 연구에만 몰두했거든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연구를 하며 가족도 건강도 여가도, 인간의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행동하게 했던 힘은 바로 인류의 선을 공고히 하려고 하는”(같은 책 60p) 영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 모두를 위한 다는 마음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인간 모두를 위하는데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파멸로 가게 된 것일까요?


 이 대목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인간이 오만하게도 자연의 힘을 넘어서려는 초자연적인 힘을 갈구해서 그랬다라는 의견도 있었고,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자기가 만든 생물체가 너무나도 초라해서 실망했다는 얘기도 있었고, 생물체를 만들고 나서의 일은 하나도 생각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그 생물체를 책임지지 못해서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미 자신의 손을 떠난 연구는 아무리 창조자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책임을 질 수가 없다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프랑켄슈타인의 의도는 좋았으나 파멸로 가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은 나오지 못했지만 이것저것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거의 최초의 SF소설이라고 하더군요. 뭐랄까. 제 생각에 이 작품은 윤리없이 행한 과학기술이 얼마나 인간 세계를 파멸로 이끌고 가는지에 대한 이야기 였던 것 같습니다. 과학과 기술의 시대라고도 볼 수 있는 21세기에도 분명히 적용되는 이야기인거지요. A.I, 4차 산업혁명, 인간 불멸의 기술, DNA 등등 수많은 과학자들이 인류를 위해서 아주 좋은 가치를 내걸고 연구하지만 그 연구는 어떻게 우리에게로 돌아올지 모릅니다. 그 속에서 가족과 건강,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는 파멸을 맞이할 수도 있겠지요. 이미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태도로 과학을 대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요? 진정 인류와 자기자신을 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이런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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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준혜님의 댓글

준혜 작성일

정말..문장 하나하나에 오래 머물고 싶은 책이라 읽으면서 굉장히 재밌었어요.
저도 읽으면서 지금, 21세기에도 적용 시킬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그 점이 참 놀라운 것 같아요.
형의 말처럼 지금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줄 수 있는, 그런 게 바로 고전의 힘(!?)이 아닐까 싶네요.
후기 잘읽었습니닷 형 고마와요:)

조은샘님의 댓글

조은샘 작성일

'후기 끝'이라니 ㅋㅋㅋ 뻘하게 웃기네요.
저도 프랑켄슈타인이 왜 허무하게 되었을까 이야기를 나누던 것이 기억나는데요,
하늘이 후기에서 다시 재정리 해준 것처럼 많은 의견이 나왔지요!
사실 이런 고전은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을 나누게 해주는 게 묘미인 거 같아용.
가끔가다가 웃긴 해석도 나오고요 ㅋㅋ
저는 프랑켄슈타인이 허무하게 된 이유가
자연을 사랑하다가 그 메커니즘에만 집착한 결과라고 생각해봅니다!
후기 잘 읽었어요! 고마워요 :)

이하늘님의 댓글

이하늘 댓글의 댓글 작성일

크크 은샘스의 '자연을 사랑하다가 그 매커니즘에만 집착한 결과'라는 해석을 써보려고 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바람에...... 댓글로 적어줘서 땡큐용~